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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1일 12시 53분 등록
원래 하는 일이 연구 개발쪽입니다..
한가지 집중해서 파고 들고 그런 업무를 해왔고 공부도 그쪽으로 했었구요
하지만 현재 사정으로 직장에서 해야 하는일이 관리쪽입니다..
사람들을 관리하고 투입하고 전반적인 일정을 짜고 PM같은 역활이지요..

성격자체가 조용한편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조아하고.. 좀 엉뚱한면이있다고 해야할까요.. 성격유형검사는 INFJ 로 나왔구요..
머리가 좋은편이라고 주위에서 애기도 듣는편이라 학문적인 이해력은 빠른데.. 좀 빠릿한면이라고 해야할까요? 사람들말하는거 빨리빨리 알아듣고 눈치껏행동하고 그런게 좀 둔합니다.. 저만의 세계가 있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어떤 현상이나 물건을 봤을때 남과는 조금 다르게 엉뚱하게 생각을 많이 하는편이죠.. 또 원래 성격자체가 남들한테 싫은 소리못하고.. 낫도 많이 가리는 편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관리자 직책이 참 힘듭니다.. 이제 두어달쯤 된거같은데 아직도 헤매고 윗사람한테 똑바로 관리못한다고 주의도 좀 들었구요.. 적성에 맞는 직장으로 이직을 하고싶지만 앞으로2~3년정도는 사정상 힘들구요.. 어쨋든 적응을 해서 잘하고 싶은데.. 참 힘드네요..

예를 들면 이런것들이 힘든데.. 어떤 일때문에.. 제가 판단해서 인원 몇명에게
어떤일을 지시했는데 그담날 갑자기 다른 인원에 일정에 문제가 생겨서..
원래 제가 지시했던인원들한테 지시를 취소하고 복귀를 시켰는데.. 위에서 보기엔 그대로 진행해도 일정에 문제가 없는데 왜 한번 결정한것을 번복하냐..
머 이런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분명히 제가 생각했을땐 옮은판단이라고
결정을 내렸는데 막상 실제 겪어보면 안보이는 변수도 많고.. 또 제가 판단했을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것들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 생각자체가 딴 사람들보다 좀 독특해서 그런거같기도하고..-_-;; 글고 깊게 한가지 파고드는편이라.. 한가지를 생각하고있을땐 딴거를 신경못쓰는 편인데.. 얇게.. 두루두루 여러방면을 동시에
신경쓰고 있어야하는게 적응이 너무 안되네요.. 예를들어 전체일정...인원들
신상...회사일정.. 팀일정 등등등~~
판단력과.. 계획 결단력을 좀 키우고..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하는거 잘못하는거도 고치고싶은데.. 휴... 방법이 있을까요?

IP *.155.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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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1.12 09:28:49 *.253.249.10
"세상은 그대에게 맞추어 주질 않는다.
내가 세상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 바로 그것이 삶의 지혜이다."

저자신이 군대에 갔을때 일 입니다. 보급하사관이 군복을 지급해주고는
"옷이 맞질 않으면 옷에 몸을 마추어라 신이 작으면 발을 줄이고 크면 발을 키워라."

그대의 글을 읽는 순간 40년전의 논산훈련소에 입대한 시절의 생각이 납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능률도 일의 추진력도 생기지요.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나의 일에만 배려 해주질 않습니다. 내가 맞추어 사는 것도 삶의 지혜입니다.

연구개발이나 관리는 일의 진행은 달라도 동전 양면과 같은 것 입니다. 음과 양의 법칙입니다. 잘 맞지 않는 일은 더욱 신경쓰고 더 열심히 해서 자기 개발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모르는 일은 동료나 상사에게 서슴없이 질문하고 도움을 청해봅니다.

"輿說輻"
<적응하기 어려운 일을 극복하는 길은 공부밖에 없다.>

어렵고 험한 산을 등정하는 일은 고생스러워도 만족이라는 성취감이 있듯이 열심히 개척해 보는 것 입니다. 그래서 생의 크다란 자기분야의 대성이 있는 것이지요.

궁금님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를 주역에서
"比之 自內"
라하여 자신만이 길을 개척할수 있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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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12 20:24:02 *.70.72.121
궁금님께서 꼭 참여하셔야 할 프로그램이 있네요. 아시죠? 낼 모레 수요일 오후 6시 40분 레인보우파티.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참석해 보셔요. 제가 이 코너를 한 번 돌아보며 4명에게 추천하고 있는데, 가장 적합한 분이 바로 궁금님이시네요. 거리와 상황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참석하시어 강연을 들으시면 참으로 귀하의 문제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 합니다.

또한 그날 초아선생님을 만나뵙고 즉석에서 호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제가 자리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좋은 해결 방안을 찾고 지혜와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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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식
2007.11.13 08:08:26 *.55.214.10
연구개발부문은 팀보다는 개인의 역량에 바탕을 두고 추진하는 편이지요. 하지만, 관리는 전체가 조화롭게 움직여야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느끼는 부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님께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들과 그들의 일에 대한 특성을 먼저 파악하셔야 합니다. 또한 관계되는 맥락을 잡으셔서 플래너등을 이용하여 운영하셔야만 그때서야 조화롭게 진행이됩니다. pm부문에 꼭 맞는 성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단지 내가 가진 장점 중 하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저같은 경우도 전직장에서 연구소에 있다가 현재의 직장에서 공장근무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참 재미있는 곳이 사람사는 곳이라 생각되네요.
다른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자신감은 절대! 절대로! 버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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