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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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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1일 00시 59분 등록
내 사랑은 아나톨리아를 달리는
산맥
난... 난..
내 사랑은 아나톨리아의 고원,
식은 화산들 위로
덮인 눈처럼 달리고 있다.

나는 그대에게 한번도 눈에 담아보지 못한
그런 달리는 산맥이고 싶다.

저녁이면 노을빛 화장을 한 마음에
그대를 물들이고 싶다.

그 누구에게도 그 달리는 산맥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다.
고원의 폭포가 제길을 따라 흐르듯이
내 사랑을 함부로 흐르게 할 수 없다.

내 사랑은 아나톨리아 고원의 달리는 산맥
저 고대의 땅덩이가 충돌하며 격렬히 부딪히는
아나톨리아의 달리는 산맥이다.

그대 내 사랑이 아직도 뛰고 있음을
이 아나톨리아의 땅에 와서 보라

그러면 그대 알게 되리라

내 사랑의 맥박을
보게 되리라

그대 나를 알고 싶거든
아나톨리아의 뛰는 산맥을 찾으라
하얗게 일어난 생채기 난 가슴을 이고 달리는
저 거칠고 광활한 아나톨리아의 산맥을 찾으라

단 한순간도 같은 모습이 없는
저 벌판을 품은 끓어넘치는 산맥을 찾으라.

IP *.42.25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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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
2005.02.21 12:20:21 *.237.202.22
절창임다...멋있슴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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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기원
2005.02.21 18:53:54 *.190.243.218
끓어넘치는 산맥을 찾으라<-본연의 모습을 찾은듯합니다. 힘이 넘치고 열정이 보여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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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pert
2005.02.23 14:32:53 *.145.41.170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그대의 사랑의 맥박이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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