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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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하던 회사가 2013년 7월에 부도가 났습니다.
이글은 한편의 뉴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1246399
뉴스중에 눈의 띄는 한사람 바로 정재엽 한불바이오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7월 20일.......
그렇습니다. 제가 근무한 회사가 한불바이오와 특수관계인 한불제약(주)입니다.
두 회사는 정재엽씨의 부친인 정승환씨가 대표로 있고 정재엽씨는 한불바이오 각자 대표이자 한불제약(주) 기획실장 겸 최대주주입니다.
저희 회사는 2013년 7월 20일 금요일자 어음을 막지 못해 23일 최종부도가 났습니다.
그런데 음악회가 7월 20일이라니..........
기사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기사발췌 내용입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허물 수 있는....”
이사람은 직원들을 과연 어떻게 생각했던 것인가.......
한불제약(주)는 임금체불이 10억이나 됩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0개월 70여명이
생활 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불 바이오 역시 퇴직한지 1년도 넘은 직원이 올해 10월에서야 나머지 급여 80만원을
받았습니다. 퇴사한 직원들은 퇴직금 받을 엄두도 못내는 상황입니다.
직원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습니다.
체불임금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지급하는 체당금 신청해서 받으라고 합니다. 체당금으로 해결 안되는 금액이 5억이나 됩니다. 5억은 받지도 못합니다. 공장에서 하루 종일 기계만 돌리던 직원들, 자식들 학원비 및 생활비 벌로 나오신 포장실 아주머니들, 그리고 본사 직원들......
무일푼으로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부도가 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저희 체불임금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해결의사도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분께 이글을 남겨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정재엽입니다.
먼저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일어난 일들로 인해 소란을 일으키게 된 것 같아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위에 기술된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며,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기업회생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임금체불 및 조직의 정상화를 위해서 최대한으로 노력중에 있습니다. 변경연 여러분들께 제가 속한 조직의 미숙함으로 인해 이 사이트까지 퍼지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침해 될지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분간 변경연에서 제가 했던 모든 작업들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억울한 마음도 있고,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것이 변경연과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도리일 것 같습니다.
한가지 변명을 드리자면, 3달 전부터 미리 기획된 음악회를 개최하면서도 몇번이나 그만둘까 고민하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만두기에는 이미 함께 준비하던 분들에게 더 큰 상처를 드리는 것 같아 중간에 그만둘 수 없는 상태였고, 잘 마무리 짓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놀라셨을 분들을 위해 이렇게 댓글을 달지만, 더 이상의 어떠한 변명도, 답변도 하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저 글을 쓰신 분도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때는 저의 동료였으며, 상사이기도 했으며, 좋은 조직을 피워나가고자 함께 꿈을 꾸었던 조직의 일원이기도 하셨겠지요. 저 글을 쓰실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아마도 피를 토하는 마음이셨을 겁니다. 빠른 시일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신 분께는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아래 기사 보시고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33749&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본의아니게 이렇게 사이트에 민폐를 끼친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답답함을 알리기 위한 점을 이해부탁드리며, 댓글을 붙이겠습니다.
정재엽씨는 기업회생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임금체불 및 조직의 정상화를 위해서 최대한으로 노력중에 있다고
하였으나, 저희들은 저말만 3개월 넘게 듣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현황을 알고 싶다고 공개해달라고 해도 전혀 묵묵부답입니다.
그래서 직원들끼리 해보겠다고 하여 이야기했더니 시간이 좀 지난후에 제안서를 요청했습니다.
기본적인것만 해서 제안서를 전하였으나 그 이후엔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이렇게하겠다 저렇게하겠다는 말도 없이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하나 저런 행동들이 과연 미안한 마음이 있는지 조자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허물 수 있는....”
임금 및 퇴직금 체불 임직원이 70여명입니다. 또한 협력업체들은 어떻게합니까.
임직원들의 가족, 협력업체들의 가족은 이 찬바람에 어떻게 해야합니까.
답답한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덧붙입니다.
다시 한번 사이트에 이렇게 글을 올린점 죄송합니다.
또한 관심있게 봐주신점에 감사드립니다.
글 올리신분께 정중히 부탁 및 요청드립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곳은 저희들 은사님의 개인 브랜드를 건 연구소의 홈피이기도 합니다.
급작스레 스승님을 여의고 아직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채 딴엔 분주하답니다. 부족한 저희들의 부끄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승님께서 천상에서나마 몹시 안타까움 함께 너무 마음 아파하실 듯합니다........
하오니 무척 애석한 일이기는 하나
귀하의 관계자들께서 님들의 취지를 이해하고 보다나은 조속한 해결 및 대책에 최대한 애써주실 것을 저희도 함께 기원하고 믿으며
이만 이 글을 내려주시길 요청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보존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