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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31일 23시 13분 등록
우리가 궁금하시다고요? 어때요? 이 사진들. 멎지죠?
오전에 번지점프를 후련하게 마치고 장한 용사들이 되어 다시 퀸스타운 시내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기 전 잠시 잠깐 호수 주변을 산책했더랬어요. 이들의 웃음이 왜 이리 활짝 피어났는지 아시겠죠?

해언이 몸무게와 번지라고 적힌 손등을 자랑스레 내밀고 있네요.



얼마 전 생의 첫 책을 낸 희석이도



빠른 시일 안에 첫 책을 완간해 보려는 홍스도



멋장이 숙녀가 된 해언도



그리고 가장 연장자인 써니도



이렇게 다들 활짝 웃으며 개선장군들처럼 좋아했답니다. 어때요? 우리 변.경.연 4기연구원들과 함께 한 사지(?)에서 살아 온 사총사의 모습 제법 근사하지요? 내 나이에 번지점프하면 허리 부러진다던 도명수형아야, 부럽지롱~




아래의 사진들은 서툴게 사진을 가지고 재차 사진 찍어 올리느라 흐리게 나왔다. 흔들리고 빛들어가고 흐리고 야단이다. 하지만 이것도 동기 한정화양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올렸으니 증거로나 보아두세요.^^ 정화야, 고맙다.

뉴질랜드 퀸스타운 NEVIS/ 2008년 8월 20일이었던가? 벌써 가물가물하다.

134미터 번지점프를 위해 최종적으로 몸통과 두 발목를 묶고 번지에 매달려 뛰어내리기 직전, 의자에 앉아 마지막 장치와 점검을 하며.
어쩌다보니 우주인 같은 복장을 하고 이때만 해도 활짝 웃고 있었지만...



드디어 번지에 매달려 절벽 아래로 두 팔을 벌리고 떨어지는 장면을 진행요원들과 함께한 동료들이 지켜 보고 있다.



어때요? 이 장면... 이제 실감이 나시나요? 제법 겁나겠죠? 저 잘 뛰어내리고 있나요? 사진이 작고 옷 색깔도 튀지 않아 누구인지 알지 못하겠다구요? 마음이 착하고 매력적인 분들은 금세 알수 있을 거예요. 누구라는 걸. 음음.
정말 이렇게 뛰어내릴 줄 몰랐어요. 얼마나 정신이 없던지요. 앞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뒤로 넘어갈 번 했다니까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이것 밖에는 사진이 없네요. 제 메모리가 소전에게 가 있는데 아직 못 받았네요. 소전아우야~ 내 사진 날려버리면 안 돼!

..............................................................................

여기에 올리려던 것은 아닌데 조금 쑥스럽지만 올려봅니다.


지천명을 향한 번지점프!

