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2004년 9월 20일 09시 36분 등록
어른이 되어가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 중에 많은 부분들이 "돈"과 "나의 전문적인 일"과 '가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요즘에는 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대학 때 부터 힘들게 공부했던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몇년간 직장에서 일하면서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했고 할 수 만 있다면 대학원 졸업을 해서 지금 보다는 좀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싶었다. 그런데.....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녀야하는 입장에서는 특수대학원 밖에 갈 수 없는데.........ㅠ .ㅠ 내 적성에 맞고 꼭 공부하고 싶은 분야....그리고 사회에서 나와서 기대했던 대로 좀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종을 갖기 위해서 일반대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쩜 우울해지더라구요. 가난해도 이제껏 올바른 생각으로 열씨미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결국 돈이 돈을 벌고....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구나....아무리 발버둥을 쳐도...넘 힘들다 라는 우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맘 같아선...일반대학원을 가기를 원하지만.....그러기에는 학비가 너무 부담스럽고..대학원만 ..나온다고 해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쉬운것이 아니라서...얼마간에 수련기간이 필요한데...그럴려면...그 때 필요한 돈이 또 필요하겠죠........돈 없는 사람은 원해도 맘대로 공부를 하기도 힘들겠구나..아니..더 힘든건...돈이 없을 때의 두려움 때문인것 같습니다. 내 수중에 돈이 없을 때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어려움...실생활에서 쫓기는 듯한 근심걱정..들....

지금 그래서 고민 중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꿈꿔왔는데...그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많은 돈과 시간이 걸리고....(전문가가 되는 것이 거져 된다고 생각은 안됩니다.) 그럴만한...돈도 없고..무엇보다 돈이 없을 때의 자신감이 없고...................지금은 제가 원래 공부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돈을 좀더 벌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할까 생각중입니다.

그 다음에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것을 공부하는것은 어떨까????
생가같아서..제 욕심대로 공부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지만..
점점더 힘들게 살아가는 부모를 생각하면 그러기 어렵네요.

머리속이 항상 복잡합니다.
내가 진정 원하고 하고 싶은 것과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편함으로 인한 숨막힘.
집에서 보면...부모님들이 낼 밀린 세금가 카드값이 쌓여만 가고....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특별한 기술이 있거나 배움이 있으신것도 아닌데..
ㅠ.ㅠ 물론 저희 부모님이 몸이 건강하신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데.....
항상...가정의 경제적인 문제들은 "+"가 아니라 항상 "-"이니
사실..저 혼자만 생각한다면 제 월급으로...아끼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제 돈에 동생이 대출받은...이자 나가고...이리저리..나가다 보니..
저 또한 제 돈을 아끼고 모을 돈도 적금 하나 밖에 없고.
동생들한테도..실망하게 되고...
구본형 선생님...참 우울하게만 느껴집니다.
한번도 부자인적이 없었고....지금도 힘들고....ㅠ.ㅠ
요즘 더욱더 인색해지는 저를 보고..더욱더 자신감이 없어지는 제 자신을 봅니다. 전문가가 되기를 꿈꾸며.....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치 않았고..
그랬는데....넘 힘이 드네요.
힘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250.162.25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