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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일 21시 50분 등록

한자 공부를 하다가 알게 된 것이다.


진(嗔) : 입구 옆에 참진이다. 그러면 성낼진자가 된다.

진(瞋) : 눈목 옆에 참진이다. 그러면 눈부릅뜰진자가 된다. 탐진치할 때 그 진자다.

진(謓) : 말씀언 옆에 참진이다. 그러면 역시 성낼진자가 된다.

신(愼) : 마음심 옆에 참진이다. 그러면 삼가할 신이 된다.


한자는 뜻글자이다. 뜻을 함축해서 하나의 문자를 만들어 낸다.


상대방이 성을 내는 것은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옳은 것을 말하기 때문에 성을 내는 것이다.

그것을 듣고 내가 성이 나는 것은 내가 보는 "참"이 그가 보는 "참"과 다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왜 저 인간은 내가 확신하고 있는 이것도 모르고 저렇게 어리석게 화만 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으로 화만 내었는데

이제 상대방이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옳은 말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옳다고 믿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 나의 모습도 보게 된다.


여전히 상대방이 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보다 먼저 몸이 반응을 한다. 아마도 스님들이 이야기 하는 업이라는 것이 그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내가 이제 불편하다. 그 불편함을 놓치지 않고 바로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성낼 진(嗔)자를 한자라도 제대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목과 내용의 한자의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데 모두 참진자 맞습니다. 편집시에는 똑 같이 보이는데 등록하니 다른 모양의 글자로 바뀌네요.  참진(真)은 참진(眞)의 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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