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 서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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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반가운 목소리다. 금요일 서울서 읽찍 출발한다는 그리고 누굴 통하여 자세한 여행에 대한 애길 전하겠다고 한다. 난 그 전화를 받고는 온통 머리속에 어떤 방식으로 이번 여행을 계획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 했다. 진주- 통영(점심식사, 중앙시장에서 찬거리 구입)-가오치 선착장- 사량도 그리고 사량도에 도착하면 섬을 일주하면서 민박집을 함께 선정, 머리속에는 네일 소풍가는 어린애 마냥 즐거움에 가득찼다. 난 여행을 좋아해서 우리나라 국도, 지방도, 군도를 지도를 펴 놓고 점검해 본적이 있다. 사실 약 90%를 다닌걸 확인하고 못다한 곳을 체우려는 계획을 세운 적도 있었다. 역마의 신이 몸속에 강림한 모양이다. 그렇게 여행을 많이 해도 이상하게 구선생님과 선생님의 일행과 함께 하는 여행많큼 흥분 된 적이 없다. 난 그 점을 지금도 이해 할 수 가 없다. 잠도 깊이들지 못했고, 네일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잠을 억지로 청해야만 했다.
- 촉석루 도화 꽃 -
운제 선생께서 전화가 왔다. 우린 7시에 출발을 약속했다. 둘이는 남강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기다린지 약 50분이 지나서야 운제선생이 도착했다. 포항에서 출발은 부산보다 약 시간 반 정도 더 소요된다. 난 운제선생에게 쉬지 말고 바로 출발하자고 하였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제촉하였고 말없이 나의 말에 응하는 선생을 생각하면 세상에서 이런 좋은 사람이 있을 까 하는 생각을 마냥 지울 수가 없다. 그 길로 달려 진주시외 버스 정류장에 도착 약 5분정도 기다려 서울손님 6인을 우린 만났다. 난 선생님과 악수를 하면서 첫말씀이 "근처에 촉석루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으로 갑시다. 애들이 축석루를 구경치 못했다 합니다." 촉석루에 도착하여 사당에 계시는 논계의 영정에 정스럽게 인사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그리고 문하를 촉석루구경을 시키려는 알들함에서 선생님의 새로운 일면을 보았다. 그리고 논계가 왜장을 안고 떨어진 강가로 가서 구암(龜岩)도 구경했다. 우린 같이 구암절벽에 핀 야생도화 꽃을 보면서 모두들 예쁘다고 소리 쳤다. 사실 예쁘기는 하지만 동양에서는 음난의 상징이며, 천국의 장식물인데 우린 그저 예쁘다고 하면서 진주를 떠났다.
-통영의 도다리국-
통영에 도착하여 중앙시장에서 "볼락, 아구, 졸복, 해물탕거리, 콩나물, 미나리,등을 같이 다니면서 장을 보았다. 난 선생님께 충무 김밥을 먹으려 가자고 권했다. 그런데 별로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약국인지 어떤 가게에 들어가 좋은 식당을 소개해달라고 하여.ㅇㅇ도다리국집으로 향했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난 멍청히 있다가 돈낼 시간을 놓쳤다. 아니 너무 비싸서 주저했을 것이다. 그게 나의 약은 행동이 나이든 지금도 고치지 못했으니 말이다. 지금도 미안 스런 마음이 든다. 모두들 맛이 있다고 하니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가오치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생님의 엉뚱함-