그 높은 곳을 찾아 날듯이 가뿐이 네 활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굽어보겠노라 떨어지면서 왜 하필이면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던 것일까? 그렇게 절실함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닐 텐데 그 높은 산의 협곡도 마치 송장처럼 벌거벗은 채 누렇고 희뿌연 송장메뚜기 색깔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디에도 그동안 보아온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풍광과 초록 나무의 이파리 위에 솜사탕처럼 눈이 덮여있던 광경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사륜 구동차로 꼭대기까지 올라가 자일에 묶인 채 중간 높이의 허리 춤 위로는 사방이 훤히 뚫린 공중 케이블카로 갈아타가며 줄 하나에 달랑 매달려 구름 아래를 내려다보듯 번지점프지점으로 향하는 스릴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콩알만 한 심장이 되어 두근거렸다. 성기게 바닥 아래를 비추며 장바구니처럼 매달려가는 네모진 상자 같은 공간은 밑을 내려다보기조차 끔찍한 협곡 사이를 일행을 한 두루미 굴비 엮듯 꿰어 줄에 고리를 달고서 덜컹거리며 건너고 있었다. 자칫 삐끗이라도 하는 날에는 바로 천 길 낭떠러지 밖으로 쏟아져 어디로 나뒹굴지 모른다는 콩닥콩닥 숨 졸이는 현기증을 동반한 채. 바라다보는 산등성과 나무들은 서리를 맞아 하얗게 머리가 새 버리기라도 한 모양을 하고 저마다 삐죽이 앙상한 자태로 뻗어있을 뿐, 고요하고 적막감만 매섭게 이른 겨울 아침을 새침하게 맞이하니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신세나 다름 없어보였다. 보일락 말락 하는 저 밑바닥에는 푸른 물색을 한 개울이 폐허처럼 숨죽인 겨울 한 자락을 희망의 젖줄처럼 흐르고 있었지만, 누구도 즐거움보다는 비장한 심경이 되어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늦은 잠을 뒤로하고 아침 일찍부터 깨어 서둘러 밥알을 채워 넣으며 혹시 속이 허해서 더 두려움을 느끼거나 떨지 않도록 미리부터 다부지게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막상 점프대의 난간에 두 발을 내딛어 발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악! 하고 절로 성큼 물러서게 하는 아득하고 아찔하기만 한 공포가 밀려왔다. 차분하게 잘하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크고 멋지게 외치며 뛰어내릴 것인가 그냥 사뿐히 날아볼까 상상하고 고민하는 와중에 애타는 그리운 얼굴들도 떠오르고는 하면서도, 불현듯 아마도 ‘할 수 없을지 몰라’ 하는 어처구니없는 심정이 고개를 쳐들기도 하였다. 그 높고 깊은 협곡의 벼랑 한 곳에서 긴 줄에 혼자 대롱 매달려 뛰어들어야 하는 칠흑 같은 고독감은 단지 두 발만을 허용하는 난간에 서서 언뜻 발아래를 흘깃 내려다보자 절로 몸서리가 처지는 아찔한 전율과 함께 휘몰아치는 무서운 공포로 몸이 사정없이 휘청거려졌다. 중년 여자의 심약함을 파고들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한달음으로 기습해오는 거친 공포는 절벽 한곳 벼랑의 난간에 불어대는 겨울 한 모퉁이의 세찬 바람과 합세하여, 현재를 무심히 몰입해 들게 하는 배짱과 뚝심보다도 급박한 긴장감만을 고조시키며, 일시에 이제까지의 만반의 준비태세를 단칼에 삼켜 뒤엎어버리기라도 할 기세로 돌진해 오는 것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나만 혼자 낙오하여 내려가야 할까?”, “뛰어 내릴 수 있기나 한 걸까?” 등의 불안감이 촉박하게 허한 마음 한켠을 진입해 들면서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 회오리바람과 같은 갈등을 일으키며 순간적 방황과 혼동의 돌발 사태를 부추기는 한편,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사지에 몰려 급작스레 벌이는 사투와 같이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급 상황에 처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고독함을 느끼며 절치부심切齒腐心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내 궁색한 몰골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동안의 내 삶의 오롯한 마음과 설운 한을 대신할 어떤 위압과 괴력이 되지는 못하였다. 세상 무엇도 내 생명의 불굴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는 것이다.

