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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21시 49분 등록

2013.03.16(토), 부산 한진해운빌딩 28층 

  

1. 들어가며

   늘 먼 거리를 이동하다가 부산에서 모임을 갖는다. 몇 가지 업무를 보고 있는 와중에 회장님과

   이런 저런 카톡... 모임 장소를 준비하며 그간 경주, 포항 등지에서 모임을 가질 때 마다 준비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에게 새삼 감사한 맘이 든다.

  

   포항, 경주, 창원 및 부산에서 각자의 사연을 품고 석 달 만에 만난 우리는 늘 변함없는, 하지만

   조금씩 다른 대화를 나누며 강의실로 자리를 옮긴다. 이 좋은 봄 날 이렇게 우리는 만났다.

 

    초아 선생님을 필두로 참석자는, 운전 정희근, 운제 김달국, 효재 오옥균, 함장 황성일, 박정호

    혜암 민도식, 단송 이현숙, 박다혜, 최지안 그리고 형산. (11명)

 

    오늘은 부산 모임인 관계로 그동안 참석이 어려웠던 부산권 멤버들인 지안과 다혜가 참석하여

    더 반가운 만남이 되었더랬지요. 

     전체.jpg

 

2. 강의 :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운제 김달국

    운제 선생님의 사람잡는(?) 강의가 시작되었다. 주제는 진지하지만 늘 웃음 속에 메시지를

    담는 어당팔 본연의 강의. 웃으며, 떠들며, 참여하며 그렇게 일/인간관계/성장/건강을 테마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강의.jpg

 

    강의 내용을 다 정리하지는 못하여 4개 소주제를 풀면서 언급된 내용 중에 기억에 와 닿은

    문장 위주로 짧게 말씀 드리자면,

 

    일, 직업 職業, 직職으로 일하는 사람은 업業으로 일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소통,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일단 대화의 양이 많아야 한다. (양질전환의 법칙)

    성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괴테-     Quantum Jump (내 꽃도 한 번은 피리라!)

    건강,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잘 살아내고 있는 상태. (WHO)

 

    요약하자면 자신의 존재의 의미인 業에 대한 자각을 하고, 훌륭한 멘토를 모델로 좋은 습관으로

    자신을 성장시킨다면 매일 매일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것.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진리는 가까이 있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운제 선생님은 그 중 한 분이기도 하시고, 나는 늘 자극만 받다 지치고 있고...--;;;

 

3. 독서 토론 

   1.jpg 2.jpg

 

   * 운전 정희근 / 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강의를 준비하며 다시 읽게 되었다. 마음 속에 새기면서 자원봉사자를 위한 메시지로 전환하기 위해

   되새김질 하는 중이다.

   comment by Cho-A: 강의에 도움이 되는 책, '폭스 펙터'를 권한다. 청중을 휘어잡는 것이 중요하다.

 

   * 함장 황성일 / 한국인에게 막걸리는 무엇인가? (정혜경, 김미혜)

   막걸리의 어원을 포함한 유래와 술의 역사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을 재미나게 풀어 주심.

   초아 선생님은 주역강의와 이 책을 교환하여 가심. ㅋㅋ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독하면 좋을 듯 하고

   막걸리는 마신 후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여성이 싫어하므로 세계적인 술이 되기를 힘들다는 초아 샘의

   코멘트가 있었으나 이 술, 저 술, 마다않는 형산은 '함께 마시면 된다'는 해결책 제시. ^^

 

   * 최지안 (책 소개가 있었으나 형산이 급한 업무 처리차 자리를 비운 고로 내용을 놓침. 쏘리..--)

      책 소개는 미루더라도 꼭 밝혀야 할 이야기가 있으니, 초아 샘께서 지안 양 더러  "매력이 넘치는

      여성인데 왜 아직 남자를 못 만났는지 모르겠다." 고... 그야 뭐... 남자들이 보는 눈이 없죠. ^^;;

 

   * 박다혜 /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김영아)

     '독서로 치유하는 내안의 그림자'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담심리학 교수인 저자. 15개 챕터 중에서

     특별히 맘에 와 닿은 내용은, 판이한 성격을 가진 부모로 인해 삶의 존재 이유를 잃은 여교사의 이야기.

      4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고 보니 나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아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 단송 이현숙 / 왓칭 Watching (김상운)

    혼돈스러운 시기에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을 받은 책.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하자면,

    아미그달라, 두뇌의 핵으로 모든 부정적 감정에 불을 당기는 편도체. '5세 유아'의 수준이므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마다 아이를 달래 주듯이 인정하고 바라봐 준다면 기분이 풀릴 것이다.

    상보성 원리, 할 수 있는 것만 바라보면 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다. 장점을 강화하고 행복을 바라볼 일이다.

     Watching! 관찰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남 보듯이 나를 본다면 객관화되고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으리...

 

   * 효재 오옥균 / 공유 경제 + The big SMALL

   현재 자본주의를 능가할 체제는 없지만, 한계점에 이른 만큼 역기능 상쇄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2권의

   책이 주장하는 바를 잘 섞으면 그 대안이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

   포콜라레 운동의 예에서 기업화의 좋은 전범을 본다면, 인터넷을 통한 확산에 힘 입은 작은 성공의 사례들은

   잉여자원의 활용과 공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2권의 책이 붙어 나오는 것이 우연은 아닐테지...

