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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4일 23시 07분 등록
구본홍님! 용기를 내어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제가 사는 세상을 살아야 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건실한 젊은이이고 부모님이 보기에는 착한 아들인 저는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삶과 죽음이 같이 공존하는 동전의 앞과

뒤라면 전 던져진 동전의 앞과 뒤를 보기조차 싫어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주일동안 집에서 그냥 있어보고 삼일을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봐도 세상을 살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휴대폰도 꺼놓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겁나고

그렇습니다. 님께서 쓰신 책을 보면 이렇게 살아야지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데

지금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힘드네요.

누구보다도 세상을 잘 살고 열심히 살 용기가 있던 저였는데

어느 순간 세상이 너무나 무섭고 어렵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의욕도 없고 하다못해 먹고자 하는 욕구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삶의 목표가 비전을 제시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었는데

그런 제가 지금은 자포자기 세상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생각을 몇번이나 해보았는데 부모님이라는 큰 얼굴이

떠올라 차마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사실 지금 부모님만 아니라면 그냥

어떻게라도 할 수 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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