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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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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5일 17시 34분 등록
어렸을때부터 스스로 혹은 타인이 말하기에 아집에 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라왔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하고, 아니다 싶으면 하지 않는 나 스스로의 주관이 뚜렸했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스스로를 소위 "착한사람"으로 포장해 가고 있는 듯하여 고민입니다.

대학교때만해도 "한 성질 하네.."라며 딱 부러지는 제 성격을 별명으로 가지기도 했었는데, 어느순간에서부터인가 회사에서는 저를 한없이 착하고 순한 사람으로 낙인되기 시작했고, 제 스스로도 그 울타리 안에서 그렇게 길들여져 왔습니다. 특히나, 어떠한 주변에서 이견이 생겼을때, 그 문제에 대해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저사람이 저렇게 말하면 저렇게... 줏대없이 귀를 귀울이며 내 소견을 밝히지 못하는 증상이 생겨버렸습니다. 처음엔 그저 겉으로만 그렇게 보였을뿐 속으로는 내 스스로의 생각이 남아있었지만, 이제는 내 스스로의 생각마저 남들의 의견에 휩쓸려버리고 말아 내가 과연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주관을 가지고 있는지마저 헷갈리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특히나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두 곳의 안을 절충해 그 안에서 더 나은 한가지를 뽑아 내어 적용하는 일이 주 업무입니다. 처음에는 일의 적성이 내게 맞는 듯하여 즐거움이 있었으나, 점차 무뎌지는 성격으로 인해 융통성마저 없어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다시 제 주관을 찾고싶습니다. 게다가 "착한직원"으로 길들여진 나를 다시 능력있는 직원으로 변모시키고 싶습니다.

책을 읽어보아도, 많은 다짐을 해봐도...별반 소용이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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