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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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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10일 06시 28분 등록
무엇을 해야하나?
정해진 길이 있고 나는 그곳을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그곳을 어떻게 가는지 나는 모른다.
그래서 불안하고 초조하며 끝없는 방황에 스스로 지쳐가고 있다.
이렇게 가는 것이 옳은것인가? 누구에게 물어볼 상황도 아니고 물어볼 사람도 없다.
아주 짙은 안개가 내 눈앞까지 차 내 몸뚱이 조차 보이지않는다.
이대로 계속가야하나?
스스로에게 묻기만 할뿐 결정은 하지못하고 주저앉아 고민만한다.
지금 심정은 분명 길을 떠나기 전 다짐하던 꿈에 부풀었던 그런 마음가짐이 아니다.
나를 신뢰하지 못한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조금씩 스스로에 대한 원망썩인 생각이 들어서
돌아가려해도 나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 얼굴이 떠올라 그냥 돌아갈 용기 조차 나지 않는다.
벌써 한달째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다.
이미 식량도 바닥난지 오랜데...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 - - - - - - - - - - - - - - - -
제 심정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변화에 대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습니다. 헤쳐가는것이요.
강해야겠습니다. 변화를 수용하기위해서는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50.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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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2005.07.15 15:01:09 *.245.167.105
원하는 길을 위해 떠났다가 많이 지치셨네요.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의 경우 변화의 여정에서 식량도 떨어지고 외롭고 옛자리가 그립기만한 심정은 늘 함께하는 친숙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내가 걷는 길이 새로운 길이 아닐지도 모르죠.

아무튼 지금 미노님에게는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네요. 갈 길이 너무 바뻐서 주유소에 들러 기름넣을 시간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름이 바닥나서 오도가도 못하거나 엔진까지 손상되면 큰일이죠.

쉽지 않은 주문이지만 그냥 '쉬세요!'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잘 나는 새들을 보면 퍼덕거리지 않아도 기류를 타고 잘 날아오릅니다.
날아야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날지는 않죠. 우리가 원하는 변화도 그러한 자연스러움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자신안을 깊숙히 잘 들여다보면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무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조건없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가장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쉬시구요. 재충전해서 다시 또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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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07.15 17:22:55 *.7.28.51




언젠가 학창시절 삶을 놓고 고민고민하다가 무전여행을 한적이있었답니다.
깜깜한 밤 백두대간 고개를 몇개를 넘고 넘어서 몸이 지칠때까지 걸음을 옮기면서 생각이 납니다.
고개를 오르는 길은 계속해서 반복된 길로 느껴졌습니다.
갔던 자리를 또 걷는 기분(도깨비에게 홀린)...
모든것은 정상에 오르거나 해가 떠면 해결됩니다.
미노님 자신을 믿으시고 믿지못하면 멘토를 찾으세요.
교보문고앞에 걸려있던 프랑카드에 글귀를 적어봅니다.

"가는데 까지 가거라 !

가다가 막히면 쉬거라 !

쉬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미노님께 원하시는 일을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해도해도 또 해야하며...
가도가도 또 가야하며...
살고살고 또 살아야합니다.
행운은 그 순간순간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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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
2005.07.16 07:56:12 *.50.155.109
글 올린지 일주일쯤 된것같은데...아직입니다. 뜬구름 잡듯...허우적대다 제풀에 지치는 그런 굴레를 계속 반복하는듯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말씀을 가슴에 담고...부단히...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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