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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4일 03시 10분 등록
안녕하세요~
우연히 구본형 선생님 책을 읽게 되어 MBTI검사라는 것도 받아보고 나름대로
저를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진로고민을 하다가 제 성격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성격이라는것이 직업과 땔래야땔수 없다보니.... 그러던중.. 친구한테 좀 서운한 경험을 해서.. 많이 깝깝하네요..
저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하사관으로4년동안 복무할 예정입니다. 좀있으면 입대구요..

성격이 내성적이라그런지..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자주어울리는 대학친구는 거의 없네요.. 걍 가끔 만나서 술한잔 하는 정도죠..
저는 외부와의 어떤 어울림보다는 제 자신과의 소통이라고 해야할까요..저의 내면세계나 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대서 관심이 많다보니 대학다니면서도 아무래도 친구들과 좀 괴리감(?)이라고 해야할까요..

같이 어울리던 과친구들은 맨날 만나서 술마시고 놀러가고 피씨방가고 이렇게 노는데 저는 그런 시간이 좀 아깝더군요.. 무의미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보니 대학 졸업하는 동안 대학오기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아주 가까운 몇몇의 불알친구와 여자친구와 주로 지냈고 대학친구들은 친구들이 군대가기전까지는 그나마 어울렸지만 그 친구들 군대가서 복학하면서부터는 걍 가끔 만나서 술한잔씩하는 정도가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그렇게 친해지지 못했네요..

주로 책보거나 제가 관심있어하는 것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그렇게 대학을 보냈어요.. 완전 아웃사이더 형이죠..-_-

인간관계가 소수의 사람들과 지내도 그렇게 답답함을 못느끼는편이라....
제가 애는 정말 내사람이다 하는 친구들에겐 정말 잘해주는 그런 스턀이죠..
그러다보니 제가 평소 좋아하던 사람에게 좀 서운한 말을 듣거나 대접을 받으면 많이 우울해하는편입니다. 좀있으면 군대를 가니 입대날짜를 친구들도
다 알고 있구요 대학친구들도 알고..불알친구들도 알죠..

대학 친구중에 고삐리때부터 친구라 저랑 친하게 지내는놈이있는데 ..다른 애들은 몰라도 그놈은 제가 입소할때 같이 갈줄 알았는데.. 평일이라 수업이 있어서 못가겠다 .. 이러는 겁니다. 좀 많이 서운하더군요.
그놈 입대할때는 저 수업있는거 다빼먹고 같이 따라가줬거든요.. 머 별거아닌데 서운하더군요.
졸업반이라 한편으로 이해하지만 다른 친구.. 일 같은거 있으면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넘인데.. 한 예로 제 졸업식에는 집이 좀 멀어서 안왔던놈이.. 다른 친구 졸업식에는 아침부터 와서 다 챙겨주더군요.
사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웃긴가요?ㅎㅎㅎ

그넘말고 저랑 정말 친하게 지내는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그날 수업있냐고 물어보니.. "아 ~너 입대하지.. 수업이야 머 좀 빼먹고 가면 되지~" 이러더군요.. 그말을 듣고.. 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았나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거같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다챙겨주고.. 부탁하는거도 거의 들어주는편이고..고민도 들어주는 편인데... 근데 막상 제가 도움이 필요할때는 자기들이 바쁘거나 하면 그냥 쌩이더군요.. 제 성격이 순한데다 화난거를 좀 내색을 안하는편이라 그런지..친구들도 얘한테는 이러도 되겠지~ 하는건지는 몰라도요.. 머랄까 요즘 들어서는 지들 급할때 이용(?)하는 그런 용도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머 가끔 만나서 술한잔하는 그런 친구들이라면 저도 딱히 기대하는거도 없으니 별 느낌이 없는데.. 제딴에는 친하게 지내고.. 앞으로 쭉 이어질 친구라고 생각했던넘이 그러니.. 그친구말고.. 다른 친구도 그런 경향이 좀 보이는거같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들이 급하고 고민있을때는 심각하게 애기를 청하고 도움을 요청하던넘들이 제가 급해서 막연락하면.. 지들바쁜일 있으면.. 아예 전화를 안받거나.. 머그런일가지고 그러냐 하는 그런투의 행동들..
아무래도 제 성격문제같은데..카리스마가 없어서그런건지.. 너무 제가 만만한건지.... 어떻게 생각하면 저빼고 친구들은 다 군대를 다녀왔으니.머라고 할까요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특유의 빌붙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여기저기 눈치껏 자기한테 도움되는곳으로 잘붙는.. 그런거 같기도해서..

요약하면.. 현재 제 상황에서..
1.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왔다는친구들이 저를 푸대접(?)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이제 저도 눈치껏 부탁같은거 거절도 하고.. 그런식으로 나갈지.. 어떻게 해야할지...

2. 제가 좀 심한 내성적인 성격같은데 바뀔수있을까요? 성격이나.. 친구관계..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이나 책같은게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IP *.76.3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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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3.05 16:00:43 *.167.59.43
난 그대같은 친구가 없길 다행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그렇게 대인관계를 시시콜골 따지고, 깊이 생각하면 두려워 같이 사귀겠습니까. 친구끼리는 신경이 곤두서면 신경질을 내고, 즐거우면 같이 즐거워하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해보세요.

먼저 내가 맞추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가 내와 같이 있으면 편하게 해주세요!
내가 친구에게 먼저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잘해주었으니 친구도 무언가 해주길 바라서는 안됩니다. 그건 거래입니다. 우정은 거래가 아닙니다. 나의 희생적인 생각과 행동이 일방적이라도 섭섭함이 없어야 진정한 우정일 것입니다.

친구가 나의 진실을 몰라주고 전혀 필(Feel)이 통하지 않거든 버리고 다시 새로운 친구를 사귀싶시요. 버리라고 절교하라는 건 아닙니다.

내성적인 성품을 바꾸려 하지 마십시요.
좋은 성품입니다. 섬세하고, 실수하지 않으며, 말수가 적고, 신사도를 지키며, 내면의 세계를 충실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만 고치세요
1. 잘 삐집니다. 상대가 잘못해도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2. 방울소리만 듣고 따라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자기 독창적인 사고을 기릅니다.
3. 많은 사람 앞에서 의도적으로 연설을 해봅니다.
4. 여인에게도 적극적인 구애를 해봅니다.
이런 점만 보강하세요.
약간 내향적인 분이 사회생활에서 성공함을 많이 봅니다. 노력으로 고쳐서 적응한분들이 더욱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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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007.03.05 18:43:02 *.78.219.11
초아님답변 감사합니다. 멀 기대하려고 친구들에게 배푸는건 아닙니다만.. 항상 저는 머든지 도와주려고 애쓰는데 정작 제가 사람이 필요할때는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조차 나몰라라 하니.. 제가 사람을 사귀는데 너무 방법이 잘못됐나..그런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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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3.05 23:19:12 *.70.72.121
저도 읽을 예정입니다만 카네기 인간관계론 추천 합니다.
초아선생님의 역설적 상담기법! 역시..
청년님 저도 그래요, 잘난 우리가 먼저 주고 나중에 왕창 받자고요. 안주면 말고. 아마 할 일이 많으실 분인가 봐요. 시련을 먼저 주시고 후에 좋은 만남을 허락하실 거에요. 벌써 여기 오셨네요. 좋은 친구 천지에요. 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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