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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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14기 현무부족 여러분~~
첫 날, 첫 아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나는 나무에게서 삶을 배웁니다.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직면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매우 아프고 온 통 그 일 때문에 마음이 어지럽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무리 애를 써봐도 그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 나는 나무를 생각합니다.
꼼작하지 못하고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새들의 지저귐과 싱그러운 바람에 따라 춤을 추기도 하지만
한 여름의 폭풍 속에서 스스로 몸을 지켜야 되고
그 지킴을 위해 스스로 생 가지를 잘라 내는 고통도 감내 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 겨울의 추위에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았기에
새 봄이 되었을 때, 간지러운 듯 잎을 피우고 자기만의 꽃을 있는 힘껏 밀어 올렸을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웁니다.
나도 내 인생이 나무를 닮은 삶이 되길 바랍니다.
삶 속에 만나는 고통 앞에서 너무 아파하지 않고
나만의 방법으로 그 고통을 마주하고 이겨 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 고통이 다시 나에게 자양분이 되어 나를 키워내고
수줍게 새 잎을 피우고 나만의 꽆을 피워 낼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꽃을 피워 내는 것으로 끝이지 않습니다.
나무가 꽃을 피워 내는 것은 지난한 고통을 이겨 낸 댓가이며
있는 힘껏 온 힘을 다해 자신을 밀어 올려 꽃을 피워냈지만
나무는 이 꽃을 피워 낸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토록 힘들게 피워 올린 꽃일지라도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눈부시게 피었다가
스스로 꽃을 다 떨구어 냅니다.
아무리 눈부시고 찬란한 꽃일 지라도
그 꽃을 스스로 떨궈 내어야만 비로소 열매를 얻을 수 있음을 알기에
꽃을 떨궈 낸 그 자리에 열매를 맺어 냅니다.
나는 내 인생이 조금이라도 나무를 닮은 인생이면 좋겠습니다.
단군14기 현무부족 여러분~~
여러분의 이 힘찬 도전이 꽃도 피워내고 열매도 맺는 첫 발자욱이 되길 응원합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100일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