헉! 하고 겁이 났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각오를 되새기며 서둘러 마음을 달래 다시금 긴박히 부여잡았다. 나는 아직 제대로 살아나가야 함을 늘 상기하고 있었다. 내가 살고 싶어 하고 원하는 세상으로 날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애달피 가슴 한복판에 진을 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죽음이라는 체념과 쓸쓸한 별리의 그림자를 연상하기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움츠린 채 몸부림치며 떨고 서서 ‘할 수 있다’고 외치고 싶어 하는, 막막함 한편의 절절한 신념을 불러일으켜 내 삶의 위대한 반전을 이끌어 내고야말겠다고 하는 다짐을 확고하게 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용이 승천해 오를 때처럼 마음과 육체의 온 기를 모아 생명의 불을 뿜어 토해내듯 힘찬 기운으로 마음껏 외치고 싶은 나를 온전히 꺼내들기로 작정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엄마야, 너희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정말이야, 죽으라고? 죽을 수도 있어.”
나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계속 속삭였다. “하나도 두렵지 않아. 할 수 있어. 엄마니까” 하고 다짐하는 동안 진정이 되어 뛰어내릴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이윽고 숨을 가다듬고 나는 아무런 힘을 주지 않은 채 편안한 마음으로 떨어져 내리리라 마음먹으며 허공에 몸을 맡기듯 낙하하기 시작했다. 먼 산을 바라보며 머리가 먼저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고 상기하면서...

그 찰라, 내가 과연 어떻게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정황을 담은 녹화된 DVD를 통해 볼 수 있었고 사진은 제법 근사하게 찍혀져 나오기까지 했다.(오마나, 신기해라 ㅎㅎ)

낙하산이 펼쳐지듯 긴 줄이 나를 매달고서 내 머리가 떨어져 내리는 속도보다 느리게, 생각보다 서서히 풀려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 머리 뒤로 머리보다 천천히 안전하게 줄이 풀려나가는 것을 느끼며 잠시잠깐 동안 이지만 넓고 환하게 허공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듯한 내가 느껴졌다. 지켜 볼 때와는 달리 수직으로 곧장 곤두박질치듯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평으로 어슷하게 퍼지며 새가 양 날개로 활강을 하듯, 나도 새처럼 아주 부드럽게 날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몸이 매우 가볍게 느껴지고 깃털처럼 나부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양 팔은 새의 날개와 같이 활짝 펼쳐져 있었고 힘을 주지 않아도 새의 날갯짓처럼 저절로 활짝 펴지는 느낌이었다. 신기했다. 뛸 때 양팔에 힘을 안 주어서 자연스레 그런 것인지 힘을 꽉 주었더라도 그랬을 것인지가 그 틈에도 대단히 궁금했다. 하지만 나는 새의 활강처럼 굳이 힘을 주지 않더라도 그리 날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을 때 아이가 여자의 좁은 몸을 밀면서 열고 세상으로 나올 때처럼.

의식이 내 몸이 낙하하는 속도보다 빨리 나의 현상을 가늠하며 관찰하고 있기에 오히려 줄이 느리게 풀려나가는 듯이 생각될 만큼 충분히 긴 시간동안 떨어져 내리는 듯 착각이 들기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내 기억은 아직까지도 너무나 생생하다. 나는 날고 있었다. 새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단 몇 초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줄이 끝까지 내려져 더 이상 내 몸을 늘어뜨리지 않음이 느껴졌을 때, 나는 거꾸로 매달려 계곡물과 주변을 바라보며 양 팔을 활짝 펴 이리저리 크게 휘저어가며 하고 싶은 말들을 재빨리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무 의식이나 체면을 차릴 어떤 필요도 없이 난관을 통과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채 나만의 깊고 아득히 먼 공간에 떨어져내려 내 마음에 담아둔 진실의 언어들을 한껏 토해 다짐하고 신념으로 간직하기에 바빴다. 나의 바람과 의지와 희망 사항들로 가득 찬 몇 가지 짤막한 발원發願을 충분히 외칠 만큼 시간도 길게 주어지는 듯 했다. 아마도 내가 그만큼 빨리 생각하고 서둘러 쉴 세 없이 주어 섬겼을 테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아주 간단한 한마디면 족할 것이기도 했다. ‘할 수 있어’ 혹은 ‘하고 싶어’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니 해야 하는 것들이고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었다. 내 마음은 바빴다. 나는 마치 신기가 돈 만신처럼 줄이 나를 본래의 위치로 당겨 올리기 전에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주술을 섬겨야 하는 것 같았다. 에메랄드빛 생명의 원천수 같은 녹색의 오묘하고 신성한 개울 아래로 모든 것을 말해야 염원이 이루어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조바심을 내며 마구 중얼중얼 섬기고 큰 소리로 외쳐댔던 것이다. 나는 그때의 그 모든 자신과의 약속들을 지키고 싶다. 그것은 나만의 진실한 각오와 다짐으로 순결한 외침 이었으니까.

