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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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100번의 도전으로 '궁극의 나'를 만난다.
2 . 전체적인 목표
1) 一切有心造의 의미를 몸에 새긴다.
2) 매일 영작문 만들고, 교정하기
3) 토익 850점 달성
3 . 중간목표
1) 요가-기상 후 10분간 마음을 다스리기
2) 영어일기 100일 완성
3) 매일 인강 1시간 듣기 & 퇴근 후 복습
4 .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술자리- 업무와 업무 외 술자리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임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러나 직장동료들에게 100일간의 나를 만나는 시간에 대해 알렸으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피력하여 가급적 자리를 피한다. 만약 피할 수 없다면 위장장애를 핑계로 술은 가급적 자재하고 술자리에 참석한다. 혹은 다른 선약이 있다는 핑계로 피한다.
2) 그 동안의 수면습관- 알람은 경쾌한 소리로 바꾸고,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잠깐동안의 요가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여유를 준다.
5 . 목표 달성이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하루 중 두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만들수 있다는 것, 두시간이 나에게 온전히 쓰여진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보내는 나에게는 엄청난 도전임과 동시에 그 자체가 내가 가진 잠재력이 될 수 있다. 항상 막연하게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상황에 대해서 컨트롤할 수 있다고 느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임을 안다.
따라서 이 목표달성은 단순히 내가 항상 원했던 바를 획득했다는 기쁨과 함께, 언제든 내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해질 것이다.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야 말로 내가 나에게 줄수 있는 가장 큰 변화이자 선물이 아닐까?
6 . 나에게 줄 보상
1) 성공을 발판삼아 또 다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
2) 그 동안 학비 때문에 망설였던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3) .. (펀드가 그동안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순간,) 차를 산다. ㅋㅋ 가능할 지 모르지만.. ^^;
3-1) 만약, 가능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서 다른 보상을 더 생각해보기로 한다.

100일을 꼭 달성하겠다고 큰소리로 다짐했는데, 그만 영웅일지를 깜빡했다.
내가 좀 그렇다..항상 2%로 부족한..ㅋ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보아야지!! 화이팅
일단, 비몽사몽한 의식을 깨우고 마음을 정돈하기위해 10분간 명상을 한다.
무엇이든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 하나라도 시스템으로 구축하는게 중요하다. 그러므로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인터넷강의를 통해 영어문법을 기초부터 다시 배우기로 했다. 인터넷강의는 이동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고정적인 학습을 하는데 효과적이다.
지금까지는.. 처음 이틀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훨~~씬 잘해온 것 같다.
이제 겨우 7일이지만 그래도 벌써 습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후훗~^^
그럼 이제부터는 꼬박꼬박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영웅일지를 쓰기로 한다.
이영아 화이팅!!

일주일쯤 되었으며, 어느정도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위기는 항상 이제 그만 되었다고 숨을 돌릴때 찾아오는것인가?
겨우겨우 일어났는데, 앉아 있는 내내 끈이 풀린 상태였던 것 같다. 내 몸은 자꾸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하고, 나의 정신은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아직 나의 의지는 이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다. 마음이 심란한 상태로 출근했는데, 영웅편지를 받았다. 마치 내가 그러리라는 것을 예견했던 것처럼...
아.. 이것이 영웅의 여정인가?
모험을 떠난 나는 곧 '모험의 문턱’을 만나고, 여기서부터는 편한 길이 아닌 가시밭길이다. 이제부터 필요한 것은 조력자가 아닌 '나의 의지', '전진하겠다는 용기'라 한다.그래 이제부터가 진짜인 것인가...
이제 겨우 백일 중 8일이 지났고, 나는 첫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 아마도 늘 습관에 길들여 지내던 내게는 가장 첫번째 겪는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러나 .. 영웅의 마음으로 의지와 용기를 갖고 극복하기로 했다.
영웅이 되기 위한 여정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길 기원한다.

2-3일간 아침 잠에 시달리면서 생각한 것은 역시나 아차하는 순간 위기가 찾아온다 는 것...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결심을 다 잡기로 했다.
일단 졸때 졸더라도 책상에 앉아서 졸아야 침대까지 가고 싶은 마음을 잡을 수 있겠다 싶어서 평소에 잘 앉지 않던 공부방 책상을 새로 정리했다. 마치 고 3수험생이 된 심정으로... 그리고 졸릴 때 응급처치를 위해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컵을 마시고 일단 씻고 시작하기로 한다.
수험생때도 이렇게 새벽 잠 설쳐가면서 공부해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 정도 의지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오늘은 다시한번 나에게 주먹불끈쥐고 다짐한다.
한번더 가자~~~!!

중학생 때 학원 선생님께 '공부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그 때는 제목을 보자마자 아무리 책을 즐겨 읽는다지만 다시 손이 가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역시나 그 책은 아직도 내 책상 책꽂이에 가지런히 꼽혀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 것은, 그 책이 공부의 즐거움을 참 잘 썼으며, 좋은 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 언젠가 마음이 기꺼이 머물 때 책을 찾아 읽어보리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아직 기꺼이 손이 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요 며칠새 나는 공부의 즐거움을 읽는 것이아니라 체감하고 있음을 느낀다.
문제가 하나하나 풀리면서 앎에 대한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기억력이 나빠서 반복학습이 필요하다는 것.
무엇이든 배우고 익히는 것은 즐거운 것이다. 특히나 그 동안 앓던 이 처럼 골치를 썩었던 '영어'를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에게 남은 과제인 이른 아침 기상을 습관화 하는 것과 함께 두번째로 습관화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영어공부로 인한 즐거움을 습관화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 아침은 텐트 속 오리털 침낭에서 잠을 깼다. 새벽 알람이 울리기가 무섭게 부족장님에게 인터넷이 불가하므로 출첵을 알리는 문자를 한통 보내고 침낭속에서 부스스 빠져나왔다. 새벽의 시원한 바람이 눈썹을 간지럽혔지만, 간밤의 촉촉한 이슬이 맺힌 릴렉스 체어에 걸터앉아 영어책을 펼쳐들었다.
아직 이곳 캠핑장은 누구 한사람 일어나지 않은 채 고요한 상태이다.
.. 캠핑장에 와서 영어책을 펼쳐든 나를 누구든 보았다면, 아마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을지 모른다. 머리는 새집을 하고 눈은 간밤에 먹어치운 삽겹살로 팅팅 부은 상태이다. 아마도 사진을 찍어두었다면 단군 프로젝트의 코믹 포토제닉으로 뽑혔을지도..
책을 한두장 보았을 까?, 산들산들 귀를 스치는 바람과 포근한 아침했살에 취해 잠시 의자에 깊숙히 엉덩이를 들이밀고 머리를 기대고 비스듬히 앉았는데... 그만 깜빡 잠이들고 말았다. ㅋㅋ
오늘은 그만 용서하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영어공부를 한다는건 아무리 단군 프로젝트이지만 너무 한다 싶어서... 아니, 단군 할아버지라 해도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싶어서 그냥 접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나머지 공부 중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