 

  * 혜암 민도식 /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포함한 70여권의 책 소개.--;;;

   시지프스의 신화, 낙타와 솜에 대한 우화 그리고 인생의 짐과 숙제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지난 1년여. 나를

   위로하였거나 생각의 단초를 제공한 책들을 소개. 너무 많아서 마지막에 언급한 3권의 책의 제목만 언급합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 피로사회 (한병철), 철학연습 (서동욱)

 

 * 운제 김달국 / 독일인의 사랑 (막스 뮐러)

 병으로 짧으 인생을 살다 간 연인 마리아를 위한주인공의 지고지순한 사랑. 사건, 비극, 갈등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인공의 기억에 의지해 서술하는 순수한 사랑.

  "이 세상의 돈이나 명예를 바라는 게 아니다. 서로의 반쪽 영혼이 만나 서로를 알아보고 두 영혼이 손을 마주 잡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지상의 여행을 함께 하는 것, 그리하여 이 여행이 끝날 때까지 내가 그녀의 위로가 되어주고

  그녀가 나를 걱정해 주는 것, 그것이면 족하다."

 

 * 형산 /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 준 한 마디 (정호승)

  모든 벽은 문이다. 인생은 완성하는 데에 있지 않고 성장하는 데에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4. 석식

   저녁은 근처의 한식당에서 곱창전골과 만두 전골로 냠냠. 주변이 다 오피스 빌딩이라 주말에는 마땅한 곳이

   없어 맛집으로 안내 못한 것은 형산의 불찰이니 널리 혜량.

 

5. 차기 모임 공지

   차기 모임은 5월 11일 or 25일, 포항의 운제 샘 댁. 강의는 상담에 관한 송현 선생님의 명강 준비.

 

   주) 개인적으로 다소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지라 모임 준비도, 후기도 부실했습니다. 이해해 주시고요.

   늘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하는 도반들께 감사를...

   오랜 만에 참석했는데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특히 지안/다혜에게는 미안하고, 바쁜 걸음 하셨다가

   일찍 이석하신 박정호 샘도 반가웠습니다.

IP *.246.14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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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9 08:49:08 *.106.204.50

샬롬!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햇지만 별 표시없도록 잘 준비해 주셔서 감사와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3개월만에 만났지만 늘 평안함을 주시는 분들이기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신 조언과 용기가 새롭게 힘을 얻게 하고 도전케 합니다.

5월엔 좀 더 성장된 모습, 기쁜 소식들 가지고 뵙길 소망합니다.

역쉬 후기는 형산님이 최고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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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013.03.20 11:34:52 *.130.123.189
즐거운 한 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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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3:04:59 *.97.72.143

늘 든든하고 참 보기 좋은 영남 모임이예요~  다음엔 참석해 보도록 해봐야징^^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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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4:12:52 *.161.137.248

형산오라버니~~

역시 멋진 후기입니다.

또한 저의 매력을 알려주셔서 너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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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균
2013.03.20 18:41:44 *.223.56.152
언제나 깔끔한 후기, 오랜만의 부산 모임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모임을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유쾌한 일이다. 다음 모임, 운제선배의 집이라 기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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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09:35:38 *.223.67.6

만남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휘몰아치는 폭풍속에서

한진해운 28층에서 바라보면 ....

 

참 ! 스릴이 넘칠 것 같다는

낮선자의 첫 물음에

화답하여 주신 형산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 용무로 참석을 할 수 없는 사항이었지만

그래도 보고 싶고,

듣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 갔습니다.

 

역시나,

좋은 하루,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운제쌤의 강연만으로도,

초아쌤의 자태만으로도 ,

함께 하여 주신 모든분의 밝은 얼굴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는 하루였습니다.

 

독서 토론에 참여하지 못함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지성 : "리딩으로 리드하라"

한권의 책으로 회피하려고 하였는데 말이죠

 

중략

 

차기 모임에 다시 뵐 때는

우리 지역 언론사 기자분이 함께 하고 싶다고 하여

동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스케치하여 올려 주신 형산님에게

또 다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봄의 전령들이 마중을 나오는

야외로 아지랭이 찾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현암 박정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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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09:49:59 *.41.83.203

제 기억으로 부산서 두 번째 모임인데, 장소가 훌륭합니다.  

중심가인 중앙동의 HJ빌딩 28층, 중앙 공원의 충혼탑이 같은 수준으로 마주보이는 곳에서 운제 형님의 멋진 강의를 들었습니다.

 

티룸이 있는 동쪽 창으로는 갈매기가 한가로이 노니는 부산항 앞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ㅎㅎㅎ

거인의 고향인 영도,  한 달음에 갈 수 있는 거리에서 아련하게 보입니다.

 

다음 모임은 5월25일 포항 운제 형님댁 정원으로 알고 있는데, 일정이 바뀌면 빨리 알려 주세염. +_+

프로필 이미지
2013.03.24 15:50:54 *.218.130.4

아우님! 수고 많았습니다.

많은 말들 중에서 핵심만 추려내는 그 능력이 대단합니다.

좋은 모임 장소와 후덕한 마음 베풀어 주신 점 가슴에 담습니다.

 

짤릴 위기(?)에 처했다가 오랜만에 좋은 분들과 잠시나마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일요일에 후기가 올려져 있나 들렸다가 아우님이

바쁜가 보다 하고 있다가 이렇게 늦게 들렸습니다.

 

시간의 흐름만큼, 각자의 생각들과 관심들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느낌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도 기존에 계신 분과의 마음의 나눔도 늘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다음 모임에는 또 다른 기운을 가지고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안 강건하시고, 봄 기운과 함께 모두들 하시는 일들 개화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민도식 드림

 

프로필 이미지
2013.05.07 14:36:59 *.209.209.88

역씨 멋지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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