간출하게 몇 가지 안 되지만 모든 것을 다 말해서 후련하고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그냥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기에 마음 한편 근심어린 걱정이 일기도 했다. 나는 지금처럼 ‘하자’ 와 ‘할 수 있을 거야’로 스스로를 분발하며 서서히 하늘로 당겨져 오르는 차례를 그세 기다리고 있었다.

떨어질 때의 자세와는 반대로 다시 로프를 바로 하고 주위의 경관들을 살펴 역사의 한 현장을 기억하듯 풍경을 음미하며 서서히 위로 솟구치듯 올라가야 하는 차례가 되었다. 땅을 향해 수직으로 내리꽂히듯 뒤집혀졌던 무거운 머리통을 하늘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세워지도록 힘껏 허벅지 부분에 있는 손잡이를 옆으로 재끼니 몸이 한바탕 재주넘기를 하듯 핑그르르 돌면서 주변이 나와 같은 시선에 놓여 한결 편안하고 자유로운 자세가 되었다. 계곡이 흐르는 저 아래까지 닿을 듯 일시에 곤두박질쳐져 떨어져 내렸다가 외줄에 몸을 실어 서서히 공중으로 다시 딸려 올라가는 재미 또한 공중회전을 무사히 마친 곡예사의 장한 모습처럼 으쓱한 기분이 들었다. 어떤 이유로 땅 아래로 내동댕이쳐졌다가 구원의 은총을 받아 다시 광명의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게 된 선녀와 같이 즐거움을 한껏 확장해 만끽하며 육체와 정신이 혼연일체가 되어 느꺼운 자신감에 찬 울림이 온몸에 퍼지는 감격스러움에 벅찼다.

불과 한 가지 짧은 도전을 통과해 낸 것이 마치 계획하는 신념 전체를 멋지게 승리로 이끈 것과 같은 높은 자부심과 새로운 긍지를 가져보게 하는 것이었다. 청명한 하늘 사이를 뚫고 낮을 훤히 밝히는 태양의 세례도 충만한 기쁨이요,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도 상쾌한 미풍으로 나부끼며 달콤하고, 마음은 집채만 한 크기의 벅찬 감격이 밀려와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넘실거렸다.

무엇보다 자신이 없는 일에는 곧잘 당황하는 내 버릇을 챙겨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히 이행하여 성취를 자아낸 것이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또한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입증할 수 있는 것이 나름 대견스럽기도 했다.^^

번지점프를 하며 뛰어내릴 때의 그 순간만은 누가 뭐라 해도 여니 여인네처럼, 마흔일곱 중년의 졸아든 가슴을 달래어 언제나 세 아이들을 생각하며 뛰어내리는 보통의 어미가 될 수 있어 좋았다. 마치 세 아이를 모두 품에 안고 여행하는 내 꿈이 이루어져 평온한 한때를 누리는 것처럼 감격스러웠다.

돌아와 현실은 산재해 있는 다음 일과들과 해야 할 여러 가지로 여전히 마음 부대끼고 힘에 부치기도 하며 늘 염려와 체념 섞인 애달픔 속에 살아가는 고달픈 현실일 지라도... .


.........................................................................................................


지금도 생생하게 들려오는 듯 하네요.