차를 배에 실고 우린 날씨가 제법 추워 배의 침실로 들어 갔다. 욕지와 마찬가지로 카 페리호이다. 약 4,50분 걸려 사량도에 도착했다. 나는 운제 선생님을 이끌고 웃사량을 일주했다. 넘실거리는 바다. 기암절벽, 멀리보이는 지평선, 섬의 정겨운 풍경을 만끽하며 두대의 검정말과 백마가 사량도를 일주하다 답동(답포리)에 도착했다. 지나는 길가의 주막에 "솔 막걸리, 파전"이라는 작은 간판을 보고는 선생님이 세우라고 해서 우린 차를 세웠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막에 들어 갔다. 약 수십분이 지나도록 나오시 질 않했다. 우리 모두는 길가에 하얀 탁자에 몰려 앉아있는데 막걸리를 가지고 나오셔서 싱글 싱글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아무리 불러도 기척이 없어서 계속해서 부르고 또 부르니 눈이 벌개진 주막아낙이 배시시 나오고, 왠 사내놈이 문밖을 튀쳐 달아나 더라는 것이다. 그런 관경을 목격하셨으면 그냥 나올 일이시지 그 아낙에게서 막걸리를 짜게하여 한병을 사오셨다. 그리고 큰 목소리로 그때의 일어난 상황을 큰소리로 이야길하여 부억에 있는 아낙도 틀림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왠일이인지 그 막걸리가 그렇게도 맛이 있엇다. 난 선생님! 한통더 먹읍시다. 하고는 난 부억으로 향했다. 부억에 막걸리를 누룩과 불리하기 위하여 짜고 있는 주모에게 " 아줌마! 손 씻고 막걸리를 짯소, 왠 막걸리가 그렇게 꼬리한 냄세가 나요" 하고 말하니 그아줌마 하시는 말씀이 손 씻었소! 정말로 씻엇소, 정말 정말 씻엇엇소 궁시렁 궁시렁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를 얼마나 웃으는지 모른다. 그런데 써니와 여인들은 부억에 가서 파전을 구워 나왔으니, 미안한 주모, 남의 청춘사업을 방해한 선생님, 파전을 꿉느라고 야단스런 서울처자, 능글맞은 한놈의 남자와, 한바탕 야전 연극을 꾸며고 자리를 떠났다.
-인심좋은 답동할머니-
선생님은 막걸리를 먹으시고 난후 나물캐는 할머니들 곁으로 갔다. 그리고는 치나물을 한소꾸리 사시고는 민박집을 구해 오셨다. 우린 민박집의 할머니의 정겨운 인생의 행로를 보았다. 집에 손님이 오신걸 너무 너무 좋아해서 한 식구가 되었다. 할머니 자신의 고민을 구선생님께서 들으시고 날 더러 사주 봐주라는 애길 듣고는 난 누구에게나 따뜻한 선생님의 모습이 보았다. 그런 뜻을 부응치 못한 내자신이 지금도 부끄럽다. 그리고 바닷가에 가보았다.
-싸고 싼 물고기, 그리고 한마리 해삼.-
해질무렵 바닷가엘 가니 선생님이 그물에서 고기를 따는 노부부를 보고 있었다. 난 그들에게서 오만원어치 고기를 사면서 해삼 한마리와, 수기미라는 못생긴 고기를 한마리 끼워 구했다. 뒤에 남해시장에서 사보니 약 삼사배 헐하게 산 고기였다. 난 집 앞마당에서 즉석회를 해드렸는데 얼마나 잘 먹는지 모두들 회 킬라였을 것이다. 정화만 입이 짧아서 먹지 못하는것같았다. 자연산 중에 자연산이다. 회와 소주 알딸한 기분에 다시 바다로가니 귀자의 슬픈악기소리를 들으며 자리에 들었다.
