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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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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14일 17시 30분 등록
박대선님께서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며 적어두신 글, 자~알 읽었습니다.
최근 군에 대해 부정적인 소식도 접하게 되어 안타까운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됐다는 고백을 통해 바르게 성장해가는 젊은이의 패기를 느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하구요.

질문하신 바
>과연 1년의 방황의 시간을 갖는건 바람직한 일일까요?
에 대한 답은 벌써 자신이 가졌는데 좀더 주변에서 지지해주길 기대하는군요. ^^
>그리고 내인생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우선 망설이지 말고 이길로 가보자. 아니면 다시 저길로 가보자.
>바로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을수 있는 시행착오의 과정이 저에겐 없었던 것입니다.

1년이라고 칭한 기간을 단지 공부나 취직에 대해 고민을 접어둔다고 해서 '방황의 시간'이라고 여기지 말고 '성장의 시간'이라고 전환해보면 어떨까요?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이란 게 바로 대선님이 밝히신 것이니까요.
>일이 잘되면 좋은 거고 실수와 잘못을 하면 거기서도 깨달음을 얻고,,,


단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한마디만 곁들인다면
>그런 방황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내자신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1년의 방황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내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입니다.

박대선님이 바라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은
'그런 쓸데 없는 것'도 아니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답이 나오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삶을 끝낼 때까지 인생의 全과정에 거쳐 적절한 성장을 거치며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10대, 20대, 30대, .... 등 그때마다 개인적으로 가치관이 변하고 흥미도 변하고
무엇보다 세상이 차츰 변해간다는 거지요.


>내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자.
>내멋대로 행동하며 살자~남들눈치 안보고,,,내 살고 싶은대로 인생이 살고 싶어 졌습니다.
>멋대로 세상을 향해 소리지르고 달려보자~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삶을 살아갈 기간을 딱 1년이라고 한정짓지 말고
앞으로 꾸준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편이 현명하겠지요.
그러려면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용어로 규정짓기보다
경제적인 독립을 일부라도 성취한 후라면 자신에게 투자하는 대부분의 비용에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할수 있는 사람
>- 나를 포함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수 있는 사람
>- 진정으로 내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나의 이런모습들을 찾기위해...

자신을 찾기 위해 남들 눈치 안보고, 내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는 것도 좋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찾는 것은 따로 떨어진 모습에서가 아니라
타인 속에서 타인과의 차이를 살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헤아려 둘 필요도 있구요.
그런 차이에서 온전한 자신을 만나면 절로 사랑스럽기 짝이 없거든요.^^

제대 후부터, 몇년몇월몇일부터.. 라는 식으로 경계를 나누지 말고
당장 지금 이순간부터 매순간 현.재.를 살면서 경험을 쌓으면 가까운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사고의 틀에서 고정된 규정을 뛰어넘어 발상의 전환을 이룬다면
1년 방황의 시간이 아니라 쭈~~~욱 언제 어디서나 두려워 하지 않는 실천과 경험을 통해 성장의 계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디 제대 말년에도 충실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하게 제대하시고 당당하고 멋진 사회인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아자아자!!!







