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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5일 14시 25분 등록

잠시 오전에 밖으로 나가 보니 따스한 봄 햇살이 아주 좋군요.

날씨에 따라 죽 끓든 하는 제 변덕이 싫을 때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날씨 덕에 베리 메리 해피한 하루가 될 듯 싶습니다~ ^^;;

 

 

오늘은 '부자(富子)'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해 볼께요.

 

먼저, 질문 하나! 당신은 부자인가요?

그리고 또 하나! 부자의 반대말은 뭘~까요?

 

첫번째 질문에 대해 이 글을 읽고 계신 대부분, 거의 99.9%는 '아니올시다'라고 답했겠지요? ㅎㅎㅎ

물론, 저 또한 'No, thanks'라고 답해야지요.

 

그럼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뭐라고 하셨나요?

질문이 어려웠다면 4지선다형으로 가보지요.

1. 가난한 사람  2. 빈자(貧子)  3. 돈 없는 자  4. 부자빼고 다

 

이것도 쬐께 어렵지요? ㅎㅎㅎ

뭐 정답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정답에 비스무리 가까운 답은 바로 4번 되겄습니다... ^^;;

왜냐고요?

문제 내는 사람 맘이니까여... ㅎㅎㅎ

 

부자들을 연구하는 '부자학'에 의하면 부자의 반대는 '일반인'이라 보고 있다 하네요.

일반인이라... 하기사 우리 같은 사람들, 일반인이잖아여, 부자는 절대 아니고... 그쵸? 그러니 틀린 말은 아니겠죠...

 

 

자, 본격적으로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께요.

 

먼저 '부자'를 한마디로 정의해 볼까요?

 

일반적으로 부자는 돈이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을 일컫죠.
혹은 돈으로 인해 삶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을 말하기도 하고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는 부자를 정의하길, '돈을 더 벌려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자란 아이러니하게도 돈에 의해 부자가 되었지만, 더 이상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거죠.

 

우리처럼 돈 없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오매불망 희망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일반 직장인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드자동차의 창립자이자, 포드재단의 설립자이기도 한 헨리 포드가

일반인도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제시한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재산을 상속받아라. 단,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꽝! 다음 세상에' 이다... --;;

둘째, 부자와 결혼하라. 단, 대부분 부자는 지들끼리 결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

셋째, 이도 저도 아니라면 죽어라고 모으고 투자하라.

 

조금 각색하긴 했지만, 참 힘 빠지는 이야기죠. 뭔가 솔깃한 게 있으려나 했는데 말이죠..

 

이번엔 한국 사람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란 분은 부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경영학자로 유명한데,

그가 수천명에 달하는 국내 부자들의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부자되는 비결 6가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 장사(자영업 혹은 개인사업)

* 정보

* 출생

* 결혼

* 행운

* 절약

 

뭐, 헨리 포드와 별반 차이없는 것 같죠? --;; 출생, 결혼, 절약...

차이가 있다면 장사, 정보, 행운 정도?

 

자, 이제부터 부자 이야기말고 우리 즉,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연명(?)하고 있는 우리 이야기를 해봅시다.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과감하게 헛된 꿈 그만 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면서 부자라... 진짜 부자가 들으면 콧방귀도 뀌지 않을 이야깁니다.

왜 그런지 위에 나온 한교수의 부자되는 비결 6가지를 평범한 직장인의 관점에서 하나씩 따져볼께요...

 

장사는... 우리, 솔직히 이야기해서 장사 못 하잖아요...

그저 직장생활 잘 해서 오래오래 다니는게 희망이자 바램이잖아요... 그쵸?

출생은... 태어나자 마자 '꽝'임을 아셨을꺼고,

결혼은... 부자가 우리 쳐다봐주지 않잖아요... 우린 신데렐라가 아니라 구수한 순대렐라 과니까요...

행운은... 암만 로또 사봤자 '희망 → 낙담'만 반복되고, 게다가 로또 산돈 다 날리잖아여...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고...

정보는... 특급 정보라고 입수해서 몰빵했는데 알고보니 작전이드라... 뭐 이렇게 손해본 사람 많지요..

 

그럼 남는게 뭐지요?

헨리 포드나 한교수나 결국 같은 이야깁니다. 죽어라고 아끼고 투자하라는 것.

