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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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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5년 12월 13일 11시 49분 등록
올해는 겨울이 일찍 찾아왔다.
학교에서 배운 삼한사온도 없이 일주일째 계속 맹추위다.
날씨도 기존의 습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변화를 하고 있는가!

년말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욕심이 앞서 책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빨라
책상위에 책이 쌓인다.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결정의 지혜
코리아니티 경영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승자의 심리학
블링크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 책은 '유쾌한 인간관계'와 내용이 비슷하다. 서로가 서로의 책을 읽고
쓴 것 같다)
나는 내 성격이 좋다
나만의 80/20 법칙 만들기

위의 책들은 년말까지 읽어야 할 책들이다.
책을 읽는 순서가 반드시 좋은 책을 먼저 읽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소장님의 신간을 제일 마지막에 읽을 것 같다.
욕심같아서는 소장님의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을 무렵
재야의 종소리를 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

소장님의 책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유가 있다.
흩트러진 마음으로 책을 펼치기가 겁이난다.
그만큼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검도할 때와 비슷하다.
대련을 할 때 초보자와 할 때는 반쯤 가지고 놀면서 한다.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그러나 실력이 늘지 않는다.
잘못 하면 오히려 자세가 나빠지기도 한다.
쉬운 책들을 보면 그렇다.
최근에 읽은 <호랑이 선생 피츠의 위기>가 그런 책이다.
사실 책값이야 얼마 안하지만 돈과 시간이 아깝다.

그 다음에 자기와 실력이 비슷하거나 조금 센 사람하고 대련할 때다.
죽기살기로 한다. 뛰는 양에 비해서 체력소모는 생각보다 적다.
실력도 어느 정도는 는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 중에서는 생각보다 센 사람도 있고,
별로 센 것 같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풀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한테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그 다음에는 관장이나 사범과 같은 고수하고 대련하는 것이다.
별로 뛴 것 같지 않은데 조금만 뛰어도 힘이 다 빠진다.
그 동안 뭘 배웠는지 도무지 기술이 먹히지 않는다.
5분을 버티기 힘들다.
고양이 앞에 쥐와 같은 꼴이 된다.
그래서 웬만하면 고수앞에 들어가기를 꺼린다.
그러나 이런 순간에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고수와 한판 하고 나면 물리치료를 마친 환자처럼 시원하다.

그래서 내가 소장님 책을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2006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다 읽어야지.
검도 관장한테 들어갈 때처럼
호흡을 가다듬고...
氣를 모아서...

(제목이 내용하고는 맞지 않지만
워낙 추워서 그냥...)
IP *.224.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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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기원
2005.12.13 11:52:58 *.61.95.164
^^*
김달국사장님 글을 보면
삶과 수련은 같음을 보게됩니다.
제목하고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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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5.12.13 15:57:52 *.99.120.184
김달국님을 뵙고 난 후 글을 읽으니 그 뜻이 휠씬 더 잘 느껴집니다. 김달국님처럼 몸과 마음의 수련에 좀더 정진해야겠습니다. 11월에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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