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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7일 09시 59분 등록

마음이 떠나면 일을 하기 어렵지요. 그렇지 않아도 하기 싫은 일이었고, 의미 없는 일이 었는데, 그나마 떠나려 하면 쳐다 보기도 싫지요. 자신의 삶에 성실한 사람이면 더욱 그렇게 대충 사는 자신이 싫기도 할 것이구요.

객관적으로 보면 멀쩡한 사람이 지금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러저런 고생 대강하고 집 한칸 마련하여 살만 하니까 제 손으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경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혹 있을 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준비해야할 시기입니다.

난 늘 이렇게 이야기 해요. 이것이 기본입니다 .

"먼저 안에서 기회를 찾아 봐라. 회사는 좋은 데 직무가 마음에 안들면 부서를 옮기거나 하는 일을 바꾸어 봐라. 그것이 가장 위험이 적은 방법이다.

그게 싫으면 밖에서 기회를 찾아 보되, 반드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리고 2-3 년 잘 준비해라. 그러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 진다.

만일 준비 없이 지금 나와야 한다면, 가장 위험한 일이다. 최소한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라. "

지금 만일 3번 째 상황을 만들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면, 바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퇴출되고 만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러 그런 상황으로 들어 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싸움을 시작한 셈입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인내와 고톧과 수완을 통해 성공하기도 하지만, 난 권하지 않습니다. 무모한 일이니까요.

지금 하는 일을 우선 잘해 보려고 애쓰세요. 지금 하는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푸전 바의 상황을 점목시키도록 하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공통점이 많거든요. 예를들어 사람을 다루는 법, 영향력있는 사람을 설득하는 법, 파트너를 고르는 법, 구매하는 법, 계약을 맺을 때의 어려움, 아래 사람의 동기를 부여하는 법등등은 개인 사업을 할 때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 들입니다. 다 싫어하고 다 거부 하지 마세요. 마지막 1년 정도 아주 재미있게, 이것저것 배우면서 지내는 직장 생활이라고 생각하세요. 10년 동안 있던 사람들과 잘 헤어지기 위한 1 년이라고 생각 하세요. 견딜만 하고 배울 게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1년 간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때, 발로 뛰면서 가능성을 준비하세요. 현실이 생각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절망도 하고, 대안도 찾아 가며 잘 준비하기 바랍니다. 점포 하나도 '바로 여기다' 라는 곳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 일을 하란 말이예요.

이것은 가족과 같이 하는 여행입니다. 리더가 아무 준비없이 가족 전체를 끌고 위험한 길로 나선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두려워 하지 마세요. 먼저 안에서 길을 찾고, 없으면 밖에서 기회를 만들돼 , 잘 준비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세요. 이건 일종의 전투지 유람이 아닙니다. 첫번 째 전투에서 지면, 어떤 사람에게는 대단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꼼꼼히 준비해서 작게 시작하고, 대신 반드시 이기도록 하세요. 그러면 비로소 확장할 수 있고 커질 수 있습니다. 초라한 시작을 무서워 하지 말아요. 모든 시작은 아주 초라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실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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