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효정입니다. 잘 지내셨지요.^^ 며칠전에 부산에 갔다 왔습니다. 부산에 가면 꼭 초아선생님을 뵙고 오려고 작정을 하고 있었지요. 마침 그날 시간이 되신다고 하셔서 오후 3시경에 초아선생님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5분 대기조처럼... 서면에서 대기하고 있었죠.^^

바다가 훤히 보이는 꼭대기층에 있는 집은 시원해 보였습니다. 단아하신 사모님께서 맞이해 주시고, 따뜻한 커피를 주셨습니다. 초아선생님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 그리고 작가의 길을 걸어갈 계획, 책을 통한 세상의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영혼으로 안내할 계획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로 도전을 하지만, 성공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나? 책을 출간하고도 1000부도 안 팔리는 경우가 많지.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너무나 많지만, 작가로 성공하기는 참으로 어렵지. 왜냐하면 그 사람만의 것이 없기 때문이지. 특별한 그 사람만의 컨텐츠가 없으면 아무리 글재주가 뛰어나도 성공할 수가 없다."

초아선생님께서 멋진 호를 지어 주셨습니다.

정암... 고요할 정에 바위 암입니다.



'큰산 바위 위에 고요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즉 '도 딱고 있는 사람'이지요.^^ 제가 초아선생님께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현자(賢者)를 뜻한다" 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제 마음에 이리도 꼭 드는 호를 지어주셨는지... 저의 정신적인 성장과 꼭 들어맞는 호를 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멋진 말씀을 밑에 적어 주셨는데 제가 사업을 해 나가는데 명심해야 할 말을 구구절절 적어 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정암'으로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잊지 마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초아선생님 정말 마~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호 밑에 잔잔히 써져 있는 글귀의 뜻은 다음과 같다.

益 利有攸往 利涉大川 (익 리유유왕 리섭대천)
얻으려면(재물, 명예, 모든 것) 얻을 수 있는 장소로 가라.
그리고 큰 내를 건너듯 이 모험을 해야 한다. (도전과 실천)

彖曰(단왈) 십익 중 한 문구

益 損上益下 民說无疆 (익 손상익하 민열무강)
윗사람이 조금 손해를 보고 아랫사람이 이익을 얻어야 인민은 신바람나는 생활을 한다.

自上下下 其道大光( 자상하하 기도대광)
내 자신이 위에서 군림하더라도 아래 아래를 살피니 그 도리가 큰 빛이다.

利有攸往 中正有慶 (리유유왕 중정유경)
얻으려는 목적을 위하여 실천으로 옮길 때에는 중도의 도리를 다해야 경사가 있다.

利涉大川 木道乃行 (리섭대천 목도내행)
모험과 도전에는 곧은 도리로써 행해야 한다.

益 動而巽 日進无疆 (익 동이손 일진무강)
얻으려는 때에는 바람이 불어와 시절이 도우면 매일 매일 이루지 못함이 없다.

天施之生 其益无方 (천시지생 기익무방)
하늘이 땅에게 베풀 때 그 모든 이익이 무방하며

凡益之道 與時偕行 (범익지도 여시해행)
무릇 도를 깨달아 만사를 알아도 행함에는 시기가 있다.

象曰 (상왈) 십익 중 상전에 속함

風雷 益 君子 以 見善則遷 有過則改
(풍뇌 익 군자 이 견선칙천 유과칙개) 우레와 바람이 익이니 군자는 선을 보면 즉시 옮기고 과함을 보면 즉시 고친다.

有孚惠心 勿問 元吉 有孚 惠我德
九五(팔괘 중 5효) (유부혜심 물문 원길 유부 혜아덕) 믿음과 은혜의 마음은 물을 것도 없이 으뜸으로 길하며 믿음은 덕망과 지혜로움을 가르친다.

한구절 한구절이 가슴에 찐하게 와 닿습니다... 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