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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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7일 01시 40분 등록

‘많이 돌아온 나의 10대 풍광’

2014년 봄 version (2014. 4. 7)



ㅇ 2014년 주간지 영업 및 마케팅


20대 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 공부는 잘 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방황이 있었다. 늦은 나이에 지금 회사에 들어왔다. 그리고 3년째 일을 하고 있다. 첫해는 평균만큼 일을 해 낸 것 같다. 그리고 올 해를 맞이하였는데 성과는 좋으나 만족도는 아주 높지는 않다. 강매하듯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3분기는 성과도 좋고, 만족도도 높일 생각이다.

비즈니스는 단 하나의 단어 고객이다, 란 말이 있듯이 2014년은 고객 만족을 이뤄낸 한 해가 되었다. 그와 더불어 상담심리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좀 더 나은 성과를 달성했다. 그리하여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도 밑거름이 되는 일이고, 회사에게도 좋은 일이고, 나에게도 보람찬 일이 되고 있다.


ㅇ 2015년 상담심리대학원 입학 및 심리 커뮤니티


많이도 많이도 돌아왔다. 2007년 겨울 ‘꿈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심리대학원 입학과 그와 관련된 길을 모색했었는데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십대 중후반에 감화되었던 구본형 선생님을 만나며 내 젊음의 방황은 끝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후 6년 동안 나에게는 더 많은 방황의 시간이 이어졌다. 시간은 흐르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런 시간들을 거치며 ‘상담심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높아만 갔다.

대학원은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 교회 형의 도움으로 대학원 준비를 잘할 수 있어 고마움이 컸다. 형과는 모임과 스터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우정을 키워나갔다. 이와 함께 ‘심리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정체해 있지 않고 성장하려는 사람들과 나는 함께 하고 싶었다. 이곳은 모임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활력을 나누어주고 있다.


ㅇ 2016년 3년째 다니고 있는 교회


나는 외로운 청소년 시절과 혼돈스러운 청년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험을 공유하지 못 했다. 2008년 1월 구본형 선생님, 꿈벗 선배들과 함께 남도여행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다산초당의 천일각에서 구룡포를 바라보며 선생님께서 나에게 해 주신 말씀이 떠오른다. “신웅아 이리 와 보거라........ 바다는 많은 강을 품는다........ 너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거라”였다. 그 후 그러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나는 2013년 가을부터 교회란 공동체에 속하게 됐다.

3년째 교회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멤버들과 가족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좋은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나는 많은 헌신을 하였고, 사랑으로 보답을 받았다. 역시 3년째 동산모임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30대 중반에서야 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됐고, 관심을 쏟게 됐다. 심리 커뮤니티 멤버들과 더불어 내 인생을 지탱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ㅇ 2017년 마음이 따뜻한 여자친구와 가족


청춘시절 나는 연애도 별로 해 보지 못 했다. 그래서 한 때는 많은 여자와 사겨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잘 되지 않았다. 가족 특히 어머니와의 불화는 2007년 겨울부터 불거졌다. 이제 돌아보면 아무런 일도 아니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였다. 몇 년 동안 원망도 많이 했지만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도 나와 같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도 알게 된 것 같다.

그녀를 보면 볼수록 내 마음은 따뜻해진다.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공감과 정이 많은 그녀이다. 나의 어리숙함에 속도 많이 상하지만,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동화되어 나도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참으로 내 인생에 고마운 동반자다. 그리고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30대 중반이 되기 전까지는 거의 부모님이란 존재를 잘 느끼지 못 했다. 좋은 선배의 영향으로 나도 이제 부모님을 살뜰히 살피게 됐다. 사람들과 정을 많이 나누지 못한 부모님의 모습이 안쓰러워 그만큼 나는 부모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드렸다.


ㅇ 2018년 25권의 책, 50편의 영화, 4번의 계절여행


20대 후반에는 1년에 50권의 책과 100편의 영화를 볼 계획을 세웠었다. 잘 지켜지지 못 했고 흐지부지 됐다. 지난 6년 동안은 책과 영화를 접하기보다는 많은 현실적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좋은 일보다는 그렇지 않은 일이 많았던 것 같지만 모든 일들이 나에게는 충만한 체험으로 이해됐다. 20대 후반에 유럽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동남아를 1달 동안 여행을 하고 온 게 내 해외여행의 전부다.

한 달에 한 권씩 독서모임에서 책을 읽고 있다. 이 모임은 저변을 넓히는 독서였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선생님께서 선정해 놓은 ‘연구원 도서’를 한 권씩 읽어나갔다. 나의 지적 호기심과 폭넓은 사고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30대 중반부터는 매주 한 편씩 좋은 영화나 공연을 감상했다.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 못 되는 나이지만 좀 더 풍부하고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었다. 바쁜 시절이라 많은 시간은 낼 수 없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혼자 갈 때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동행하는 여행도 많았다. 우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고 서로에게 매료되어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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