직장인들은 그나마 부자에 가까워지는 비결로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네버, 네버, 네버!!!

제가 조금 비관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침 흘리며 바라보는 그런 부자는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부자되는 것, 포기.... 하시길, 매우 정중하고 예의를 갖춰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

 

 

이상, 끝!!

 

 

 

 

 

 

 

이렇게 끝내면... 제가 나쁜 놈이겠죠? ㅎㅎㅎ

 

그래서 저는 일반적 부자가 아닌,조금 다른 관점의 부자되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명 <1년 부자>란 건데요...

너무 길어진 관계로 조금 축약해서 말씀드릴께요.

 

일단 연초에 계획을 짭니다. 총 급여, 지출, 투자, 저축 등등...

그래서 자신이 1년 한해동안 모을 수 있는 금액을 산정합니다.

 

가령, 내 연봉이 4,000만원(실수령 기준)이라면 지출빼고 모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산정합니다.

이때 지출은 닭고기 기름 빼듯 최대한 쪽쪽 빼서리 아주 가볍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최대한 허리띠 졸라매고 또 조르란 얘깁니다. 옆구리살이 엄청 삐져나오도록...

그렇게 해서 1년에 2,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면 거기에 1.07(투자수익)을 곱합니다. 그러면 2,140만원이 나오죠.

이게 자신의 1년 목표금액 즉, <1년 부자>가 될 수 있는 한계금액이 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금액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4분기에 가서 모자라면 더 지출을 줄이든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이 금액은 반드시 맞춰야 합니다.

그래서 연말시점에 그 금액에 도달하면 당신은 부자가 된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말씀드리는 <1년 부자>의 개념입니다. 정말 쉽죠?

<1년 부자>가 되시면, 연말 크리스마스 또는 날을 하루 잡아 식구들과 정말 근사한 곳에 가서 호사를 누리세요.

왜? 당신은 부자니까...

 

만약, 실패한다면? 아무리 해도 안된다면?

조금 비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부자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야겠지요... --;;

 

매년 <1년 부자>에 도전해 보세요.

10년 뒤? 언제 이 세계가 망할지, 또 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할 지 모르는 판에

먼 미래는 생각지 마시고, 매년 <1년 부자>가 되어보세요.

이런 식으로 생활하여 만약 무사히(?) 10년  뒤를 맞이한다면

당신은 아마도 <1년 부자>가 아닌 <10년 부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휴~ 갈수록 에코라이후 쓰기가 힘들어지네요...

머리도 많이 빠지고... 주름도 늘고... 이궁.. 흰머리는 덤이네, 덤... --;;

어쨌든 한번을 쓰더라도 좀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쓰려다 보니 길어지기도 하고, 어려워지기도 하네요.

이해해주시고, 좋은 봄날 흥겹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만, 저는 이만, '뿅~!!"





 

IP *.122.13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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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4.05 14:44:50 *.169.188.35
형..

4000만원 연봉에 결혼하고 애까지 딸린 사람이 일년 2000만원 거기에 이자까지 140만원을 모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부자가 안되면 이상하겠네...

연봉이 가처분소득(세금, 준조세 다 떼고..)기준인지 명목소득기준인지 모르겠지만...^_^

=

부자가 되는 방법은 욕심을 버리는 것도 한방법이겠네..크크...
욕심을 버린 사람과 포기한 사람을 구별할 수 도 없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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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11.04.07 10:54:07 *.122.139.253
라이커썬샤인~

아주 좋은 태클이라 맘에 드네... ^^;;

아주 많이 힘들겠지만, 그렇게 목표를 잡아야 <1년 부자>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재테크도 독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
뭐든 독한 넘(?)이 성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듯...

나도 '차캰양' 포기하고 앞으론 '도칸양'으로 컨셉을 바꿔야 할..까..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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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4.07 14:30:38 *.169.188.35
도칸양도 어울릴듯 한데..크크..

늘 고민이야..

돈이 나를 컨트롤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돈을 컨트롤 하는 것인지 하는 질문이 늘 머리에 떠다니고 있거든..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돈을 소유하고 있는지 돈이 나를 소유하고 있는지..

그 얼마가 되었건 돈이 나를 컨트롤 하는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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