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iph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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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월 31일)은 블루문이 뜨는 날.
블루문, 즉 파란달이란 무엇인가? 정말로 파랗게 보이는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양력의 긴 한 달은 31일이다. 하지만 음력 한 달의 길이, 즉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의 시간은 평균 29.5일이다. 보름달이 양력으로 1일에 나타났다면, 같은 달 30일이나 31일에 보름달을 다시 볼 수 있다. 보름달을 한 달에 두 차례 볼 수 있을 때, 그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블루문은 2.73년에 한 차례씩 돌아온다.
왜 하필 블루문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더구나 한 달 두 차례의 만월 가운데 두 번째 만월이라고 해서 파란색일 리는 없다. 요컨대 블루문이라고 해서 다른 만월과 다를 것은 전혀 없다. 중세의 서양 사람들은 블루문을 불합리하거나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다. 오늘날에는, 아주 드물게 일어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낮선 것은 아닌 사건이나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다. 예컨대 숙어 표현인 "once in a blue moon"은 '아주 드물게', '좀처럼 ~하지 않다' 등의 뜻을 지닌다.
(압구정동에 once in a blue moon이란 이름을 가진 재즈 카페가 하나 있답니다. 뭐..그럭저럭 가 볼만 합니다.^^; )
블루문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기 전에 천문학자들은 한 달의 두 번째 보름달을 무엇이라 불렀을까? 그리핀 천문대의 존 모슬리는 이렇게 말한다. "특별한 명칭은 없었습니다. 예컨대 당신은 이 달의 두 번째 화요일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나요? 특별한 이름이 없지요?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별도의 이름을 붙일 필요를 못 느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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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주말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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