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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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꿈벗부족 김병진 - 100일간의 뜨거움으로 내 인생 첫 책을 완성한다
1. 제목
-. 100일간의 뜨거움으로 내 인생 첫 책을 완성한다.
2. 전체적인 목표
-. 2010년 8월 31일 내 인생 첫 책의 재고 완성
-. 글빨의 수직상승을 위해 매일 컬럼 작성
3. 중간목표
-. 2010년 6월 30일. 첫 책 2교 완성
-. 2010년 8월 31일. 첫 책 재고 완성
4.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나 자신. 천부적 올빼미라는 자기변명.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 나 자신. 잠이 많다. 통근버스를 이용해 새벽수면 부족 보충
-. 회사회식 : 아내가 100일 동안 아프다는 설정으로 8시경 귀가 예정
-. 여름휴가 및 가족행사 : 체육대회 때 책보는 학생처럼 보일지 모른다. 인터넷이 가능한 곳으로 가야 하는데 걱정이다. 아버지와 장인 어른이 모두 칠순이라 가족여행 갈 예정이다. 술을 좋아하는 처갓집의 경우 아내가 아파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핑계를 대지 못한다. 여행을 안 따라가는 방법은 그 일정에 맞춰 출장을 가는 것이다.
5. 목표 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세 번째인 새벽기상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절호의 기회이다.
-.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풍광 중 하나인 첫 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 뽕맛을 볼 수 있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내 인생 첫 책 출간.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집중이 전혀 되지 않는다. 잡생각이 만개하는 날이다. 잡생각이 하나의 생각으로 뭉쳐 온전한 이룸이 있어야 한다. 언제나 그랬지만, 팔랑 집중력은 언제나 내 발목을 잡았다.
잡생각1. 월드컵 우승을 예상했던 스페인의 경기가 너무 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예 축구 보는 게 더 좋을지 모른다.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데... 못 본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 안 봐도 무방한 건 사실이다.
잡생각2. 여행. 어디든 가고 싶다. 갑자기 잡힌 여름 휴가 중 나 혼자 보낼 수 있는 날이 몇 일 있어 좋다.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아 그런지 여행지를 계속 검색한다. 여행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순간 순간을 느끼는 건데 준비 된 게 없나보다. 마음까지도.
잡생각3. 밥그릇. 이 문제는 좀 심각하다. 밥그릇이 걸려 있는데 무사태평안일주의를 고집하는 이가 나를 힘들게 한다. 안 좋은 일일수록 빠른 결정을 해야 한다. 그게 경영자다.
잡생각4. 내년부터는 금연펀드를 만든단다. 그걸로 모 하려고? ㅋㅋ 홀로 가는 여행을 위해서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 선결조건이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보련다. ㅋㅋ

일기 쓰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일기를 쓰지 않아 선생님께 혼났다. 그래서 일기를 다시 쓰고 있다. ㅋㅋ
말하지 못할 응어리가 있는지 도대체 풀리지 않는다. 결국에는 내가 이 책을 쓰려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다시 내 스스로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으로만 돌아온다. 전에 썼던 글 중 한 문구가 위대한 분이 했던 말씀이라 다시 적어본다.
언제나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아니, 일부 독자도 언제나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가끔은 일부 독자라도 만족시키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 셰익스피어

한 번 안 쓰면 계속 밀리는게 단군일지인듯하다.
새벽 공기가 조금 시원해 일어나기 조금 수월해졌다. 지난 주말에는 스트레스가 등으로 왔는지 등을 펴지도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꽝이었다.
오랜만에 글을 조금 썼다. 계속 풀리지 않는 건 마찬가지지만 조금이라도 썼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 습작이니만큼 내 생각대로 하고 싶은데로 쓰고 마무리 하려 한다. 부담이 없어진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내일도 오늘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글은 매일 쓸 수 있지만, 아직 읽고 싶은 욕심이 많다. 내 등뒤에서 나를 째려보는 눈빛이 점점 사나워 보이기도 하고 채우지 않고 소모하기만 하는 거 같다. 더 많이 읽어야 한다. 잘 읽히지 않는 책이기도 하고, 재미도 없지만, 이것도 과정이다. 모든 건 꾸준한 노력만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