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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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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1일 13시 32분 등록
안녕하세요?

사회 생활한 지 2년 조금 안된 저는 얼마 전 회사를 등지고 나왔습니다.

이유는 자기개발이 더 강했지만, 솔직히 전 회사에 너무 질렸거든요...

그래도 전 과도한 업무량에 질린거지 그 회사를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살면서 어떤 일을 해야 즐거울 지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었거든요..

저의 고민은 이렇습니다.

전 전직장에서 수출입 업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겁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너무 즐거웠습니다.(과도한 업무량에 대한 스트레스만 빼고요^^) 그리고 회사에서 유일하게 저만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 흥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제 대학원을 가려고 합니다.

솔직히 국제 물류쪽에 관심이 있어서 물류대학원을 가려고 합니다.

국내 물류대학원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일반대학원으로 인천대와 인하대가 있고, 국가의 지원이 없는 항공대 대학원과 명지대 대학원 그리고 특수대학원(야간)으로는 서경대 대학원이 있습니다.

얼마 전 인천대 대학원 교수님께 연락하여 대학원에 관련한 많은 정보를 듣고 왔고, 제가 활동하는 카페를 통해서 서경대 대학원을 졸업한 분에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 올해 27살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대학원에 입학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토익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천대나 인하대를 가려고 할 경우에는 2008년 전기 대학원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서경대 대학원이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이 좋은 교수님을 추천 받아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실 것 같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인천대나 인하대는 국가에서 지원을 많이하고 교환학생 제도도 있기 때문에 2년 제대로 고생하고 영어가 수준급만 된다면 오라는 직장 넘쳐난다고 합니다. 학교의 지원 그리고 사회적 인식도 좋구요...

서경대 대학원은 실무자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선배들이 취업을 이끌어 주느 경우가 많답니다. 하지만 대학원 학위에서 학교라는 간판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랍니다.

대학원 간판 따지는 제가 너무 한심해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아직까지 한국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졸업했냐를 묻고 그것으로 제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에게 고민으로 다가오는 것 입니다.

몇 일 혼자 끙끙 앓다가 그래도 여기라면 제 결정에 어느 정도 길잡이가 되어 주실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IP *.120.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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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1 16:46:39 *.70.72.121
편하게 공부하시렵니까? 죽도록 제대로 해서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자신을 창조해 나가고 싶으싶니까? 님께서 여러 측면 어렵다고 생각되나 극복하면 최상으로 나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그곳을 이미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간판 무시 못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저는 제 인생의 스승을 찾는데 수십 년 걸렸습니다. 어느 곳에 가면 좋은 가르침을 얻으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심은 어떠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선배보다 학교 간판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라는 것은 당연지사고요.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을 치열하게 찾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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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희
2007.04.22 08:56:59 *.105.62.162
본인의 상황을 놓고 우선순위로 잘 풀어 보시길 권합니다.

1. 공식적인 조건으로 분류해 볼것.
같은조건으로 입학할 수 있다면 학교의 지원가능인프라와 네임밸류증이 있겠죠. 선배가 많이 이끌어준다.. 는 케이스는 잇으면 좋은거지만 반드시 기대할 수 는 없는것입니다. 오히려 재학중에는 교수님들께 많은 조언과 도움을 구하는게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 취업경험이 있는 대학원생이된다면 말이죠.
아시겠지만, 재학중의 선배들만이 아니라 사회에 많이 활동하고 계신 기졸업선배들도 나의 선배가 됩니다. 이러한 점도 넓게 보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본인의 자신감.
그 다음으로 채워나갈 중요변수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 인내심입니다. 제가 보기에 님의 학교선택에 대한 갈등은 야간과 주간시간의 활동도 있다고 봅니다. 아직 그것이 갈등이라면 그것을 먼저 결정하세요. 그 중요한 대학원 결정이라면, 갠적으로 그 시간을 공부하는데만 집중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미래에 다시 오기 힘든 시간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취업문제는 졸업할 때에 생각해도 늦지않습니다. 학습과 훈련으로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발전할지 본인도 잘 모르실 겁니다. 세상은 점점 더 빨리 변하고 앞으로 어떻게 미래가 전개될지 모르므로 공부하시는 동안 그러한 변화에 적응력을 연습하시고서 사회에 나와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구하셔도 늦지않습니다.
그때 중요한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내가 가장 능력발휘를 할수 있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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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4.22 13:59:41 *.187.232.226
글 잘 읽었습니다.
일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게 된 점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둔 용기도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현재 어느 학교로 진학할지 고민이신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이겠죠.
분명한 것은 답은 경화님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급하신 두 종류의 학교 모두
졸업후 취업이 어렵지는 않겠다고 스스로 적으셨습니다.
인천대인하대는 국가지원, 교환학생제도, 학교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영어만 잘하면 취업이 쉽고,
서경대는 선배들이 취업에 도움을 준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렇다면 그 다음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학교인지도? 학습 시스템? 교수진의 실력? 커리큘럼? 학비?
집에서의 거리? 도서관 시설? 지원자격요건?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
경화님에게 가치있는 것이 무엇일지 스스로 답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게 정해지면 학교 선택이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20대에야 재수나 휴학, 미취업 등으로 1~2년 남들보다 늦어지는게
시간낭비 같고 뒤처지는 것 같고 하겠지만,
시간이 흘러 과거를 돌아보면
성급한 결정에 후회하는 고통이 훨씬 큽니다.
그러니, 조급해 하지 마시고 충분히 고민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에 쫓겨, 주변사람들의 의견에 밀려서
차선을 선택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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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2007.04.27 06:16:07 *.72.153.12
직장에서 하게 된 일이 마음에 들고, 일을 좋아했다는 것으로 보아서 님은 그 업무가 자신과 잘 어울리나 봅니다.
직장에서 힘들고, 고민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 입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첫 직장에서 3년이내에 고민을 하게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3년이었지만 요즘같이 빨리 진행되는 시기에는 1~2년 이내에 자신이 그일과 맞나를 고민하죠.

제게 조언해준 선배들이 대부분이 첫직장에서 1년이내에는 직장의 사람들과 인간관계와 처음 접하는 업무에 적응하느라 그것때문에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자기에게 맞나도 고민하지 못한채 지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업무가 손에 익었나 싶으면 3년 이내에 자신이 그일을 좋아하나 그 일을 계속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5년정도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계발해 나갈 것인가,어떻게 적응해서 이 분야를 계속할까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각각의 고민에서 답이 안나오면 직장을 옮기거나 직업을 바꿉니다. 5년차의 고민을 마치면 10년을 거뜬히 채우고,그리고도 자신과 일이 잘 맞고, 자신의 기질이 한곳에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스타일이라면 20년을 거뜬히 채우기도 합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늦깍이 대학원생이 꽤 많은 데, 이들은 그 고민들 후에 자신에게 정말 필요해서 대학원에 간 경우입니다. 공부도 치열하게 하십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가는 길에 힘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민을 빠를 수록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길게 보세요. 선배들, 동종업에 종사하는 선배건, 아니건 많이 물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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