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고맑은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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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 작업으로 의도치 않게 늦어진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원래 올리려고 했던 글보다는 제 생각을 짙게 지배하는 생각을 올리려 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아 실패했지만, 제 인생 첫 책의 주제와도 비슷하기에 용기를 내 봅니다.
1월 1일부로 새로운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에러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모든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일명 퐁당퐁당이라 불리는 하루는 온종일 일에 밤샘까지 하고 다음 날 늦게 퇴근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36시간 근무하고 집에 돌아가 잠만 자고 다시 근무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퐁당퐁당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호된 질책을 받았습니다. 책임감이 없다는 낙인까지 찍혔습니다. 게다가 아랫사람(동료이지 아랫사람이란 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 못하는 중간 관리자도 찍혔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36시간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36시간 넘게 일만 하는 직원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직원들이 질타를 받는게 맞는지에 대한 의심이 듭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일하지 않고 노는지를 감시하는 CCTV가 너무 많은게 문제입니다. 일을 처리함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을 해야 한다지만, 우선순위가 수시로 바뀌고 1순위로 처리하던 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제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분간이 안 되고 나서 부터는 원래 잘 웃지도 않지만, 웃음이 사라지고 다크서클의 농도만 짙어지고 있습니다.
신뢰는 무조건 중요합니다. 신뢰를 위해서는 전쟁을 해서라도 신뢰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36시간 일하고 나서 문제가 해결 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지요. 하지만, 50시간 넘도록 숨만 쉬고 일한다 해도 해결 못한 문제들은 계속 발생 합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시간이 필요한 사항이 대부분입니다.
내부 고객간의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과연 외부 고객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감시의 눈을 피해 10분 넘게 글을 쓰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
두서없이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약속을 어기지 않도록 제 자신과도 약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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