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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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사진전 구경을 갔었습니다.
스스로 분신한 15살 아프카니스탄 소녀의 화상입은 온몸을 보았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TV를 어찌하여 고장냈는 데, 남편의 추궁과 구타가 무서워 그랬다는군요. 그렇게 사소한 실수가 두려워 스스로 분신한 소녀 아내들이 몇 백명씩 된다는군요.
용수를 쓴 아비의 모습에 놀라 실신한 아이를 달래는 아버지, 모래 먼지 숨막히는 미군 포로 수용소 철조망 사이로 힘없고 무기력한 이라크인의 부정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 사이 고산에사는 몽족 - 그들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에 부역한 죄로 배반자로 몰려 3만명의 부족이 800 명 정도 남았다는데 아직도 쫓겨다니며 살고 있군요. 미군은 그들에게 부역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하늘을 향해 목숨을 탄원하는 포로들.
가난 때문에 피를 팔고, 그리하여 한 마을이 거의 다 에이즈에 걸린 중국의 한 동네 - 갈비뼈가 열개도 더 들어나 죽은 아내를 안고 있는 남자
200점 가까운 사진을 보고 나오며,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 지 모르지만 목숨 한 올도 귀하고 아까워 아무렇게나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진전은 광화문 세종문화 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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