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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일 04시 56분 등록

  드디어 연구원 도전을 위한 '내가 쓰는 나의 역사- 개인사 작성'을 끝냈습니다. 
  이번 개인사 작성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동시에 <꿈을 실천하는 힘, 습관만들기> 두번째 도전이었습니다. 
  
  1월 1일 첫번째 스토리인 '탄생에 대한 일화'로 시작하여, 1월 26일 마지막 1페이지 개요까지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27일 우편 발송을 하고 돌아서는 마음이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모릅니다.
  두툼한 A4용지를 구청앞 복사집에 가지고 가서 링제본을 하고 나니 정말 내가 쓴 나의 역사'책'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투를 들고 우체국으로 가는 마음은 정말 신춘문예 응모하러 가는 기분이고 발걸음이 둥둥 떠가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정말 응모해 본 적은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아닐 겁니다)
 
   2010년 6기 연구원 모집공고를 본 새해 첫날 느낌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올 해 가장 큰 목표인 연구원 모집공고를 보며 두근대는 설레임과 쏟아오르는 도전의식을 느꼈습니다. 물론 개인사 20페이지 작성이라는 분량에 살짝 질리기도 했습니다. 

   개인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미루는 습관'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꼭 해야하는 일을 미루다 마감이 닥쳐서 허겁지겁 해치우는 습관은 이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변명과 함께 꽤 오래된 나쁜 습관이었습니다. 사소한 작은 일도 미루다 보면 결국 바쁠 때 해야만 하는 급한 일로 바뀌곤 했습니다. (문요한 연구원의 <굿바이 게으름>에서 '똥줄 의존군'이라는 딱 맞는 표현으로 설명된 것이지요)
  이번 개인사 쓰기도 아마 예전같으면 계속 미루면서 머리 속에서만 걱정하고 아주 조금씩 손을 대다가 아마 마감일이 코앞에 닥쳐야 허겁지겁 쓰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을겁니다.
  그러나  제가 통과해야 하는 관문임이 분명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미루는 습관' 에 대해 읽고 생각하고 적용점을 정리한 것을 이번 과제에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1. 크고 부담스런 과제를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크기로 작게 잘라라
   2. 일단 자른 다음에는 작은 목표만 생각해라
  
3. 30분만 알차게 하겠다고 다짐하라
  
4. 목표한 시각에 시작하라
  
5. 매일 계속해서 시작하라

  우선 연구원 모집공고에서 요구한 내용을 보니, 가장 나중에 작성해야 하는 개요를 제외하고  총 14가지 항목의 18장 (최소) 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1월말까지 마감임을 생각하면 이틀에 한 가지 항목을 쓴다는 작은 목표가 나왔습니다.
  하루는 시작하고 하루는 마무리하고. 충분히 가능한 계획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사를 다 작성할 때까지 새벽시간을 제일 먼저 개인사에 할당하기로 결심하고 새벽 4시부터 쓰기 시작하고 써지든 그렇지 않든 30분간 무조건 쓴다, 그리고 매일 쓴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계획대로 완벽히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쉽게 쓴 주제도 있었고 며칠 동안 끙끙댄 주제도 있었습니다. 하루에 서너 장을 쓰기도 했고 며칠에 걸쳐 한 장을 겨우 쓰기도 했습니다. 끙끙대고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쓰기도 하고 시작했던 주제를 마무리 못하고 다른 주제부터 먼저 쓴적도 있습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은 상징적인 수치였고 쓰기 싫거나 안 써지는 날도 30분만 하자는 다짐으로 생각을 떠올리다 보면 30분을 채울 수 있었고 어떤 날은 30분만을 쓰자고 시작했다가도 새벽 2시간을 꾹 채울 수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며칠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서 건너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그날 써야할 주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반 절을 넘어가고 있었고 점차 남은 분량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월 2일 - <탄생 일화>완성
   1월 4일 - <취미와 특기>완성
   1월 5일 - <가슴아픈 장면> 완성
   1월 8일 - <기질적 단점> 완성
   1월 9일 - <삶의 모델> 완성
   1월 10일 - <감명깊은 책> 완성
   1월 14일 - <가장 빛나는 성취>완성, <팀활동> 완성
   1월 15일 - <가치관과 직업관> 완성
   1월 19일 - <공헌> 완성
   1월 21일 - <관계> 완성
   1월 23일 - <작가관&쓰고싶은 책> 완성
   1월 24일 - <응시이유 및 기대> 완성
   1월 25일 - <기질적 강점> 완성
   1월 26일 - <1페이지 개요> 완성

   한 장 한 장 쓰면서 '아, 이 자체가 하나의 관문이구나' 싶었습니다. 분명히 잘 쓰지는 못했지만 저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글을 써 본것은 처음입니다. 많은 주제들에 대해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그러면서 숨겨진 나의 모습과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달이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꾹꾹 둘러담으며 과정을 즐기는 것,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습관을 바꾸는 즐거움을 맛본 것이 이번 도전의 또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과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미루는 습관' 바꾸기에 도전했기 때문에 때문입니다.  

  이번 한 번의 경험으로 '미루는 습관'완전히 없어졌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진심으로 전념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도전할 계획입니다. 

  새벽기상 이후 두번째 습관만들기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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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루는 습관에 대한 글 중 가장 확실하게 저의 마음을 두드린 구절들입니다.

   "인간 본성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실은 우리 모두가 '삶'을 뒤로 미룬다는 것이다. 우리는 저 멀리 지평선 어딘가에 있는 정원에서 피는 마법의 장미를 그리워한다. 지금 당신의 창문 밖에 피어 있는 장미는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말이다" (데일 카네기)

"뒤로 미루는 버릇 때문에 벌어지는 결과 중에 가장 나쁜 것은 '삶'을 뒤로 미루게 된다는 것이다" (닐 피오레)

IP *.10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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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10.02.01 14:19:05 *.219.138.90
오전 내내 푹 쉬고 집안일도  미루고 댓글을 달고 있다.
미루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하루를 비웠더니 할일이 많다. 미루지 말고 빨랑 해치워야 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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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10.02.01 16:12:59 *.149.87.148
<꿈을 실천하는 힘, 습관 만들기> 타이틀이 강하게 와 닿습니다.
그걸 생활에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꾸준함 ...
2010년의 삶은 더욱 행복해지실 듯... 氣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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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10.02.01 22:24:52 *.12.160.185
주우------------------------------------------------------욱 !
실천하여 두번째 습관만들기 도전도 이루어내기를 바래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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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11.11 22:44:24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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