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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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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3일 09시 40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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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 (Seraphine)

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
출연 욜랭드 모로, 울리히 터커
제작 2008 프랑스, 벨기에, 125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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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 영화를 한 번은 혼자. 그 다음에는 후배와 봤는데 후배는 간간히 잤다. 그녀도 나처럼 두 번을 본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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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는다. 오직 그리고, 또 그리고, 그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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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스승은 오직 그리고자 하는,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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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와 자연이 합일점을 이룬 여러 장면들, 나무에 올라가 있거나 나무믈 안거나 그아래
  앉아 있거나 그녀의 몸은 자연의 미세한 움직임에 반응하고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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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집, 궂은일 을 하면서도 성가를 부르는 그녀.
먹을 빵이 생기면 그 빵이 떨어질때까지 오직 그리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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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론가 우데가 비로소 알아봐준 그녀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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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데는 이웃에게 그녀의 그림을 관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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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그녀의 그림이 독자를 만나는가 싶었는데 발발한 전쟁.
고단한 일상은 계속되지만 반면 예술가로서 시간의 밀도는 높아만가고,
전쟁이 끝나고 약속을 잊지 않고 그녀를 다시 찾은 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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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친구라곤 나무밖에 없던 그녀는 자신이 비로소 '화가'였다는 것을 알게되고도
 나무와 포옹한다.
 
그녀가 출연했던 어떤 영화보다 농익은 연기에 이입되었다. 
'오직 한 가지 목표로 그길을 가라'던 건축가의 말이 내내 떠오르고'
 
 처음부터 세라핀이었던 것처럼 훌륭히 살려낸 캐릭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영화는 주연배우의 열연이
 마치 우리를 열광케 했던 당시의 장준혁처럼,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처럼 녹아 있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룰 때 필요한 것이 여러가지가 아닌  
 그 대상을 간절히 열망하는 것과 시간의 제물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영화.
 
어떤 조건도  예술가의 행로를 방해하지도  예술이 무엇인지도 생각지 않으며
본능적으로 창작을 하는 그녀.  
영화가 끝나고, 세라핀의 열정과 한결같음이 감동으로 마음을 춤추게 했다. 
여러일 앞에서 우선순위가 정리가 안된다면 강추하고 싶은 영화다.  
 새해, 다잡아지지 않는 마음에 강력한 추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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