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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5일 12시 00분 등록

[숲의 황홀]

내가 받은 지시. 시골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

어떤 외진 곳이라도 이것을 실행하기는 쉽다.

여기서는 나의 비참한 귀머거리도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시골에서는 나무란 나무가 모두

'거룩하도다, 거룩하도다'하고 내게 말을 건넨다.

누가 이 숲속의 황홀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 베토벤 -

밤이다, 우리는 빛이 되어야 한다.
김남조 시인의 잠언 모음집 中 * 나무는 발돋음하며 하늘을 본다 * 에서....

오늘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경계와 방어로 선 도시사막의 사람들 중 하나였을까
아니면 시골나무같이 다른 사람의 고결함을 보아주고 가만히
말을 건넸던가.

계절은 작년과 같은 봄이라
사람의 마음은 작년과 같기를 바라지만,
단 한 순간도 같은 모습이 없는 자연은
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설레임으로 안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주의 리듬속에
끊임없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 그 고결함이다.

캐논
갑자기 그 음악이 듣고 싶다.

IP *.72.6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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