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2007년 3월 27일 13시 29분 등록
당신이 어떤 것인척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정복할 수 있다.



- 밀턴 에릭슨-





미국에 갔을 때였습니다.

아내의 친구 집에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그 집에 딸이 둘있었습니다.

그때가 한국나이로 4살인 귀여운 꼬마애였죠.

녀석이 한 많은 말중에 나를 사로잡았던 말은 pretend 였습니다.

녀석이 무엇을 pretend(~ 인 체하다) 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단어는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것을 내 첫아이는 '가짜로~'라는 말로 쓰더군요.



"아빠 가짜로 내가 배가 아프니깐 아빠가 고쳐줘"

"아빠 가짜로 내가 아빠보다 키가 커 알았지" 등등



가짜로~면 모든 것이 통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것을 그대로 즐깁니다.



때론 아이는 귀신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무섭다고 제게 꼭 안기며 말하죠

그럴때는 귀신은 가짜가 아니라 실제입니다.

그걸 저는 녀석의 상상을 이용해서 해결해 주곤 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 성인들은 '가짜로 ~ 해보자'라는 말을 잊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성공에 대한 모습도 상상하라고 해도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상상조차 막아 버립니다.



그리고 비현실이라고 불리는 상상을 하는 사람을 이상주의자, 현실을 모르는

바로로 치부할 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바로 그런 인식의 벽입니다. 인식의 벽은 건너편에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가 없게 합니다. 그동안 감성적인 것은 무시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수없이 배운 결과가 인식의 두터운 벽으로 나타나 자신을 스스로 한정시켜버린 것입니다.



이제 자신이 현실속에 가두어 버린 인식의 벽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나이가 너무 어려서, 나이가 너무 많아서, 난 용기가 없어서, 난 가족이 있어서

돈이 없어서, 나는 아직 그것을 하기엔 경험이 미약해서 등등



이런 틀 속에서 나의 성장과 가능성을 스스로 말살해 버리고 있는 것은 없는자 말이죠.



이제 어린아이처럼 가짜로 내지는 ~ 가 된다면, 내가 능력이 있다면, 내가 성공해서 과거를 본다면,

내가 돈이 많다면을 상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내가 원하는 성공자가 되어 지금의 나를 볼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코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식의 벽에 막힌 내가 아닌 인식의 벽위에서 양쪽을 바라 볼 수 있도록 가정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새로운 해답이 본인에게 쏟아질 것이다.



그 해답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두뇌는 가짜와 실제를 구분하지 못한답니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IP *.200.97.235

프로필 이미지
한명석
2007.03.27 15:34:50 *.221.128.195
우리 뇌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 놀랄 정도로 흥미로웠어요. 자신의 비전에 대해, 말과 글로 상상으로 계속 그려보는 것이 꿈을 앞당길 수 있다는 거죠.
나의 탁월한 상상력도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
성민님, 아직 남해행 미정인가요?
같이 가시지요?
프로필 이미지
Alice
2007.03.27 22:44:59 *.252.102.67
돈키호테 생각이 납니다. 제가 돈키호테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짜와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알랭 드 보통의 소설<우리는 사랑일까>에서 옮깁니다 :
" '유일하게 가능한 낙원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다' 하고 향수에 젖어 프루스트는 말했다. 덜 비관적인 작가들은 장차 올 낙원을 기다리는 편을 택했다. 하지만 과거에 있든 미래에 있든(동경의 대상이 앞으로 갈 휴양지를 안내하는 책자이든 이미 다녀온 휴양지에서 산 엽서이든) 핵심은, 낙원은 실제로 가서 더럽히지 않고 오직 상상만으로 그릴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이었다. "
프로필 이미지
푸른진주
2007.04.01 12:51:32 *.130.96.163
아이의 가짜로~ 가 너무 귀엽다는 생각^^
두뇌는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지 못한다니까, 오늘 저에게 주문을 걸어야 겠어요~ 행복해! 재밌어! 나는 주어진 과제를 다 해낼 능력이 내 안에 이미 내재 되어 있어!^^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8 헌화가 file [4] 한정화 2007.04.06 1714
1447 봄 나들이 스케치 [5] 김도윤 2007.04.06 1713
1446 개발자 희망보고서 관련 기사 - &lt;디지털 타임스&gt; [5] 신재동 2007.04.06 1698
1445 사량도 후기 [17] 초아 서 대원 2007.04.05 3019
1444 식목일에 생각하다 [7] 운제 2007.04.05 1725
1443 ---->[re](사진)봄 맞은 세 여인네-남해에서 file [3] 한정화 2007.04.03 1730
1442 -->[re](사진)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file 한정화 2007.04.03 3071
1441 아내를 뼈속까지 존경하자 [4] 꿈꾸는간디 오성민 2007.04.03 1802
1440 [공고] 서포터즈 활동 방향 및 발족식 안내 file [29] 이기찬 2007.04.03 3530
1439 사량도에 가면 (문패 없는 주막의 솔잎막걸리 ) [4] 써니 2007.04.03 3381
1438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idgie 2007.04.01 1625
1437 우리집 봄 소식입니다 [3] 노덕임 2007.03.30 1746
1436 바보! 할 건 해야지~ [10] 신종윤 2007.03.29 2467
1435 헌신 [4] idgie 2007.03.28 1743
1434 [공고]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치어리더 모집 [51] 이기찬 2007.03.28 5736
1433 송아지, 망아지 그리고 불깐 돼지 [4] 초아 서대원 2007.03.28 3013
1432 오늘 (3/28,수) 문요한님 북세미나 있습니다. 많이 참석해서... [3] 강현영훈 2007.03.28 1735
1431 초아선생님 북세미나 안내 [4] 강현영훈 2007.03.27 1846
1430 -->[re]경험자는 말한다 [1] 운제 어당팔 2007.03.27 1754
» 가짜가 실제다 [3] 꿈꾸는간디 2007.03.27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