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은
- 조회 수 3600
- 댓글 수 21
- 추천 수 0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을 친정에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와 오빠 모두 외아들이라 친척들도 없이 명절 풍경이 참 쓸쓸했습니다.
우리 식구 없는 다른 때는 더 했을텐데,
그나마 오빠가 유학 가 있는 동안은 부모님과 여동생 셋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새 부모님 머리카락이 더 하얘진 것 같아 울적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IP *.182.146.75
아버지와 오빠 모두 외아들이라 친척들도 없이 명절 풍경이 참 쓸쓸했습니다.
우리 식구 없는 다른 때는 더 했을텐데,
그나마 오빠가 유학 가 있는 동안은 부모님과 여동생 셋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새 부모님 머리카락이 더 하얘진 것 같아 울적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댓글
2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118일차 출석합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엔 며느리의 친정으로 향하는 새로운 명절 풍속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결혼한 언니는 어제 집에 왔는데 이제 내가 결혼하면 우리 가족은 명절 당일날 이렇게 만날 수 있겠네...하는
생각을 조용히 해 봤어요.
군대간 남동생을 대신해서 몇 년만에 성묘길을 따라나섰어요. 한 번도 뵙지 못한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모습에 대해서도 듣고 아빠를 무척 아끼셨다는 증조고모할머니 말씀도 듣고.... 예전엔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을 아빠가 들려주셨는데 참 좋았어요.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내가 세상에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
나이가 조금(?) 드니까 명절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게되고 뿌리에 대해 생각도 하고.... 어렸을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즐거움이 있어요. 조금더 성숙하면 그 땐 또 다른 차원의 명절을 느낄 수 있겠죠? ^^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엔 며느리의 친정으로 향하는 새로운 명절 풍속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결혼한 언니는 어제 집에 왔는데 이제 내가 결혼하면 우리 가족은 명절 당일날 이렇게 만날 수 있겠네...하는
생각을 조용히 해 봤어요.
군대간 남동생을 대신해서 몇 년만에 성묘길을 따라나섰어요. 한 번도 뵙지 못한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모습에 대해서도 듣고 아빠를 무척 아끼셨다는 증조고모할머니 말씀도 듣고.... 예전엔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을 아빠가 들려주셨는데 참 좋았어요.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내가 세상에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
나이가 조금(?) 드니까 명절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게되고 뿌리에 대해 생각도 하고.... 어렸을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즐거움이 있어요. 조금더 성숙하면 그 땐 또 다른 차원의 명절을 느낄 수 있겠죠? ^^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