써니/ 나, 잡지마~ (뒤로 넘어감. ㅋㅋㅋ)
현웅/ 누나, 안전해! 걱정 말고 뛰어!!
희석/ 안 잡아당겨요. 괜찮아요.
해언/ 언니! 힘내요~

뛰고 나서

현웅/ 아무 생각 없었어.(가장 먼저 멋지게 잘 뛰었음)
희석/ 와, 정말 겁나데요. 그런데 내가 남자 잖아요. 다들 지켜보고 있고, 그래서 뛰어내렸지요 뭐.(예약 때부터 두근거린다며 아우성. 그러나 잘함)
해언/ 정말 두 번은 안 하고 싶어요.(어린 양 같이 순하고 수줍은 숙녀의 모습으로 가장 오래 난간에서 버팀)
써니/ 뛰어내리는 게 느껴지더라.(뒤로 넘어갈 때, 모두들 포기하는 줄 알았을 것임. 마침내 점프하고 나니 진행요원들조차 모두 최고라고 추켜세워줌)
IP *.36.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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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9.01 01:58:24 *.36.210.61
늦게 적어보는 이 글을 쓰는 동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코빼기도 안 보여 궁금한 연구원 선배 도명수 형아께는 했고 괜찮다는 전갈을

멀리서 무심히 지켜봐주는 벗 함장에게는 고마움과 함께 번지점프 증명을^^

아직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미지의 벗 *영* 님 에게는 있는 그대로를

영문도 모른 채 삐져있을 Y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삶의 한 시기를 혼란스러워하는 애석한 그녀에게(이 사람 생각 많이 함)는 위로를


그리고

"Great Dream, Inspiring Friends"

우리들의 연구소와 더불어 위대한 꿈을 실현하고 영감을 나누어가는 모든 벗들에게

이 조촐한 이야기를 띄워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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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9.01 03:33:41 *.240.107.137
멋져요, 써니. '엄마'로 뛰어내릴 용기를 얻었다니 감동입니다.
자신을 위해 108배를 올리겠다고요, 그 결심이 아름답습니다.
자신을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겠다는 다짐, 좋아요.
양손 엄지를 들어 살아있음을 축하합니다.

thumb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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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2008.09.01 08:09:19 *.41.121.162
써니도 뛰어내렸군.
부러워요.
사랑해요.
나는 청룡열차도 못타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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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08.09.01 08:12:10 *.193.94.68
정말 멋져요, 언니.
아름다운 언니의 모습에 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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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08.09.01 09:03:05 *.213.44.2
우와...정말...넘 멋져요...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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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08.09.01 09:12:37 *.243.45.194
써니님, 정말 대단타! 번지점프라니! 정말 멋져요!
대한민국 아줌마 써니 짱!

난 겨우 회전목마밖에 못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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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9.01 09:51:28 *.247.80.52
뛰어내리는 것 정말 잘하셨어요.
(안 뛰어내렸으면 어찌할 뻔 했어.)
사람들은 원초적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공포를 갖고 있다고 하데요. 근원적 공포라나 뭐라나.

저는 별로 안무서운 것 신청했어요. 하늘을 나는 기분. 패러글라이딩, 하늘을 만지고 ....

써니언니 하늘 만져 보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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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9.01 16:38:55 *.169.188.175
써니누님..

정말 대단하시분이군요.

매일 아내와 집근처의 공원에 설치된 번지점프대에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는 말..

"돈 주고 왜 저짓을 해^_^"

=

"지천명을 향한 번지 점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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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09.01 20:17:34 *.180.231.76
써니는 가히 최고의 엄마다. 134m라, 등골이 오싹타.

우주정거장 모양의 환상적인 절벽에 매달린 점프대에서 사뿐히 날아내리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 검은 나비 로구나.

우주를 잠시 품고 온 그대의 평온한 꿈이 곧 실현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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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9.02 10:58:30 *.36.210.154
소은의 능력과 무한 열정과 재능과 건강 등은 신이 내린 천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대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멋지게 해내고 말거야. 덕분에 멋진 여행이었다우.

