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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0일 13시 20분 등록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들거라 생각하며 살왔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엔 옛 감정들이 거미줄 처럼 얽혀 있습니다.
늘 기죽어 살던 나 그걸 방치 하며 못난이 바보라며 조롱하던 나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이해해달라, 가엾게 여겨 달라는게 아닙니다..
그저..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요..
배부른 소리일 수 있습니다.
헌데... 전 너무 두렵습니다.
두려움은 제 마음에서 만들어 낸다고 하죠...
왜.. 항상 두려움을 만들고 또 만들어 부풀리게 되는건지..
어떤거 하나 쉽게 결정도 못 내리고, 안될거야라는 부정적인 말만하고..
도전도 못하는 바보입니다.
알바 문의 전화를 하는것 자체도 겁이납니다
정말.. 웃기죠..
전 제게 확신이 없습니다.
어차피 하다가 또 그만둘것을 ...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정말.. 창피하고, 짜증나게 제가 싫습니다.
매번 상담만 요청하네요 죄송합니다...
IP *.121.10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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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씨
2008.08.20 14:34:26 *.128.205.153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는대
타인들이 어떻게 님에게 확신을 줄수 있겠습니까...

뭐가 그렇게 두려운가요?
알바 문의전화도 두렵다는 게 사실 심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네. 님 말대로 웃기기도 합니다...-_-

부딪히세요.
실패해도 또 부딪히세요.
상처는 생기지만 님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도도, 노력도 안하고
푸념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 님에게 필요한건 따뜻한 격려나 조언이 아니라
스스로 좀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신듯합니다.
자신에게 짜증나는 사람은 남이 보기에도
짜증나는 사람입니다.
최소한 전 여기 글 올리는 분들이
어떤 노력이라도 한 다음에
조언을 구하기라도 했으면 싶네요.

님이 진정 잘 되기를 바라기에
쓴소리좀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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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8.20 16:24:07 *.244.220.254
수치심, 모멸감, 자괴감!
공통점은 죽음과 같은 스트레스 지수를 보인다는 것.
이 중에 가장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자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괴감의 반대는 '자신감' or '자존감'입니다.

자신감을 갖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승리'들을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는 것이라 하더군요.
삶이라는 여정에서 작은 전리품들이 우리를 버티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좋아하는 운동을 시작하거나,
자기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한가지 이상 칭찬을 하거나,
............................................................................많겠죠?

지겹게 들었을 수도 있는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고, 그 길을 따라가는 것!
도달하는 속도는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에
자신을 스스로 조금 더 안아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답니다.

* 추신 :

얼마전 저도 '강시'(!)같은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답니다.
강시 아시죠?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냉가슴을 끌어안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혹시 '구본형'선생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라는 책은
읽어 보셨는지요? 쉬운 문체와 따뜻한 변화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저한테는 가끔씩~ 책이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힘들겠지만,
우리, 조금만 힘을 냅시다!
pls님의 '홀로서기'를 두손모아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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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s
2008.08.21 00:57:27 *.121.107.203
초록씨님...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왜이리 바보 같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제 자신을 놓아 버렸는지요..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또 푸념을 쓰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다음번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글 올리겠습니다.
그럼 ...
초록씨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거암님..
저 또한 성취의 기쁨을 압니다...
부단히도 그 느낌을 받으려고 노력도 했었지요...
추운겨울 새벽 칼 바람을 맞으며 출근하기 전 학원도 다녔었고...
그때 그 코끝을 날카롭게 스치던 그 바람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정말 신나고 기쁜 나날이었습니다.
머리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헌데.. 이 몹쓸 몸뚱이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니...마음이 문제겠죠...
천번의 생각보다 한번의 행동이 필요한 시기....
고맙습니다...
다음번엔 꼭... 다른 모습으로 글 올리겠습니다..
그럼.. 매일 축복된 하루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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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8.21 18:03:26 *.46.147.2

그렇죠... 답답한 마음..
많은 사람들이 아니 누구나가 한 번쯤은 님처럼 생각합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막연함이 가져다 주는 문제들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사람을 생물학적인 유기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서적인 행동제약은 과거의 경험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축적되어진 부정적인 경험의 결과입니다.

어떤 일, 만남, 관계에서 느끼던 소소하고 단편적인 불쾌감들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쌓여 ‘두려움’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괴물을 만든 것일수도 있습니다.

님에게는 소소한 말 한마디, 표정 하나, 몸짓 하나 때문에 상당한 심각한 부정적인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런 것들 몇 개가 동일한 자기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과 그로 인한 자괴감이 방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속에서 일회적인 정서 (희노애락등등.. 여기서 님이 말하는 두려움) 가 발생하고 그에 대처하는 반응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대처가 실패하면 '좌절'을 겪게되고 그것이 반복되면서 부정적인 정서가 형성되어 일반적인 정서 즉 태도나 성격 성향이 됩니다.
반대로 대처에 성공하면 희열을 느끼고 긍정적인 정서가 반복되며 성격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좌절을 겪게되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지평가 개선, 얼굴표정개선, 성공기억 회상등과 같은 방법들을 사용하며 의미있는 타자의 격려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지 평가 개선이란 문제에 대한 인과관계를 수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나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을 ...에서 재는 나와 친해서 허물없이 이야기한거야... 로 바꾸는 것입니다.
얼굴표정 개선은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긍정적인 태도중의 하나가 웃는 것이고, 웃다보면 자연스럽게 즐겁게 되는 ...
인간은 본래 정서적 반응으로 즐거울 때 웃기 때문에 ... 역으로 웃어서 즐겁게 만드는 그런 방법입니다.
성공기억 회상은 곤란한 상황에서 성취경험이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냈던 상황을 기억해내는 것입니다. 이 것쯤이야.. 왕년에 이보다 훨씬 어려운 것도 해결했는데... 나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거죠..

의미있는 타자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신이 믿고 따르는 사람이 해 주었던 말을 회상하는 것이나 .... 이럴 땐 선생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같은 것도.. 같은 부류입니댜.
.
나아가 그와 상담하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분명한 것은 성격이나 태도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식으로 '운명은 예정되어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 하는 말이 그렇습니다....

습관같은 성격이나 태도의 수정은 행동과 같이 반복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가끔씩 극단적인 감동이나 혐오 같은 충격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알아보시려면 정신경영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있는 문요한 선생님(그 분은 미래지향적인 개선되고 합리적인 정신치유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가셔서 보시고 필요하시다고 생각하시면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mentalacademy.org/index.jsp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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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소리
2008.08.29 16:19:20 *.186.105.216
님이여..
지나다 되돌아와 세가지만 여쭈어 봅니다

1. 몸은 건강하십니까,
몸 상태가 지금보다 건강해진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겠습니까

2. 님과 같이 고통받는 이가 주변에 있다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요


3. 위 두가지 질문이 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 속히 회복을 바라는 영혼이 드리는 세가지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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