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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8일 22시 55분 등록

아주 긴 편지를 잘 읽었습니다. 그건 자신에 대한 긴 편지라고 여겨집니다. 아주 성의있는 태도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 중의 하나는 삶에 대한 태도가 곧 삶의 아주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당장해야할 첫번째 일은 회사를 그만두는 일 같군요. 나중 북한산행 글에는 이미 그만둔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그만두면 문제의 반은 해결될 듯이 보이는군요. 아마 그만둔다고 말하는 순간 그 회사에 들어 갔을 때 보다 더 커다란 기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오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우선 두가지를 해볼 수 있어 보입니다. 혼자 혹은 사람을 데리고 인테리어를 더 보든지. 색채디자인쪽 공부를 더 해 보든지...리고 하나 더 있군요. 혼자 힘으로 조금 더 커다란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는 것이지요. 직장을 구할 생각이면 매우 적극적으로 창의적 구직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의 기질과 재주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잡아두어야 합니다. 미술에 소질이 있더라도 매일 그림을 그려야 좋은 화가가 되 듯 좋은 소질도 열심히 닦아 주어야 돈을 받고 팔 만한 기술이 됩니다. 그때 까지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노력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빛나게 마련입니다. 노력을 넘어선 흥분을 느끼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열중하게되고 애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면 곧 성취로 이어지곤 합니다. 그 길로 나가 승부를 걸도록 하세요. 작은 승리를 많이 만들어 그 길이 내 길이라는 확신을 얻어 내도록 하세요. 지금은 작은 확신이 필요한 때처럼 보입니다. 작은 확신은 계획한 일을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이루러면 애써야 합니다. 극진하다는 것은 이룸의 첫째 조건입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피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해가는 사람들은 이 고비를 잘 견디게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그 길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 길 밖에 보이지 않으면 당장 그 일에 모든 것을 걸어 보기 바랍니다. 당분간 의심하지 말고 전념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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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2005.12.30 16:08:31 *.146.88.132
감사합니다.
솔직히 마음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기들이 있어 이길위에서 제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방법들을 참고해서, 곧 새롭게 시작 해보려합니다. 어떻게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새해엔 좀더 자신에게 충실한 한해를 보내보려합니다. 급할수록 차근차근.. 그래서, 정말 꼭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정말 이길이 내길이었는지, 내안에 나도 모르는 무수한 또다른 숨겨진 가능성이 있는지,.. 그렇게 해보고도 정말 안되면...때려친다?!(이건 더힘들것 같구..) 함~ 그때 다시 선생님께 조언 구해보겠습니다.
에구~
아자!!! 블루스카이 홧팅!!!

선생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
저도 새해 복많이 받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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