운제형아와 송현님, 살아가는 그대로를 나누며 책이 다 말하지 못하는 일상 자체를 흐뭇하게 이끌어가시는 모습에 반하곤 합니다. 멋진 일상이예요. 항상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며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미카엘라님, 제가 좀 뻥이 심하죠? 재미있어요. 기회가 되면 해보셔요.

언니 같은 세정, 뉘라서 감히 그대의 아름다운 일상들을 따라갈까? 그대 또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열의 화신이지.

물론이지 정화야, 너는 하늘을 만지며 내려왔고 우리는 하늘을 만지며 바람을 솟구쳐 위로 올라가기까지 했지. 구라가 심했나? ㅋㅋㅋ

햇빛처럼아우님, 그러게. 생각보다 여간 비싸지가 않더라구. 돈 생각을 했다면 아마도 못 뛰어내렸을 것 같다네. 요즘의 환율이려면 더욱 더...

동갑나기 함장의 무심결의 한마디에 필이 꽂혀, 못하는 사진 작업까지 구걸해 가며 글을 올렸다는 거 아니겠나. ㅎㅎㅎ

모두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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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008.09.02 13:49:40 *.131.5.125
와우! 네분 다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잠깐 상상만해도 침이 마르고 머리속이 아득한 느낌이 드네요.

특히, 써니 누나는 정말 활강하는 새가 된듯하네요.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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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2008.09.02 15:05:08 *.145.55.227
써니님은 언제나 써니님처럼 살고 계시네요. 번지점프 정말 써니님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멋진 곳에서 멋진 여행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써니님의 배려심이 뉴질랜드에서도 가득했겠지요.^^ 언제나 지금처럼 쭈욱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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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9.03 08:16:41 *.36.210.42
손수 노 저어가는 인생과 세상의 나룻배가 되어 언제나 묵묵히 자신의 항해를 멈추지 않는 사람은 극적인 요소나 연출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이 그저 무심한 듯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기만 하면 되지. 요한의 무던한 일상은 가히 비상을 꿈꾸는 새의 활강을 넘어선 경지라고 생각되오. 연구소의 이미 몇 몇은 아름다움이 스승 못지 않은 일상으로 침투해 버린 것 같소. 항상 감탄하게 되오.

정암님, 글과 사진 잘 보았어요. 부드러운 듯 내공의 단단한 기운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곤 하더이다. 이곳의 홈피 개편이후 더욱 주목되는 한 사람 이기도 하고. 앞으로 좋은 글과 귀한 사진작품들 더욱 기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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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
2008.09.06 11:29:05 *.254.30.80
그 높은 곳에서 번지를 할 만큼의 간절함이 느껴져요.
그때가 아님 안될것 같이 허공에서 올라오며 염원을 하셨다니
그냥도 무엇이든 할수 있는 써니님이신데
분명 다 할수 있으실 거예요.

전 번지의 번자도 입에 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두렵지만
간절히 하고 싶은데 길이 보이지 않고 절박함이 온몸이 감싼다면
저도 번지를 떠올릴지도 모르겠어요.
그날이 곧 올것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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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
2008.09.06 12:05:54 *.143.170.4
새가되어 날으리,,,,,,써니누나~~ 누나의 눈커진,,모습이 그려지네요~~^^ 멋쪄브러요~~ㅎ
이번 시축제때 뵈면,,,,약주한잔~따라올릴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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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새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연구원들에게 박수를! file [14] 박승오 2008.09.02 3488
1973 영남권모임에 꼽싸리 끼어서...^^ [5] 정암 2008.09.01 3291
1972 사이트 개편 준비로 인한 사이트 운영 일시 정지 안내 [3] 신재동 2008.09.01 2845
» 번지점프 사총사와 함께 [15] 써니 2008.08.31 3787
1970 변 경 연 영남권 7차 모임 [9] 서정애 2008.08.31 2876
1969 영남 함성 모임 후기 [8] 형산 2008.08.31 3159
1968 영남권모임에서 이루어진 cs 강의 file [5] 걸인 발정호 2008.08.30 3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