-선생님 가지면 짐입니다.-
다음날 사량도를 떠나는데 날씨는 몹씨도 흐렸다. 그리고 비가 내렸다. 하늘은 온통 황사로 가득하고 우울한 날씨다. 선생님께서 사량도가 맘에 드셨든지 '땅을 조금사서 작은 집을 지었으면 꿈벗이나 연구생들이 와사 지내기 좋을 터인데' 하시는 지라, 난 선생님 가지시면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게 됩니다. 뒤에 꿈벗재단이 커지면 그들이 이룰 것 입니다. 천천히 문하생과 의논하십시요 하면서 우린 사량도를 떠나 남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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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석루 도화 꽃 -
운제 선생께서 전화가 왔다. 우린 7시에 출발을 약속했다. 둘이는 남강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기다린지 약 50분이 지나서야 운제선생이 도착했다. 포항에서 출발은 부산보다 약 시간 반 정도 더 소요된다. 난 운제선생에게 쉬지 말고 바로 출발하자고 하였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제촉하였고 말없이 나의 말에 응하는 선생을 생각하면 세상에서 이런 좋은 사람이 있을 까 하는 생각을 마냥 지울 수가 없다. 그 길로 달려 진주시외 버스 정류장에 도착 약 5분정도 기다려 서울손님 6인을 우린 만났다. 난 선생님과 악수를 하면서 첫말씀이 "근처에 촉석루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으로 갑시다. 애들이 축석루를 구경치 못했다 합니다." 촉석루에 도착하여 사당에 계시는 논계의 영정에 정스럽게 인사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그리고 문하를 촉석루구경을 시키려는 알들함에서 선생님의 새로운 일면을 보았다. 그리고 논계가 왜장을 안고 떨어진 강가로 가서 구암(龜岩)도 구경했다. 우린 같이 구암절벽에 핀 야생도화 꽃을 보면서 모두들 예쁘다고 소리 쳤다. 사실 예쁘기는 하지만 동양에서는 음난의 상징이며, 천국의 장식물인데 우린 그저 예쁘다고 하면서 진주를 떠났다.
-통영의 도다리국-
통영에 도착하여 중앙시장에서 "볼락, 아구, 졸복, 해물탕거리, 콩나물, 미나리,등을 같이 다니면서 장을 보았다. 난 선생님께 충무 김밥을 먹으려 가자고 권했다. 그런데 별로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약국인지 어떤 가게에 들어가 좋은 식당을 소개해달라고 하여.ㅇㅇ도다리국집으로 향했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난 멍청히 있다가 돈낼 시간을 놓쳤다. 아니 너무 비싸서 주저했을 것이다. 그게 나의 약은 행동이 나이든 지금도 고치지 못했으니 말이다. 지금도 미안 스런 마음이 든다. 모두들 맛이 있다고 하니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가오치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생님의 엉뚱함-
차를 배에 실고 우린 날씨가 제법 추워 배의 침실로 들어 갔다. 욕지와 마찬가지로 카 페리호이다. 약 4,50분 걸려 사량도에 도착했다. 나는 운제 선생님을 이끌고 웃사량을 일주했다. 넘실거리는 바다. 기암절벽, 멀리보이는 지평선, 섬의 정겨운 풍경을 만끽하며 두대의 검정말과 백마가 사량도를 일주하다 답동(답포리)에 도착했다. 지나는 길가의 주막에 "솔 막걸리, 파전"이라는 작은 간판을 보고는 선생님이 세우라고 해서 우린 차를 세웠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막에 들어 갔다. 약 수십분이 지나도록 나오시 질 않했다. 우리 모두는 길가에 하얀 탁자에 몰려 앉아있는데 막걸리를 가지고 나오셔서 싱글 싱글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아무리 불러도 기척이 없어서 계속해서 부르고 또 부르니 눈이 벌개진 주막아낙이 배시시 나오고, 왠 사내놈이 문밖을 튀쳐 달아나 더라는 것이다. 그런 관경을 목격하셨으면 그냥 나올 일이시지 그 아낙에게서 막걸리를 짜게하여 한병을 사오셨다. 그리고 큰 목소리로 그때의 일어난 상황을 큰소리로 이야길하여 부억에 있는 아낙도 틀림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왠일이인지 그 막걸리가 그렇게도 맛이 있엇다. 난 선생님! 한통더 먹읍시다. 하고는 난 부억으로 향했다. 부억에 막걸리를 누룩과 불리하기 위하여 짜고 있는 주모에게 " 아줌마! 손 씻고 막걸리를 짯소, 왠 막걸리가 그렇게 꼬리한 냄세가 나요" 하고 말하니 그아줌마 하시는 말씀이 손 씻었소! 정말로 씻엇소, 정말 정말 씻엇엇소 궁시렁 궁시렁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를 얼마나 웃으는지 모른다. 그런데 써니와 여인들은 부억에 가서 파전을 구워 나왔으니, 미안한 주모, 남의 청춘사업을 방해한 선생님, 파전을 꿉느라고 야단스런 서울처자, 능글맞은 한놈의 남자와, 한바탕 야전 연극을 꾸며고 자리를 떠났다.
