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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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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5일 16시 43분 등록


비오는 하루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출근 준비를 하는데 어머니가 시를 한편 주셨습니다.
신호대기를 기다리는 순간 마다 읽고 또 읽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오늘 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 하루가 좋았습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요.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를......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먹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던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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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05.08.25 17:49:20 *.224.156.15
번역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예이츠, 네루다, 로르카의 시선집을 번역 출간했다. 한국문학작가상·연암문학상·현대문학상·이산문학상·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네이버검색인용) 참 좋은 시군요. 정현종님 시집을 당장 한 권 사야겠습니다.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도 활약이 대단하신 분인데 생각해보니 아직 그의 시집 한 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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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희
2005.08.30 15:56:07 *.122.82.80
제가 애송하는 시가 있어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제 아들 중1 국어책에 있는 이 시를 수첩에 옮겨 적어 두고 만사가 귀찮아 지면 읽고 있습니다. 매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며 지금 마주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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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08.30 16:07:38 *.7.28.25
통찰맨님 훌륭한 어머님이 계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좋은어머님께 더 잘 해주시기를 늘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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