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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일 10시 29분 등록
샬롬!
오늘 1년6개월 동안 근무했던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를 사직하고 온전한 경주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주와는 다른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논리적이고 실리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등을 뼈속까지 느끼고 체험하며 장점은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울산보다는 경주가 나를 더 필요하다고 인식했기에 어쩌면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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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했던 시점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내가 제대로 사용되어 질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결과는 3년전까지 운영했던 공부방을 제대로 체계화시켜 운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농촌지역의 아이들은 거의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부모가정이거나, 조손가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상처가 많습니다.
최근엔 가출하는 아이도 생기고, 여러형태의 사고들이 자꾸만 생겨서 가까이만 있어도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겠다 생각되어져서 무모하게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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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생의 보호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키 위해 최근 준비해 왔습니다.
늦어도 다음주말 쯤이면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오후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공부보다는 아이들의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녁시간에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최근 학교 부적응학생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에 사회성을 키우는데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오전엔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한국어가 서툰 그들에게 말과 글을 가르칠 것입니다.
그들의 사랑하는 아이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온전한 한국아이들 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와 병행하여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것이 제 비전입니다.
제가 계획하고 온 힘을 다하겠지만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예산이 전혀 없기에 후원자도 모집해야 하고, 함께 수고할 봉사자도 구해야 합니다.
각종 집기 및 용품들이 필요하기에 사용하던 물건일지라도 기증도 받아야 합니다.
참 대책없는 일 같아 보였지만, 정수기도, TV도, 컴퓨터도, 인라인스케이트도 기증을 받았거나 약속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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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겠지만 담대히 나아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힘이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면 분명 더 효율적이고 더 멋진 결과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포기도 하지 않겠지요.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저 스스로 포기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내일부터 바쁘게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만나는 이가 후원자이고 동역자가 되길 희망하면서 말입니다.
언제쯤일진 알 수 없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였음에 감사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
평안하십시오.

IP *.85.4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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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2009.07.01 15:27:21 *.223.104.12
당신의 메일은 언제나 '샬롬'으로 시작을 하지요.
변경연 영남권 모임 회장님으로서 늘 '소나무'같은 모습을 보여 주시는 운전님.
지난 주말 열 두번째 영남 모임에서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과 포부를 잠시 비추셨지만,
드디어 출사표를 던지시네요. 바라는 바 대로 잘 이루어 가실 겁니다.
선의의 공공을 위한 일이기에 씨크릿(Secret) 그 끌어당김의 법칙이 운전님의 열과 성과 진심에 반응하여
지금은 당장 걱정되는 것들 하나하나를 잘 풀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크든 작든,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매 순간 인간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운전님은 크고 중요한 비전을 선택하셨고 선포하셨습니다.
늘 행운도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겠으며, 미약하나마 어떤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을지 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기운 내시고, 아자 아자 ~~~잘 될 것이야~~~
P.S. 저를 생각하면 미소가~ 향기로움을~ 순수함과~ 평온함을 운운해 주신 편지 받고 (하하) 너무 신났어요.
        내가 정말 그런가? 심각하게 고민하다... 아 그렇게 살도록 더 노력해야지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형산님은 그런 저를 두고, 약간 정신줄 놓으면 펼쳐지는 드라마도 일품이라고 하시는데요...
       사실은 이건 비밀인데...저도 '그 드라마'를 제대로 연구하면 제 인생이 달라질 것도 같아요.
       일명 주사라면 주사인데, 그게 그냥 나오는 주사는 아니거든요...암튼 지금은 알면 다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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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 오옥균
2009.07.02 22:47:31 *.180.242.220
우리가 만난 지 2년이 되었지요?
그동안 저는 당신을 지켜보았습니다.
굳굳하고, 조용히, 열정을 가지고, 변함없이, 보다 큰 대의를 위해서... 그렇게 살아가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지금 떨리는 가슴으로 어려운 길을 선택하신 당신!
지금처럼 그렇게  걸어만가면, 그 누구보다도  충분히 잘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결단을 내린 당신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시작은 미미할지라도 그 끝은 창대하리라'
당신께 꼭 맞는 구절인것 같네요. 
많은 축복 있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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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9.07.03 07:42:10 *.246.146.19
저는 겉보기와 달리 수많은 정보를 수집해 놓고 결단을 잘 내리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물론 업무 영역에서는 훈련을 통해 조금 다르게 반응하지만 사적인 경우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우리 회장님은 어느 정도 이상의 정보가 수집되고 나면 그걸 근거로 합리적인 결론을 잘 도출해 내시는 편이지요.

그렇더라도 이번 일 같은 경우에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세상의 이득만을 취하지 않는 분임을 알기에 그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주역 한구절에 이런 얘기가 있지요. 우리 첫 모임에 초아 선생님이 강의하신 내용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利用爲大作 元吉 无咎(이용위대작 원길 무구) 제 어럼풋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사업을 하려면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라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돈이 된다고 다 옳은 일은 아니라는 얘기였지요 아마...

큰 힘은 되지 못하지만 늘 뒤에서 마음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러실 줄 믿습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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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2009.07.03 10:27:28 *.85.45.142
샬롬!
이 아침에 큰 힘이 되는 말씀들을 보며 용기를 얻습니다.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걱정과 염려들이 있지만 그래도 할만한 것이라 여기기에 미친척 나갑니다.ㅎㅎㅎ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 너무 과찬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움주시는 분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주쯤이면 결과물들이 나올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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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2009.07.04 16:53:03 *.41.121.248
운전 회장님!
새로운 앞길에 영광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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