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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6일 23시 29분 등록
정말로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우울하고 비참하고 패잔병 처럼
느껴지는 날입니다.
오늘 진급자를 발표했는데 거기에 제이름이 빠졌더군요.
재작년에 수술을하느라고 2달정도 휴직을 했었는데..
그리고 작년 될 줄 알았더니 안되어 휴직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주위에서도 팀장도 그러고 올해는 받드시 된다고들 했는데..
올해 또 안되다니.....
몸이 아픈 것도 억울해서 죽겠는데...
입사 동기보다 3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제자신이 이렇게
작게 보이기는 처음입니다.
동기는 차장인데 저는 대리...................
진급자들 주최로 회식을 한다기에 저는 조용히 회사를 빠져나와
거리에서 방황하다가 집에 갔더니 마누라와 딸 녀석이
미리 연락안하고 와서 밥 못해 주겠다고 투덜되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있는 찬에 밥한술 차려주더군요.
간단히 먹고....
딸녀석 유치원 가야돼서 일찍자고
마누라도 피곤하다면서 누웠네요.
혼자서 컴앞에 앉아 있자니, 기분이 꿀꿀하네요.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있다지만
후배 녀석은 발탁으로 진급되고
나는 내일 어떻게 회사에 간담?

아 이럴때는 돈이라도 많아서
내일 당장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지냈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IP *.20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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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
2005.03.17 09:39:16 *.196.62.215
여기 마음벗들이 있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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