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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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 1930-1993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 박인환, 시인, 1926-1956
인생은 농담
- 존 게이, 시인, 극작가, 1685-1732
그러나 나는 살았고,
헛되이 살지 않았다
- 바이런, 시인, 1788-1824
나는 모든 것을 찾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 기 드 모파상, 1850-1893
강철처럼 진실하고
칼날처럼 곧았다
- 아서 코난 도일, 1859-1930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프랭크 시나트라, 가수, 영화배우, 1915-1998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 조지 버나드 쇼, 문학인, 1856-1950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가, 1883-1957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당신을 돕습니다.
- 구본형, 변화경영시인, 1954-
나는 내 마지막 날을 매우 유쾌하게 상상한다. 나는 그날이 축제이기를 바란다.
가장 유쾌하고 가장 시적이고 가장 많은 음악이 흐르고 내일을 위한 아무 걱정도 없는 축제를 떠올린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단명한 것들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래서 그럴 것이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다 피워내는 몰입, 그리고 이내 사라지는 안타까움,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를 빛나게 한다.
언젠가 나는 내 명함에 '변화경영의 시인' 이라고 적어두려고 한다. 언제인지는 모른다.
어쩌면 그 이름은 내 묘비명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내 삶이 무수한 공명과 울림을 가진 한 편의 시이기를 바란다
-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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