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한자식이에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4기 연구원부터 워낙 새로운 분들이 많아지셔서
눈이 휘둥그레 지네요. 절 아시는 분들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다는 걱정을 하며 글을 씁니다.

전 지난 4월까지 오마이뉴스에 잘 다니다가
5월부터 '자연인' 내지 '탐험가'로 직종을 바꿨습니다.
한마디로 잘 놀고 있다는 뜻이죠. ㅎㅎ

자연인으로 지내면서 인터넷도 끊고, 인간관계도 끊고(^^;)
문명세계와 거의 격리되다시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마땅히 전할 소식도 없고 해서
계속 조용히 지냈습니다.
지리산부터 청량산 소백산 북한산 등 주로 산에 다녔는데요.

어쩌다 히말라야에 가게 됐습니다.
(아직 간건 아니고 갈 예정이란 뜻이지요. ^^)

어찌된거냐면요.
코오롱 스포츠와 대한 산악연맹이 주최해서 청소년 오지탐사대를 뽑았거든요. 청소년 50명을 뽑아서 알래스카, 아프리카, 유럽, 히말라야 등등 5개 대륙에 10명씩 보내주는 프로그램인데, 그거 보는 순간 가슴이 뛰더라구요.
특히 히말라야 라.다.크!!!
<오래된 미래>의 배경이 된 곳이 아닙니까? 안그래도 생태와 자연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그곳에 갈 수 있다니 좀 흥분이 되었죠. 만 25살까지 가능한데 제가 딱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한 달 동안 준비하면서 3차 테스트까지 거쳤는데..
며칠전 운좋게 최종선발됐습니다.
꺄~~~~

오늘도 북한산을 걸으면서.참 세상에 별일이 있구나 싶더군요.
제가 히말라야에 가게 되리라곤 상상도 안했는데 말이에요.
정말 세상 살고 볼 일입니다. ㅎㅎ

출국일은 이번달 20일 경입니다.
20일 정도 있다 오겠지만,
후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세운 Ecological Center라는 라닥 환경보호단체에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세상일은 알 수 없으니..뭐 안 될것도 없겠죠?

그동안 모든 분들 가내 평안하시고, 옥체보존하시길 바라옵니다.
저도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