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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레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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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8일 03시 06분 등록
대학교 4학년1학기 여느 대학생처럼 인턴 이력서 쓰느라 과제하느라 시험 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2004년 제 3의 Learning 인 Speed Reading 과정 (Super Learning 이라고 자신의 기질이 우뇌시각 형인지 좌뇌청각 형인지 등을 파악하여 접근하는 러닝방법의 일종)을 듣다가 자신의 기질, 강점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그러한 자기성찰은 구본형 선생님의 책과 강연으로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 비전은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흥분하는지.

그러다가 며칠 전 머리를 얻어맞은 듯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인턴 이력서를 마감시간에 맞춰서 쓰고 있다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버렸거든요.. 집에서 책을 읽을 때, 혼자 생각을 할 때 정리해뒀던 내 강점과 약점을 다시 읽어보고, 제 기질을 다시 들어다 보았습니다.

저는 사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 주위 사람들에 대한 리뷰를 올리곤 합니다. 그와 나눴던 대화나 에피소드, 그에 대한 내 느낌, 내겐 없는 그만의 강점들을 써내려 가면 이야깃속 주인공은 자신의 이야기를 보고 감동받곤 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는 일 벌리기 선수입니다. 2001년 당시 대학가에 비슷비슷한 유럽배낭여행 호텔팩이 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같은 코스를 따라가기에는 1년간 죽어라 모은 돈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유럽에 있는 축제를 연결해 보자. 그래서 혼자 자 들고 지도보고 축제 일정표를 따라 박박 그어서 새로운 루트를 만들고 떠나버렸습니다. 스페인 빰쁠로냐 지방에서 소 풀어놓고 미친 듯이 달리는 축제도 가보고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에서 그루브 가득 찬 조지 클링턴 밴드의 공연에 가서 8시간을 맹렬히 놀다가 지역 신문에도 나왔습니다. (그 페스티벌 공연장안에 동양인은 저 혼자였는데 그 꼬맹이가 무대 바로 앞에서 미친 듯이 해드뱅잉을 하고 있으니 이들도 놀라웠나 봅니다.)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였습니다. 귀국 일이 가까워져 살짝 지겨움을 느꼈습니다. 제 주위 학원생들도 더 이상 영어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또 일을 벌였습니다. 전 학원생과 슈퍼바이저 운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 How to improve English in E-STUDY ‘ 란 주제로 모두 모아 놓고 프레젠테이션 하였습니다. 어학원이 생긴 이래 최초였고 학생들과 학원운영진, 교사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죠. 그보다 저는 설문조사를 할 때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즐거웠습니다.

저는 슬럼프가 자주 옵니다. 슬럼프가 너무 자주 와서 슬럼프를 다스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적용이 안되겠지요. 저한테만 최적화 된 방법이니까요. 그건 새로운 일을 벌이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제가 구본형 선생님께 끌리는 것은 저도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기질 중 하나를 비슷하게 나마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에너지 흡수 형입니다. 경청이 참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사람이 제 앞에서 신나서 얘기하게 만드는 것이, 제가 신나서 쏟아내는 것 보다 덜 어색하고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그래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갈 때 그렇게 얘기합니다. “ 오늘은 네 얘기 좀 들으려고 했는데 또 내 얘기만 신나서 했네. ‘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 것이 제가 사람을 사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조금씩 감이 잡혀옵니다. 지금은 정보 수집 중에 있습니다. 둥실둥실 뜬구름만 잡고 싶지 않아서 약간 조심하려고 합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도 좀 많이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말들도 많이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조언을 해주실 분들도 많이 만나 뵙고 싶습니다.

제 기질과 하고 싶은 일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저는 HRD 분야 전문가가 되어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질을 최대한 발휘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HR 분야로 만의 접근이 아닌 ‘ 코칭 ‘ 의 접목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이루고 싶습니다. 코칭에 관하여 제가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짧은 지식으로는 제 기질과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코칭에 관해 접근할 수 있는 책, 방법 모두 감사 드립니다. 한 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지혜(보미전사)님 혹시 시간 되시면 제가 차 한 잔 살게요. 뵐 수 있다면 좋겠네요. 지혜님 이외에도 한 줄이라도 희망과 힘을 넣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아래에 태그를 올립니다. 이 카테고리에 연관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나 뵙고 싶습니다.

[태그: 코칭, HR, 한국 리더십센터, 프리젠테이션]

PS.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흥분이 되는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아야 그 에너지를, 그 흥분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2. 이 메일 주소를 남깁니다.
mystor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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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5.28 08:08:02 *.187.230.254
에레혼님, 지난번 선생님과 차마시고
지하철 타고 같이 가신분 맞으시죠?
코칭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니 반갑군요.
현재 저는 아시아코치센터에서 집중교육을 받고 있기에
다른 기관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다들 정기적으로 코칭관련 무료교육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코치센터의 경우 매주 화요일 7시부터 3시간 동안
삼성동에서 무료강연을 합니다.
한번 참석해 보시면 코칭이 무엇인지 약간 체험하실 수 있을 거구요.
책이나 교육과정..에 대해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이후 시간 한번 잡지요.
연락 주세요. 016-9855-7901
blog.naver.com/springin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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