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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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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6일 04시 36분 등록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다른 지방에는 눈도 많이 왔다는데
이곳 포항에는 눈닦고 봐도 눈이 없습니다.

겨울을 연상케하는 것 중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포항에는 역시 과매기(꽁치 말린 것)입니다.
어제는 퇴근 길에 단골집에 들러 과매기를 사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과매기를 먹을 때는 곁들여 먹는 것이 많습니다.
배추, 물미역, 김, 쪽파, 생마늘, 쪽파, 초장, 된장 등
이런 것들을 한세트로 다 포장해 줍니다.

가격은 작년까지 만원이었는데
올해는 만오천원입니다.
엄청난 가격 인상에도 아줌마가 좋아서 그런지 비싸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집에 와서 집사람과 소주 한잔 하니
옆에 누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우리 '꿈벗들'을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
목이 매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까운 음식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억지로(?) 다 먹었습니다.

피곤한던 차에 소주 한잔 들어가니 노곤해서 그만 일찍 쓰러졌습니다.
꿈자리가 워낙 사나워 일찍 깼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30년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도 시험치는 악몽을 꿉니다.
수학 시험에 나오는 미분, 적분 문제를 못 풀어
옆 사람 보고 베끼다가 #%&&*%$$^& (온갖 악몽)

깨어 보니 새벽 한시.
이 때부터 저의 하루는 시작됩니다.
아침형 인간을 부르짓다가 이상한 변종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집사람과 싸이클이 맞지 않아 곧 쫓겨날지도 모릅니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면 갈데도 없는데 잘해야지...(굳게 다짐)

3시간 정도 책을 읽고 나니 머리가 개운합니다.
그러나 속은 더무룩하네요.
어제 먹은 과매기가 소화가 잘 안되는지.
역시 맛있는 것은 갈라 먹어야 되는데...

보통 이 시간(새벽 4시반) 정도 되면 머리가 띵한데
아주 맑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고수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고수들의 비법을 배워 나만의 독특한 검법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밖은 무척 추을 것 같은데
좀 있다가 날이 좀 밝으면 운동으로 추위와 한판 붙을 생각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추우면 더욱 움츠리고 운동을 안하는데
그럴수록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답니다.

추운 겨울에 감기 조심하시고
빙판길에 운전 조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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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12.06 05:59:07 *.190.84.100
김달국사장님 포항에서 먹었던 과메기 맛이 아직도 입에서 맴돌고있습니다.
저도 좀전에 회사를 다녀왔는데...
새벽공기가 참 좋았습니다.
아침형인간? 새벽형인간은 좋은 점이 많습니다.
도로에 차가 없으니 1시간만에 일산사무실 다녀왔습니다.
노트북, 디카, mp3....챙겨서 오늘을 잘 즐기려구요.
고수들과의 만남 좋치요.
저도 어제 고수중에 고수을 만나서 배움이 좋았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만난 꿈벗들의 가르침도 소중했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된 관계의 조화로움 힘을 느꼈습니다.
생애에 최고의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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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12.06 08:49:36 *.118.67.206
과메기는 나눠 먹어야 제맛이라는디.
아직도 우리집 주소도 모른단 말입니....
서운하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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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5.12.06 09:26:36 *.248.117.3
가을 전어, 겨울 과매기 맛에 사는 사람입니다.
아침부터 원산지 포항 과매기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군요.
과매기 먹으면 운동 안해도 될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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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2005.12.06 12:35:37 *.100.68.188
요즘 날씨가 과매기의 제 맛을 느끼기 좋은 시기 입니다.
울 동네는 1만3천냥 합디다.
김장을 담근 후에 예전에는 장모님과 아내, 저 세사람의 김장 자축연을 포기김치와 돼지수육으로 하였으나, 올해는 과매기로 축배를 들었답니다.
담 모임 때는 반드시 과메기를 지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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