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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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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13일 23시 21분 등록


제가 올3월에 제대를 합니다. 나이는 24살이구요~사람을 군대를 갖다오면



사고방식이 조금은 바뀌는거 같습니다. 군대 가기전의 저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생각은 무사 안일주의였습니다.'에이~뭐~ 어떻게 잘 되겠지~','난 잘나서 뭐든



지 잘할수 있을꺼야''아직 젊잖아'이런식의 핑계로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별 다른 비젼없이... 그리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가고 난뒤에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헛되이



보낸 20년이란 세월이 허무하게만 느껴졌던 것입니다. 내가 그동안 이뤄논것은



무엇이 있는가?돈도 없고...인맥도 없고...그렇다고 능력도 없고...



이런 보잘것 없는 내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발견하니 한편으



론 괴로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뻣습니다.'오히려 잘됐어~이제라도 알게 됬으



니 앞으로 군생활 하면서 조금씩 바꿔나가면 되지' 그리고 생각한 것은 내가 우선



무슨 일을 하면서 밥을 벌어먹는냐' 하기 전에 '우선 난 어떤사람인가, 과연 어떤



사람이 될것인가,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모습인가'이런 문제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대가면서 배운 좋은 습관은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는 것입



니다. 책을 통해서 사막과 같이 황폐했던 내 가슴에 한줄기 빗줄기로 적셔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가슴에 담아 내 자신을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했구요.



그리고 내인생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을 너무 무미건조하게 살아온지라



자극적인 그 무언가가 담긴 경험들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것들은 사춘기때 겪는 방황의 그 무언가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에게 사춘기가 왔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춘기란것을 느끼기도



전에 몸만 어른이 되버린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일에 대해 불안감과 막연함에



용기잃던 내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에게 때늦은 사춘기가 찾아



온듯합니다. 무슨일이든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우선 부딫쳐보자~그리고 부딫쳐보



고 나서 신나게 깨져보자~그리고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화도 못냈던 내자신이 싫



다. 화도 한번 실컷 내보자. 사람들과 한번 대판 싸워보고 욕도 먹어보자.



우선 망설이지 말고 이길로 가보자. 아니면 다시 저길로 가보자.



바로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을수 있는 시행착오의 과정이 저에겐 없었던 것입니다.



일이 잘되면 좋은 거고 실수와 잘못을 하면 거기서도 깨달음을 얻고,,,



가만보면 전 실패의 두려움에 휩싸여 고민만 하며 지내는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게 부족한것은 바로 신념과 자기잣대 내 생각을 판단하는 기준이 없



었다는 것입니다.내생각보단 아마 다른 타인의 생각에 많이 좌우되었던거 같습



니다. 무슨 말이든 타인의 말이 옳은것같고 타인에게 맞춰주느라 정작 내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한거 같습니다. 바로 싫다는 말한마디도 못했고요~



그래서 요즘 바로 그 때늦은 사춘기가 찾아 온거 같습니다. 내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자. 내멋대로 행동하며 살자~남들눈치 안보고,,,내 살고 싶은대로 인생이



살고 싶어 졌습니다.



멋대로 세상을 향해 소리지르고 달려보자~갑자기 이러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근데 여기에 한가지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10대 청소년이 아닌 24살의 사회에 타협하는 젊은이입니다.



바로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는 것이죠...당장 돈벌어먹고 살기 바쁜데...



그런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해서야 쓰겠냐...



나와 같이 출발한 사람들은 벌써 저만치 달려나갈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 두가지 갈등이 있습니다. 현실을 추구하며 사느냐..



이상을 꿈꾸며 사느냐...



세상의 눈치를 보고 거기에 맞춰가는 내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하지만 방황의 시간을 갖으면 나중에 너무 인생살기에 너무 늦는건 아닌지...



마음에선 멋지게 살고픈 내자신이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연주하고 여행도 다녀보고 그리고 다양하고 폭넓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세상위에 당당히 설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딱1년이다...딱1년만 내게 투자하자...딱1년만 내가 해보고



싶은거 다하고 살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거 하고 가고 싶은곳 가고...



그런 방황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내자신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1년의 방황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공부,대학,취직 이런것들 다 제쳐두고 어디로든 훌훌 떠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내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입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할수 있는 사람



- 나를 포함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수 있는 사람



- 진정으로 내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나의 이런모습들을 찾기위해...





과연 1년의 방황의 시간을 갖는건 바람직한 일일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꼭입니다.





제인생에 커다란 등불을 비춰주십시오~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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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우
2005.02.22 17:52:39 *.156.82.122
박대선님이 원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위해 10년을 방황하든 시간이 중요하겠습니까? 젊은 나이(^^)에 그런 청사진을 가지셨다니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치열하게 방황해서 그 체험들을 저에게도 나눠주시길...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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