-인심좋은 답동할머니-
선생님은 막걸리를 먹으시고 난후 나물캐는 할머니들 곁으로 갔다. 그리고는 치나물을 한소꾸리 사시고는 민박집을 구해 오셨다. 우린 민박집의 할머니의 정겨운 인생의 행로를 보았다. 집에 손님이 오신걸 너무 너무 좋아해서 한 식구가 되었다. 할머니 자신의 고민을 구선생님께서 들으시고 날 더러 사주 봐주라는 애길 듣고는 난 누구에게나 따뜻한 선생님의 모습이 보았다. 그런 뜻을 부응치 못한 내자신이 지금도 부끄럽다. 그리고 바닷가에 가보았다.
-싸고 싼 물고기, 그리고 한마리 해삼.-
해질무렵 바닷가엘 가니 선생님이 그물에서 고기를 따는 노부부를 보고 있었다. 난 그들에게서 오만원어치 고기를 사면서 해삼 한마리와, 수기미라는 못생긴 고기를 한마리 끼워 구했다. 뒤에 남해시장에서 사보니 약 삼사배 헐하게 산 고기였다. 난 집 앞마당에서 즉석회를 해드렸는데 얼마나 잘 먹는지 모두들 회 킬라였을 것이다. 정화만 입이 짧아서 먹지 못하는것같았다. 자연산 중에 자연산이다. 회와 소주 알딸한 기분에 다시 바다로가니 귀자의 슬픈악기소리를 들으며 자리에 들었다.
-선생님 가지면 짐입니다.-
다음날 사량도를 떠나는데 날씨는 몹씨도 흐렸다. 그리고 비가 내렸다. 하늘은 온통 황사로 가득하고 우울한 날씨다. 선생님께서 사량도가 맘에 드셨든지 '땅을 조금사서 작은 집을 지었으면 꿈벗이나 연구생들이 와사 지내기 좋을 터인데' 하시는 지라, 난 선생님 가지시면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게 됩니다. 뒤에 꿈벗재단이 커지면 그들이 이룰 것 입니다. 천천히 문하생과 의논하십시요 하면서 우린 사량도를 떠나 남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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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누가 있어 그 풍류를 따라가랴
전국의 국도와 섬과 식도락과
막걸리집과 막걸리집 주모를 꿰고 있는
걸어다니는 데이타베이스
고기와 여인과 세월을
낚는 낚시꾼으로
고독을 벗삼아
주역을 읽으며
한시절 살아온 역학자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도다리와 해삼과 광어를 회뜨는
주방장
어느날 홀연히 고독한 역학자를 찾아온
독자 구본형과 의기투합하여
자상하고 따뜻한
때로 엄한 상담실장으로
꿈벗의 아버지로
객원 연구원으로 거듭난
멈추지 않는 정열의 젊은 오빠
초아 서대원!!
--------------
선생님, 참 대단한 정열이십니다.
사량도에서 저희에게 회 떠 주시느라,
아무 것도 못 잡숫고 참 애쓰셨어요.
그 때 감동먹었습니다. ^^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연구소 식구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했습니다.

초아
난 전처럼 사량도후기를 누군가가 쓸줄 알고 기다렸는데 아무도...
곰곰히 생각하니 무두들 연구생, 숙제에 신경이쓰여 다녀온 보고를 안 했을 것이다.
