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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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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8일 16시 03분 등록

 

 '행복의 충격' 에서 저자 김화영은 오늘날의 여행자들은 여행을 떠나면서조차도
이동식 거주지의 안락함을 포기할 수 없어 카라반, 이동식아파트를  끌고 다닌다고 비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떠난 우리에게 '여행'이라는 말은 당초부터 적절한 표현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람을 위해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로 정의 하고 있는 여행의 뜻.
다른 고장과 외국. 그것은 곧 낯섬, 익숙한 곳을 떠난 길위에 서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니 그곳에서의 숙박과 음식, 거리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야 여행을 하고 있다 말할 수 있겠지요.

 

  요즘 부쩍 늘어난 상담사례중 하나가 낯선곳, 신학기, 새로운 부서, 새로운 거주지에 대한 불안함입니다.

 낯선 것이 두려워 무기력으로 이어진 분과  마주 앉아 그 불안의 요소를 하나하나 짚다 보면 그 감정이 두려움 보다는 

 불편함때문이 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편함이 막연한 두려움으로, 무동기 상태인 무기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지요.

 

    현대 사회의 특징은 관계맺기를 절실히 원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관계맺음을 귀찮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낯선 타자를 만나는 것은 나의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창의적 활동중 하나입니다.  그 관계안에서 자극을 받으며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는 것이지요.

  낯선 것을 이해하려면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 두려운 것도 불편한 것도 아닌 낯섬은 우리를 각성시키고 경험하게 하는 훌륭한 촉진제입니다. 그러니 그대,  날마다 기꺼이 새로운 것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과감히 카라반을 떼어내고, 두려움 없이, 약간의 불안을 지니고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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