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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15시 11분 등록

그러게나 말이다.

안그래도 할일 많고 바쁜 세상

가뜩이나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한 꿈을 찾는것도 어려운 것 같은데

거기다 한걸음 더 나아가 기질에 맞는 꿈을 찾으라니,

이건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말이다...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다.

 

누군가는 꿈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꿈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 생각하고 산다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사랑은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는 것 만큼이나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왕 태어난 세상, 꿈을 이루며 살 수 있다!,에 한 표를 던지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늘 문제다. 어떻게?

호기있게 난 꿈을 버리지 않았어!라고 외쳤지만,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할껀데의 문제가 바로 들러붙는다.

 

그리고 어떻게해야 꿈을 현실에서 이루며 살 것인가의 문제를 만난 순간

대개 사람들은 바깥 세상을 힐끔거리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 꿈은 뭘까?

그들은 어떻게 꿈을 시도할까?

어라? 누구 꿈보다 내 꿈이 좀 적은가?

(꿈을 어떻게 정량화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언어중 꿈이 크다라는 표현이 있다는 건 참으로 그러하다)

 

그렇게 시작한 비교는 그칠 줄 모르고

잠깐, 내 꿈은 어쩐지 성공지향적이지 못해, 까지 이르면

결국 어릴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너무도 익숙한 외부시각에 의한 잣대를

스스로의 꿈에까지 들이대고는 저만치 앞서가는 이들을 살피며

내가 이럴때가 아니지, 웬 꿈 타령하며 정신 번쩍 차리는걸로 끝을 맺는다.

역시나 꿈은 꿈인게다.

 

그런데 말이다.

사과나무로 태어났는데 배를 내놓으라 한다고 배가 열릴까?

배나무보고 올해는 복숭아가 인기있을 것 같으니 올해는 복숭아를 내놓고

내년에는 망고가 트렌디라 하니 망고를 내놓으라고 하면 배나무가 어찌해야 할까?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고유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고유성이야말로 나를 세상 모든 이들과 구별짓는 아름다움인게다.

물론 세상과 더불어 살기위해선, 타인들과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 뜻이 꼭 나의 고유성을 말살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새 대중화에 너무도 익숙해져버렸다.

익숙해지다못해 이제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려면 불안하까지하다.

모두가 걷는 그 길이 설혹 치열한 레드오션의 불꽃튀는 경쟁적 삶으로의 길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나는 나이다.

그러니 내 꿈또한 나여야 한다.

타인의 꿈, 세상이 바라는 삶이 아닌

내 안에서 꿈틀대며 살아나오기를 기다리는 나의 진짜 삶말이다.

 

그리고 바로 아직 살아있음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 바로 나만의 고유한 "기질"이다.

 

이 세상엔, 나와 똑같은 성격, 똑같은 기질을 지닌 사람은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 자매들은 물론이고 쌍둥이들조차 그러하다.

그러니 기질야말로 나라는 고유한 존재의 본성을 찾아가는 가장 정확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내가 가을 하늘의 서늘한 바람을 좋아하는 코스모스인지

한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기리는 해바라기인지

그도 아니면 겨우내 몽오리를 맺고 가장 먼저 봄을 맞아 뛰어나가는 목련인지를 알아야

그에 걸맞는 꽃을 피울 수 있다.

 

우리네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기를 유아들의 성격 형성이 세살 전후로 거의 이루어진다고 하니

심리학을 전혀 모르던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가 새삼 놀라웁다.

이렇듯 삶에는 굳이 과학적 반증을 들이대지 않아도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진리가 있으니

기질에 따라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달라지는 일 또한 그러하다.

 

그러니 꿈은 꿈일뿐이고 현실은 현실일뿐이라 말하기에 앞서

과연 내가 스스로를 얼마나 잘 알고있는지

내면 깊숙이부터 우러나는 본성에 걸맞는 꿈에대해 한번이라도 관심을 기울인적은 있는지

아직도 내 안 깊숙이 어딘가에서 발견되고 키워지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살아있음의 신호를 보내는 침묵의 울림에 귀기울여본 적은 있는지 한번쯤은 멈춰서 생각해볼 일이다.

 

너무 늦기전에.

너무 늦어, 나의 고유성이 세상에 의해 너무 휘둘리고 심하게 꺽이지 전에 말이다.

너무 늦어, 꿈이란 단어 앞에서도 더 이상 설레임이나 가슴 콩닥거림조차 없기 전에 말이다.

 

마음의 눈을 뜨고,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주위를 살펴보자.

당연히 없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할 뿐, 그 누구도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이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열쇠 또한 내 안에 잠자고 있음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석의 형태로, 오랜 세월 잠자고 있다고 고유한 존재성마저 사라진 것이 아니게다.

 

세상 매뉴얼대로 살아가는 수동적 삶에서

나의 고유성을 찾아 능동적으로 대변혁의 삶으로 전환하는 열쇠, 바로 기질이다.

 

내 기질이 담고있는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날

내 안에 살아숨쉬는 원석을 영롱한 빛의 보석으로 만들 수 있는 날이 시작된다.

 

이제는 그만 외부세계로만 향하는 시선을

내 안으로 돌려, 기질의 비밀코드를 풀어보도록 하자.

꿈의 현실화, 그 아름다운 여정으로의 출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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