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2004년 6월 17일 05시 17분 등록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 김수현



새벽에만 볼 수 있는 이슬 한 방울의
해맑은 미소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 있는



마당가에 살포시 내려앉은 박꽃의
순수한 마음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처마 끝에 주렁주렁 볼품없는 메주처럼
구수한 가마솥에 군불 지피는 女心



순박한 정겨움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들녘에 걸터앉은 노을과 고운 미소 마주하며


지나간 나의 첫사랑 이야기도 해주고


산 밑 옹기종기 모여 있다

산 너머로 숨어버린 아련한 그리움처럼


고향의 향수 그리워 찾아오는 계절바람에게

동심의 마음으로 보채기도 하는

촌의 아낙 되어..




IP *.208.14.59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