>제가 올3월에 제대를 합니다. 나이는 24살이구요~사람을 군대를 갖다오면
>사고방식이 조금은 바뀌는거 같습니다. 군대 가기전의 저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생각은 무사 안일주의였습니다.'에이~뭐~ 어떻게 잘 되겠지~','난 잘나서 뭐든
>지 잘할수 있을꺼야''아직 젊잖아'이런식의 핑계로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별 다른 비젼없이... 그리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가고 난뒤에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헛되이
>보낸 20년이란 세월이 허무하게만 느껴졌던 것입니다. 내가 그동안 이뤄논것은
>무엇이 있는가?돈도 없고...인맥도 없고...그렇다고 능력도 없고...
>이런 보잘것 없는 내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발견하니 한편으
>론 괴로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뻣습니다.'오히려 잘됐어~이제라도 알게 됬으
>니 앞으로 군생활 하면서 조금씩 바꿔나가면 되지' 그리고 생각한 것은 내가 우선
>무슨 일을 하면서 밥을 벌어먹는냐' 하기 전에 '우선 난 어떤사람인가, 과연 어떤
>사람이 될것인가,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모습인가'이런 문제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대가면서 배운 좋은 습관은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는 것입
>니다. 책을 통해서 사막과 같이 황폐했던 내 가슴에 한줄기 빗줄기로 적셔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가슴에 담아 내 자신을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했구요.
>그리고 내인생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을 너무 무미건조하게 살아온지라
>자극적인 그 무언가가 담긴 경험들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것들은 사춘기때 겪는 방황의 그 무언가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에게 사춘기가 왔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춘기란것을 느끼기도
>전에 몸만 어른이 되버린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일에 대해 불안감과 막연함에
>용기잃던 내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에게 때늦은 사춘기가 찾아
>온듯합니다. 무슨일이든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우선 부딫쳐보자~그리고 부딫쳐보
>고 나서 신나게 깨져보자~그리고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화도 못냈던 내자신이 싫
>다. 화도 한번 실컷 내보자. 사람들과 한번 대판 싸워보고 욕도 먹어보자.
>우선 망설이지 말고 이길로 가보자. 아니면 다시 저길로 가보자.
>바로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을수 있는 시행착오의 과정이 저에겐 없었던 것입니다.
>일이 잘되면 좋은 거고 실수와 잘못을 하면 거기서도 깨달음을 얻고,,,
>가만보면 전 실패의 두려움에 휩싸여 고민만 하며 지내는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게 부족한것은 바로 신념과 자기잣대 내 생각을 판단하는 기준이 없
>었다는 것입니다.내생각보단 아마 다른 타인의 생각에 많이 좌우되었던거 같습
>니다. 무슨 말이든 타인의 말이 옳은것같고 타인에게 맞춰주느라 정작 내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한거 같습니다. 바로 싫다는 말한마디도 못했고요~
>그래서 요즘 바로 그 때늦은 사춘기가 찾아 온거 같습니다. 내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자. 내멋대로 행동하며 살자~남들눈치 안보고,,,내 살고 싶은대로 인생이
>살고 싶어 졌습니다.
>멋대로 세상을 향해 소리지르고 달려보자~갑자기 이러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근데 여기에 한가지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10대 청소년이 아닌 24살의 사회에 타협하는 젊은이입니다.
>바로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는 것이죠...당장 돈벌어먹고 살기 바쁜데...
>그런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해서야 쓰겠냐...
>나와 같이 출발한 사람들은 벌써 저만치 달려나갈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 두가지 갈등이 있습니다. 현실을 추구하며 사느냐..
>이상을 꿈꾸며 사느냐...
>세상의 눈치를 보고 거기에 맞춰가는 내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하지만 방황의 시간을 갖으면 나중에 너무 인생살기에 너무 늦는건 아닌지...
>마음에선 멋지게 살고픈 내자신이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연주하고 여행도 다녀보고 그리고 다양하고 폭넓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세상위에 당당히 설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딱1년이다...딱1년만 내게 투자하자...딱1년만 내가 해보고
>싶은거 다하고 살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거 하고 가고 싶은곳 가고...
>그런 방황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내자신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1년의 방황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공부,대학,취직 이런것들 다 제쳐두고 어디로든 훌훌 떠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내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입니다.
>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할수 있는 사람
>- 나를 포함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수 있는 사람
>- 진정으로 내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나의 이런모습들을 찾기위해...
>과연 1년의 방황의 시간을 갖는건 바람직한 일일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꼭입니다.
>제인생에 커다란 등불을 비춰주십시오~꼭 부탁드립니다.
IP *.254.18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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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선
2005.02.14 23:45:05 *.55.140.192
허희영선배님~정말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무언가 제가 만드는 요리에 어떤 조미료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저에게 좋은 조미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가 확 풀려버리는거 같군요^^*저의 이런 주저리글에 성의껏 답변해 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사람간의 따스한 관심과 배려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관심의 글 정말 감사드리고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정말 열씸히 살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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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영
2005.02.15 12:11:25 *.254.184.126
정말 열씨~~미 살겠노라는 각오가 물씬 느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는 스스로 심지를 돋우고 기름을 비축하며 밝게 빛나서 타인의 등불이 되겠노라는 각오도 덧붙여 힘찬 정진 있으시길 거듭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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