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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0일 20시 41분 등록
안녕하세요?

전 지금 대학교 2 학년 이구요.

학점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일학년때까지 학점은 3.4/4.0 이었구요.

올해들어 마음도 산란하고 집중도 안되고 여러 생각만 많아서 공부에 소홀하

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과목을 낙제했고 학점이 3.0 으로 떨어졌습니다.

전 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고 한국으로 돌아가 취직을 해야 하느냐에 대

한 고민도 많이 했구요. 하지만 외국이라면 미국만을 제일로 생각하는 한국 사

회 분위기와 텃새를 부릴 직장 동료들 그리고 지독한 학연주의 속에서 제가 설

자리가 많이 작아 보이더군요.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경영 대학원에 진학

해서 인사관리를 공부해 보고 싶은데 역시 학부 과정이 한국 명문 대학 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해봐야 별 수 없단 생각만 듭니다. 게다가 한국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으니 보수적인 한국 기업 문화속에서 성장하기 힘들겠단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곳에서 직장을 잡고 살아야 겠

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동얀인으로서 서양인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위해

선 실력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점도 더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

이 있는데 그래서 공부가 더 부담스럽고 성적도 저조한 거 같습니다. 이 나라

에서 대학 교수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 돌아가서 경

영학을 공부하면서 인사조직에 대한 깊은 공부를 하고 싶고 이 계통에서 일하

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거 같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제가 재능이 있는 분야이고

꿈인거 같아요. 저의 지금 전공은 경제학이구요. 구본형 선생님께서

어떤 조언이라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좀 더 명확하고 정리된 질문을 드려야

하는데 지금 저로서는 더 이상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

만 많고 갈팡질팡 하고 있어요. 그동안 공부하면서 저에게 열정이 없었다는 것

과 제가 정말로 해야할 공부가 무엇인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 많

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좋아하거나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한국으로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하

는데 어차피 승산부터 없다면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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