난 여태 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순수하고 청청한 젊은이는 보질 못했다. 같이 있으면 무었이든 해주고 싶다. 그런데 막상 주려해도 줄것이 없는 것이 내 자신이다. 별로 부자도 아니고, 특별한 재주도 없고, 뭘 좋은 걸 모우질 아니 했고, 그런 나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칼잡이 인데 그걸 좋타고 하니 너무 고맙다.
언재든 운전하고, 회해주고, 할터이니 여행에 끼워만 주세요. 난 그대들의 아름다운 질주를 보면서 인생의 힘을 얻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여행을 떠나기 전 한명석씨의 글에서의 강한 힘 때문에 좀 쪼리었는데 만나보니 여리고 약한 보통 아줌마, 애들에게는 좋은 엄마 였습니다. 부디 좋은 출판하셔서 우리에게 명작을 보여 주시길...
정화는 걸핏하면 체하는 모양인데 맘이 약해서 그렇타. 그래서 호리한 예쁜 몸을 유지하니 나쁜 건 아니란다.
귀자야!
나는 최고의 실력자라고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KBS에 꼭 시험치거라. 별로 시험준비 않해도 자신만 가지면 이룰 수 있다. 도서관에 박혀보았자 시험문제를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오늘 저녁에 병곤씨가 오면 새책의 구상이 잘 떠오르는 호를 지어 주어야 하겠다. 전화가 기다려 진다.
호정이는 다음에 현산선생 휴가가 오면 선생님께 말씀드려 같이 섬여행 해보자, 그런데 승완이는 혼자오면 어린애 같은데 호정이와 있으면 굳은 것인지. 어른스러운 것인지 변하니 웃습다.
써니의 활달함, 세나의 으젓함, 미영의 손녀같은 목소리 다 잊를 수가 없다.
모두와 같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드신 사부님께 존경의 편지를 끝으로 보냄니다. 건강하십시요.
곰곰히 생각하니 무두들 연구생, 숙제에 신경이쓰여 다녀온 보고를 안 했을 것이다.
난 여태 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순수하고 청청한 젊은이는 보질 못했다. 같이 있으면 무었이든 해주고 싶다. 그런데 막상 주려해도 줄것이 없는 것이 내 자신이다. 별로 부자도 아니고, 특별한 재주도 없고, 뭘 좋은 걸 모우질 아니 했고, 그런 나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칼잡이 인데 그걸 좋타고 하니 너무 고맙다.
언재든 운전하고, 회해주고, 할터이니 여행에 끼워만 주세요. 난 그대들의 아름다운 질주를 보면서 인생의 힘을 얻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여행을 떠나기 전 한명석씨의 글에서의 강한 힘 때문에 좀 쪼리었는데 만나보니 여리고 약한 보통 아줌마, 애들에게는 좋은 엄마 였습니다. 부디 좋은 출판하셔서 우리에게 명작을 보여 주시길...
정화는 걸핏하면 체하는 모양인데 맘이 약해서 그렇타. 그래서 호리한 예쁜 몸을 유지하니 나쁜 건 아니란다.
귀자야!
나는 최고의 실력자라고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KBS에 꼭 시험치거라. 별로 시험준비 않해도 자신만 가지면 이룰 수 있다. 도서관에 박혀보았자 시험문제를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오늘 저녁에 병곤씨가 오면 새책의 구상이 잘 떠오르는 호를 지어 주어야 하겠다. 전화가 기다려 진다.
호정이는 다음에 현산선생 휴가가 오면 선생님께 말씀드려 같이 섬여행 해보자, 그런데 승완이는 혼자오면 어린애 같은데 호정이와 있으면 굳은 것인지. 어른스러운 것인지 변하니 웃습다.
써니의 활달함, 세나의 으젓함, 미영의 손녀같은 목소리 다 잊를 수가 없다.
모두와 같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드신 사부님께 존경의 편지를 끝으로 보냄니다. 건강하십시요.
VR 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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