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 정희근
- 조회 수 3592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샬롬!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이번 주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모를 심어 놓은 논도, 그렇지 않은 논도 올해 농사는 끝났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모를 심어 놓은 논이 바닥이 갈라지고 있다며 인근의 논을 보며 걱정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출근했습니다.
비가 온다지요?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땅이 질도록, 저수지에 물이 좀 고이도록 그렇게 말입니다.
그런데 걱정이 있습니다.
영남권 모임에 최공의 열정을 보여주시는 권오형님(세정 윤태희님 부군)의 모친 장례식이 내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서 고민할 수 있는 영역 밖이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병상에 계셨던 모친을 떠난 보낸 유족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영남권 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만 2년이 경과된 우리의 모임은 그동안 초아, 운제 두분의 선생님께서 어른으로서 방향을 잘 잡아 주셨습니다.
포항의 두분 형님은 보이지 않은 큰 손 이셨지요.
멀리서 오시는 손님들 대접 등 많은 부분들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특별한 선물과 세심한 준비들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세정님, 늘 모임의 내용을 정리해 올려주시는 형산님, 도무지 모르는게 없으신 멋진 민소장님 등 모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년이라 해서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의미를 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초아선생님께서 지필을 준비하셔서 호와 저서를 선물로 주시고 강의도 해 주셨지요.
운제선생님께서도 책을 많이 가지고 오셔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영남권 모임이 2년이 되었습니다.
있는 것 스스럼없이 나누어 주셨던 그것이 바탕이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들을 우리가 유지해 나가길 소원합니다.
.
영남권 열두번째 모임은
2009년 6월 27일 오후 3시 포항공대 로봇지능연구소 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강사는 김기형님께서 맡으셨습니다.
독서토론 할 책은 용규님의 "숲에게 길을 묻다."입니다.
책 꼭 읽으시고 다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미리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간을 출판하신 분이 참석하시게 되면 역시 미리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초아선생님, 운제선생님, 포항의 두분형님, 권양우님, 형산님, 민도식님, 윤정희님, 김희주님, 서정미님, 오랜만에 김태훈님과 1명, 김기형님, 김용규님, 박정호님이 참석을 통보해 오셨습니다.
일주일 후에 반갑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희망합니다.
평안하십시오.
정희근이 올립니다.(011-9371-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