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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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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2일 19시 10분 등록
안녕하십니까?

몇년전 친구의 소개로 구본형선생님의 책 두권을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과 공감으로 그때 당시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기억도 가물가물...

저는 현재 31세로 고등학교를 졸업합고 직장을 다니며 대학공부를 해서
2년제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졸업후 다양하고 많은 직장을 다니며 직장생활과 백수생활을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물론 신중하게 직업을 생각하지 못했던 탓도 있으며,
백수로 지내는게 못내 부끄러워 급하게 회사를 알아보는 탓도 있었지만
계속 반복되는 이런 갈등이 너무나 힘듭니다.

그래서 3년전 한동안 안정적으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염원하던 시나리오 작가 강좌를 수강하며 8개월정도 습작을 하면서
쉰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여자로서 꽉찬 나이
주위 친구들은 모두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는 모습을 보자니
불안하여 다시 직장을 들어갔습니다.

새로 들어간 직장은 이종격투기 단체로 현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고
거기서 홍보일을 맡아 하면서 진정으로 제가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습니다. 그런 결과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기
도 하여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이쪽분야에 전문성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유없이 재정적으로 어려워지고 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게 올 6월의 일입니다.

심한 허무함과 상실감에 또다시 일을 손에 놓고 지내야하는 불안감과
섣불리 들어가 또 그만두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회사에 합격해도 출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이참에 시나리오에 좀더 매진해볼까하는 생각도 들고
타 이종격투기 단체에 내 이력서를 제출하여 컴백해 볼까하는 기대감도
있어 유난히 더운 여름이 무척 힘듭니다.

저는 꼼꼼한 편이며, 일단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하는 스타일이며
사람만나는 일도 좋아하며, 직종을 바꿔볼까 해서 웹관련 학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 하고싶은 꿈의 실현..그러나 따라주지 않는 환경(경제적인, 나이 등)으로 정말 잘 할 수 있는 하고싶은 일을 찾는데에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저는 어떤 결심과 판단과 나를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직장으로 인해 좌절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나이가 많아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뭔가 도움이 될만한 책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끔은 나만 이렇게 퇴보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마음마저 들어 씁쓸합니다.
IP *.138.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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