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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5일 10시 07분 등록
어제 레인보우 파티에서 구본형 사부님의 '상사와의 관계'에 대한 열강을 그야말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직장에서 경력 성공의 결정적 증거는 상사와의 관계다.>

1. 상사에 대한 오해
- 상사는 회사의 대리인이다. 이것으로 섭섭해하지 마라.
- 상사는 자격이 없어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 나쁜 상사는 드물다. 상사 10명 중 좋은 상사는 10%, 나쁜 상사도 10%, 8명은 나쁘지 않다. 나와의 관계가 신통치 않을 뿐이다.

2. 상사의 역린(분노, 싫어하는 것)이해하기
- 보상을 못받아도 푸념하지 마라. 기다려라.
- 예의를 지켜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라. 예의를 편하게 생각하라.
- 조언이나 비판할 때 조심하라. 주역에 조언은 호랑이 꼬리를 드는 것이라고 했다.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뢰가 형성되었을 때 조언하라. 내 이야기를 먼저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인지 먼저 판단하라.
- 상사는 권위, 존중을 받고 싶어한다. 권위를 인정하라.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르다.
- 중요하지 않은 걸 가지고 싸우지 마라.

3. 상사를 스폰서로 만드는 방법
- 상사를 연구하라.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만드는 것이다. 부하직원 10명 중에서 나를 첫번째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상사의 스폰서십을 받을 수 있다.
- 상사가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줘라. 이순신과 명나라 장수 진린과의 관계를 잘 살펴봐라. 이순신은 진린이 전쟁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모든 공(전리품 등)을 진린에게 돌렸다.
- 유연성을 높혀라. 상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자신과 달라도 인정해라.(예:출근시간, 문서 오타를 중시하는 상사). 단지 이 사람의 특징일 뿐이다.
- 상사는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애쓰지 말라.
- 일이 잘못되면 변명하지 마라. 변명하면 만만해보인다.
- 성실하라. 가장 잊혀지는 덕목이 성실이다. ‘맡기는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상사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다. 성실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는 덕목이다.

4. 상사와 나빠진 관계를 복원하는 방법
- 내면적 동의(사과 수위, 방법 등을 사전에 자신에게 설득한다.)를 하고 사과하라. 돌발상황일 때는 침묵하라.
- 상사가 나라는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건지, 나의 어떤 면을 싫어하는 건지를 이해하라. 관계 자체가 성립이 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중립지대(neutral zone)를 만들어라.
- 좋은 기회가 오면 활용하라.(예 : 상사 승진 시 축하하고 선물하라)

5. 상사의 목줄을 죄는 방법
- 진짜 쓰레기인지 구별하라. 악질은 세 가지가 있다.
1)상황적 악질 : 어떤 순간, 민감한 부분에서 악질로 돌변한다. 처칠과 같은 사람. 사실 귀여운(?) 사람이다.
2)전략적 악질 :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의도적으로 악질의 모습을 보인다.
3)막무가네 악질 :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걸 즐긴다. 영리하고 아무 생각이 없으면서 잔인하다.
- 막무가네 악질은 테러를 고려하라. 테러란 커뮤니케이션이다. 독대를 해서 협박(?)을 하는 것이다. 전제는 힘(전문성, 인간관계, 언변 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6. 나쁜 상사에게 배우는 교훈
- 실패를 자신의 리더십 함양의 기회로 삼아라. 내가 만일 상사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라.
- 임계치를 이해하라. 어느 선까지는 좋지만 어느 선을 넘기면 상사가 나를 미워할 것이다라는 지점을 이해하라.
IP *.9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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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정희근
2007.11.15 11:53:29 *.186.7.118
샬롬!
한양에서의 하루 호사를 잘 즐기고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강남에서 점심을 먹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고, 명동이란델 가서 사람구경 실컷하면서 그들의 모습, 그들의 생각, 그들의 행동들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지요.
저들에게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할 것인가?(개인적으론 숙제입니다.)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아는 척 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지요.
특별히 사부님과 초아선생님, 써니님, 지혜님, 한숙님, 여행자님, 용규님, 영남권 멤버인 순성님 등등
뒷풀이에 참여하고픈 마음을 억지로 접고 고속터미널에 간신히 도착해서 내려왔답니다.
공간적인 제약(스스로 만듦)을 좀 넘어서는 행위를 자주 해야겠다.
변화를 위한 배움의 기회에 적극 임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한 공간에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기회를 만드느라 수고하신 기찬님과 지혜님 등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인사드리지 못하고 내려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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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 송경남
2007.11.15 11:58:17 *.36.235.182
등록까지 해 놓고 이 소중한 강의를 듣지 못해 많이 아쉬웠었는데..
형 덕분에 이렇게 일목요연한 자료를 얻을 수 있네요..
한줄한줄 사부님의 음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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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7.11.15 15:53:28 *.145.231.210
마지막을 듣지 못해 아쉬웠는데 ...
잘 읽었어.
고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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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7.11.15 17:28:00 *.180.231.87
"직장에서 경력을 쌓을 때까지 살아남아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결정적일 때 살아남을 수 있다면, 어떤 악조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소중한 공력을 가지는 것 입니다.
주5일 일하는 조직에서 주6일씩 일하다 보니, 참석 못해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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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너머
2007.11.15 19:17:06 *.234.54.54
미리 예약해둔 기차표로 중간에 나오게 되어 죄송했습니다
강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제겐 더 좋았겠습니다(행사 시작이 늦었지요)구선생님의 빛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혼자서 책으로만 쌓던 사모를 감미로운 음성과 천진한 미소에
참으로 멋있다 생각했습니다...늘 변화하기위한 자극제로 삼으며
곁에두고 있겠습니다! 겸손의 그 미소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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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11.16 13:26:30 *.244.218.10
이렇게 정리까지 해서 올리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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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성은
2007.11.17 15:39:11 *.121.68.108
선생님 강의를 열심히 받아적는 오라버니를 보며 사실 한걱정하였답니다. 안타깝기도 했구요. '새로 옮긴 직장에서 많이 힘드시구나...' 그런 와중에서도 이리 정리하여 올려주셨네요. 오라버니 가는길 지치지 말라구 소녀 바로 뒤에서 계속 외쳐봅니다. 병곤 오라버니~ 앗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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