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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20일 23시 59분 등록


늘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 어떻게 좀 잘 살아보지..'하는 생각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절박한 사연이 있으니 헤어지기도 하겠지요.

법률적으로야 제가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 그러나 마침 물어 왔으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살다보면 서로 헤어질 수도 있고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그럴 수 밖에 없다면 서로 잘 헤어지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괜찮은 남자는 어떤 경우에도 '한 인간'이려고 애를 씁니다. 수많은 싸움과 오해 때문에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서로를 견디지 못하게 된다하더라도 한때 인생을 같이 가려했던 상대에게 모질고 야박하게 대하지 않으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만일 사내가 야비한 사람이라면, 그런 판단이 들면, 과정을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 좋아 보이는군요. 지금 처럼 떨어져 있는 것을 위협하고, 불가능하게 한다면 대체로 야비한 사람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지금처럼 떨어져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세월과 기적을 기다려 볼 수도 있고, 다른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늘 본인들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길이니까요. 어쨋든 우리가 선택한 인생이니까요. 눈물이 많을 수도 있고 걱정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 역시 나쁜 것 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들과 더 특별한 것들을 겪어 보았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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