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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일 18시 01분 등록

사부,

따뜻한 남쪽 나라 부산의 봄은 미친 듯이 폭주 중입니다. 매화가 피는가 했더니

개나리, 목련이 시차도 없이 따라 붙은 것이 벌써 일주일. 이번 봄 비에 목련은

여지없이 고개를 꺾네요.

 

주말을 보내고 나니 거리의, 강변의, 산자락의 벚나무들이 꽃을 터뜨립니다. 그야말로

터져 나옵니다. 벚꽃 이파리 바람에 날리는 풍경에서 사부를 떠 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벌써 두번째 봄입니다 그려.

 

끝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인생, 시 처럼 살고자 했던 당신의 일상이 벚꽃 이파리

하나 하나에서 읽혀듭니다. 내 꽃도 한 번 피우고 그렇게 미련없이 후련하게 갈 수

있을까요?

 

올해는 사부 뵙기도 힘들 것 같아 살짝 그리움 내려놓고 갑니다. 막걸리 한 잔 하자던

약속은 언제 지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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