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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3일 07시 25분 등록

짐작컨데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숫자를 맞추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숫자를 맞추는 일은 누구에게는 아주 간단한 일이고 누구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예요. 예를들어 나에게 숫자를 맞추라고 하면 난 늘 틀려요., 그리고 숫자를 싫어해요. 그게 명쾌한 개념으로 들어 올때도 있지만 대부분 나는 숫자들이 서로 흩어지고 모이는 자잔한 움직임들에 대한 응시력이 부족합니다.

만일 숫자치인 경우는 지금 엄무에서 가능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노력해도 성과는 별로 없을 것이고 노력한 만큼 자신의 계발에 기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숫자에 대하여 평균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아주 잘 배워 두도록 하세요. 매우 유용하답니다.

배우는 방식은 회사는 왜 숫자를 맞추는 일을 할까 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해 보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매출은 어떤 식으로 집계될까 ? 그렇게 집계되면 정확하게 현금흐름을 잡아둘 수 있을까 ? 비용을 구성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 이 숫자 들의 배열과 상호관계들을 아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구가 있을까 ? 숫자들과 숫자들이 얽히고 섥히는 방식을 잘 이해해 두도록 하세요. 그러면 일이 쉽고 간단해져요. 일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면 잘할 수 있게 되요. 물론 좋아하게 되지는 않을 지 모르지만 서투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시간과 감정의 낭비는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지요. 그만큼 훈련된 것이지요. 익숙해 지면 일반적으로 여유있어 져요.

회사일 뿐 아니라 모든 일은 즐거운 부분과 시시한 부분과 그저그런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배합비율이 일마다 다르지요. 예를들어 예술가는매우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 그것이 창작활동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개념은 매우 창의적이예요. 그러나 그것을 가시화 시키는 과정은 그렇게 창의적이지 못해요. 수없이 많은 훈련과 반복, 지루한 단순작업등을 거쳐 원래의 개념이 형상화 되잖아요 ? 내가 어느 조각가의 작업정에 가 보았는데, 그건 거의 공장 수준이었답니다. 3D 작업이예요. 경영컨설턴트들도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밤을 세는 것이 다반사지요. 스스로 3D
작업이라 그래요.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서 일을 통제하고 고삐를 쥘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하는 것이 좋아요. 지칠 때도 있지만 스스로 격려하는 법을 조금씩 익혀가도록 하세요. 스스로 격려하는 법의 첫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좋은 부분을 발견해 보는 것입니다. 그 일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쓰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그 부분을 다른 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 생각해 보세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와 능력은 이렇게 획득되는 것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의 싫은 점도 분명하게 알아 두세요. 그리고 그 싫은 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세요. 예를들어 단순반복적인 숫자 입력이 싫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도구나 s/w 가 있는 지 찾아내 숙달해 보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잘 관찰하여 중요한 대목과 사소한 대목을 가리고, 자신이 잘하는 대목과 잘 못하는 대목을 가려 보고, 잘하고 중요한 일에 촛점을 맞춰 노력의 70-80%를 이곳에 투입해 보세요. 나머지 20-30%는 약점을 보완하는 데 쓰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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